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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11일 두산:넥센 준PO 2차전 - ‘장원준 6이닝 2실점’ 두산 2연승 야구

두산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되었습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넥센에 3:2로 신승해 2연승을 거뒀습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3회초까지 2:2 동점

경기 초반 양 팀은 이닝 당 1점씩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습니다. 1회말 두산은 2볼넷 1사구로 얻은 2사 만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 득점했습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의 제구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김현수와 허경민을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양의지를 상대로 0-2에서 사구를 내줘 2사 만루가 된 것이 실점과 연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취점 득점 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오재원이 풀 카운트에서 7구 우측 큼지막한 파울 타구 이후 8구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두산은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넥센은 2회초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1:1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타구에 1루 주자 윤석민이 3루로 향하다 아웃되어 공격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이어 박동원 타석에서 1루 주자 김하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장원준의 견제구에 걸려 횡사했습니다. 넥센은 1이닝에 2명의 주자가 루상에서 아웃되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두산 선발 장원준

2회말 두산은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1사 후 김재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정수빈 타석 풀 카운트에서 런 앤 히트가 걸렸고 2루수 땅볼이 나와 2사 2루가 되었습니다. 피어밴드가 풀 카운트가 되기 전에 승부해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면 병살로 이닝이 종료될 수도 있었습니다.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2:1로 두산이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피어밴드는 허경민을 상대로 2-0의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해 3구에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피어밴드는 1회말까지 40구, 2회말까지 65구를 던져 5이닝조차 채우지 못하고 4회말을 끝으로 강판되었습니다. 전날 1차전에서 조상우가 2이닝을 던져 불펜 운용에 어려움이 예정되어 있었음을 감안하면 피어밴드의 조기 강판은 넥센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넥센 마운드 운용의 어려움을 파고들어 피어밴드를 상대로 파울 볼을 커트하며 투구 수를 늘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도록 했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적중했습니다.

3회초 넥센은 선두 타자 박동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복판에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쳤습니다. 박동원은 이틀 연속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넥센은 계속된 1사 2루 역전 기회에서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박병호의 헛스윙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습니다. 4회초에는 1사 후 김민성이 우측 2루타로 출루했지만 윤석민이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김하성이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넥센은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패했습니다.

5회말 박동원 통한의 포구 실수

피어밴드의 조기 강판으로 5회말부터 불펜이 가동된 것이 넥센의 결승점 실점으로 직결되었습니다. 5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한 하영민이 1사 후 김현수에 볼넷, 양의지와 민병헌에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만루가 되었습니다. 넥센은 하영민을 내리고 손승락을 올렸지만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2의 리드를 내줬습니다.

5회말 오재원의 희생 플라이에 홈에서 생환한 김현수

오재원의 타구는 짧았지만 중견수 이택근의 정확한 투 바운드 송구를 포수 박동원이 포구하지 못해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에서 생환했습니다. 박동원이 포구만 했다면 자연스럽게 태그가 이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박동원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잦습니다.

넥센 8회초 1사 2, 3루 기회 무산

8회초 넥센은 절호의 역전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8회초 선두 타자 박동원 타석 풀 카운트에서 쏟아진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습니다. 33분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 박동원에 던진 공은 볼이 되어 볼넷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고종욱이 2구 연속 희생 번트에 실패한 뒤 4구에 타격한 것이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되어 무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서건창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가 중심 타선에 연결되었습니다.

이택근은 3-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풀 카운트로 몰렸습니다. 이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주자들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박병호의 고의 사구로 2사 만루가 된 뒤 유한준의 우익수 플라이로 득점 없이 공수 교대되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넥센의 중심 타선은 10타수 무안타에 타점이 없었습니다. 중심 타선 침묵이 넥센의 패인입니다.

한편 6회초 2사 후 박병호가 풀 카운트에서 장원준의 6구에 스탠딩 삼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6구는 몸쪽 낮게 떨어진 명백한 볼이었습니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도 있었던 볼넷 출루가 삼진으로 둔갑한 전일수 주심의 오심이었습니다. 1차전 9회말 1사 후 김재호의 몸에 맞는 공 판정에 이어 넥센은 이틀 연속 잘못된 판정으로 인해 손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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