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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27일 LG:두산 - ‘임훈 싹쓸이 3루타’ LG 3연승 야구

LG가 3연승을 달렸습니다. 추석날 잠실 두산전에서 10:3 대승을 거뒀습니다.

2회초 8득점

승인은 타선 폭발입니다. 임훈과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타선의 짜임새가 개선되었습니다.

0:0이던 2회초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타선이 대폭발해 8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선두 타자 히메네스가 높은 공을 받아쳐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양석환이 초구를 받아쳐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선제 적시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양석환은 팀 배팅을 의식해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 쳤는데 결과가 좋았습니다. 이어 오지환이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 쳐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자 유강남이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벌렸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4연속 안타로 2득점할 때까지 양상문 감독이 희생 번트를 비롯한 작전 지시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올 시즌 양상문 감독의 작전 구사 적중률이 떨어진 것이 LG의 득점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날 경기만큼은 타자들에 맡긴 것이 주효했습니다.

무사 1, 2루에서 박지규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자 안익훈이 욕심 부리지 않고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임훈이 초구 커브에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고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5:0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통렬한 장타였습니다.

이어 문선재의 스퀴즈 시도가 내야 안타 적시타가 되었습니다. 1루측 선상에 붙은 타구를 유희관이 파울 처리하고 포구하지 않았지만 페어가 되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2사 후에는 이닝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가 2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호 2점 홈런을 뿜어내 8:0을 만들었습니다. 히메네스의 홈런으로 2회초에만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이 모두 터졌습니다. 유희관은 1.2이닝 만에 강판되었습니다. LG 타선은 유희관을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하는 적극성이 돋보였습니다.

최근 2경기에서 LG를 상대로 20승을 목표로 하는 두 명의 투수 해커와 유희관이 나란히 선발 등판해 19승을 노렸습니다. 25일 마산 NC전에는 해커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9회초 2사 후 박용택이 역전 3점 결승 홈런을 터뜨려 해커의 승리 투수 요건은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유희관은 추석날 LG 타선에 1.2이닝 7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LG가 해커와 유희관의 19승을 저지해 두 투수는 사실상 20승 달성이 물 건너갔습니다. 25일 마산 NC전에는 박용택이 2홈런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면 이날 두산전에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용택 대신 나머지 타자들이 분발해 이채로웠습니다.

LG 타선은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습니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문선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4회초 1사 2, 3루에서 세 번째 투수 진야곱의 폭투로 각각 1점씩 얻어 10점에 도달했습니다.

루카스 10승

선발 루카스는 팀 내 첫 10승 투수에 올라섰습니다. 6.2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패스트볼과 커브를 앞세웠고 몸쪽 승부가 먹혀들었습니다.

LG 타선이 대량 득점에 성공한 직후 루카스는 집중력이 떨어졌습니다. 2회초 8득점 직후 2회말 2사 후 하위 타선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하지만 최재훈을 변화구로 2루수 땅볼 처리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9:0으로 앞선 3회말 루카스는 3실점했습니다. 정수빈과 최주환을 상대로 몸쪽 패스트볼 승부가 연속 피안타로 연결되어 무사 1, 3루가 되었습니다. 오재원의 큰 바운드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포구한 루카스는 1루에 악송구해 공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첫 실점과 더불어 무사 2, 3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히메네스에 맡기면 아웃 카운트를 늘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루카스는 내야수에 맡겨도 되는 타구를 자신이 처리하려 욕심을 부리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종종 연출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승부욕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현수의 2루수 땅볼과 민병헌의 중월 2루타로 2실점해 9:3으로 쫓긴 뒤 허경민에 볼넷을 내주자 양상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루카스를 다독였습니다. 1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루카스는 오재일을 유격수 플라이, 김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모두 초구에 처리해 이닝을 닫았습니다. 이후 루카스는 7회초 2사까지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남은 2.1이닝은 윤지웅과 김지용이 실점 없이 막아내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대승한 LG는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8승 8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실패한 시즌이지만 더그아웃 라이벌 두산에 상대전적 우위를 내주지 않은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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