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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19일 NC:두산 PO 2차전 - ‘스튜어트 122구 완투승’ NC 2:1 역전승 야구

NC가 1승을 거뒀습니다. 19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튜어트의 완투승과 지석훈의 동점타에 힘입어 두산에 2:1로 역전승했습니다. NC는 작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래 4경기 만에 포스트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챙겼습니다.

NC, 2이닝 연속 병살타로 선취 득점 실패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양 팀은 7회초가 종료될 때까지 득점은커녕 3루조차 밟지 못할 정도로 상대 선발 투수에 눌렸습니다. 스튜어트는 150km/h를 넘나드는 포심을 비롯해 다양한 패스트볼을 구사했습니다. 장원준은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지며 타이밍을 빼앗아 NC 타선을 눌렀습니다.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선발 스튜어트

기회는 NC가 보다 많았습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종호가 7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박민우의 5-6-3 병살타로 루상에서 주자가 사라졌습니다. 도루 능력을 지닌 김종호로 인해 두산 배터리가 압박받을 수 있도록 박민우는 성급한 타격은 지양하는 편이 바람직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종욱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테임즈의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가 마련되었지만 나성범의 투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박민우의 병살타로 인해 NC는 2안타 1볼넷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장원준이 1회마다 고전하는 고질적 약점을 NC는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2회말에는 1사 후 손시헌이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지석훈의 3-6-1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NC는 경기 초반 2이닝 연속 병살타로 인해 공격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3회말에는 2사 후 박민우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지만 이종욱이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3번 타자 이종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부진해 4번 타자 테임즈 앞에서 흐름이 번번이 차단되었습니다.

8회초 오재원 선제 솔로 홈런

4회초에는 두산이 선취 득점 기회를 얻었습니다. 2사 후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해 2루를 훔쳤습니다. 하지만 김현수가 몸쪽 높은 149km/h의 패스트볼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6회말에는 1사 후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하지만 이종욱의 삼진으로 2사가 될 때까지 움직이지 못한 박민우는 테임즈 타석에서 견제사로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역동작에 완전히 걸렸습니다.

2사 1루 테임즈 타석에서 박민우의 도루 시도는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의 부재를 노출한 것입니다. 테임즈의 타격감은 좋은 반면 후속 타자 나성범의 타격감은 좋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박민우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킨다 해도 두산 배터리는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나성범과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테임즈의 장타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박민우는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할 듯하며 실제로는 하지 않고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편이 바람직했습니다.

선취점은 두산의 것이었습니다. 8회초 선두 타자 홍성흔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테임즈가 아웃 처리하는 호수비가 이루어진 직후 오재원이 스튜어트의 초구 147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백스크린을 넘기는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스튜어트의 초구는 바깥쪽으로 살짝 벗어나는 로케이션이라 실투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오재원이 잘 쳤습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두산의 기세를 감안하면 오재원의 솔로포가 결승 홈런이 되어 두산이 2연승할 것만 같았습니다.

8회말 치고 달리기 작전으로 NC 역전

하지만 정규시즌 2위 NC도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8회말 시작과 함께 장원준이 강판되고 함덕주가 등판하자 선두 타자 손시헌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하위 타선인 만큼 희생 번트로 나설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치고 달리기 작전으로 임한 지석훈의 타구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였습니다. 1루 대주자 최재원이 홈에 들어와 1:1 동점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뚝심 어린 강공이 적중했습니다.

8회말 동점 2루타를 터뜨린 지석훈

김태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된 뒤 김성욱 타석에서 2-0의 유리한 카운트가 되자 3구에 수어사이드 스퀴즈가 시도되었습니다. 하지만 함덕주의 투구는 포수 최재훈이 포구할 수 없을 만큼 높은 폭투가 되어 뒤로 빠졌습니다. 3루 주자 지석훈이 득점해 2:1로 역전되었습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함덕주가 부담감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스튜어트 9이닝 122구 완투승

9회초에도 여전히 마운드에는 스튜어트가 올라왔습니다. 8회초까지 105구를 던져 9회초에는 마무리 임창민이 등판하지 않나 싶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8회말 지석훈 타석에서 희생 번트가 아닌 치고 달리기 작전을 걸었던 김경문 감독의 뚝심이 재차 발휘되었습니다.

1점차였기에 중요한 것은 선두 타자 싸움이었습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의 타구는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장타성 타구였습니다. 하지만 1루수 테임즈가 다이빙 캐치로 포구했고 스튜어트가 1루 베이스를 커버해 아웃시켜 한 고비를 넘어섰습니다.

허경민을 147km/h의 몸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처리한 스튜어트는 2사 후 민병헌을 풀 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습니다. 하지만 김현수를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습니다. 김현수의 타구는 맞는 순간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지만 스튜어트의 공에는 힘이 남아 있었습니다. NC의 2: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1차전에서 니퍼트에 완봉승을 헌납했던 NC는 2차전에서 스튜어트의 122구 완투승으로 설욕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캐나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127개의 투구 수로 거둔 1:0 완봉승이 연상되었습니다.

NC와 두산은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플레이오프는 최소 4차전까지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장기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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