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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19일 LG:넥센 - ‘소사 6이닝 4실점’ LG 5:7 패배 야구

LG가 넥센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했습니다. 19일 잠실 넥센전에서 5:7로 패했습니다. 넥센과의 상대 전적은 6승 10패의 열세로 마무리했습니다.

책임을 선수에 돌린 양상문 감독

선발 투수는 소사였습니다. [관전평] 9월 16일 LG:넥센 - ‘우규민 7이닝 무실점 8승’ LG 2연승에서 지적했듯이 이날 경기 선발은 소사가 아닐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9월 16일 목동 넥센전에서 2이닝 36구를 던졌기에 단 이틀의 휴식을 취한 뒤 취약했던 넥센을 상대로 소사가 선발 등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상식선의 예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양상문 감독은 9월 16일 경기의 2이닝 구원 등판과 이날 경기 선발 등판 모두 소사가 자청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고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는 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를 혹사시키지 않는 것과 동시에 선수가 자청하는 오버워크를 막아야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입니다. 양상문 감독의 2경기 연속 소사 등판은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소사를 kt와의 2연전 중 하루로 돌리고 루카스를 이날 넥센을 상대로 선발 등판시키는 편이 나았습니다.

소사 6이닝 4실점

소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실점과 자책점의 차이에서 드러나듯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탓도 있지만 2사 후 위기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3회초 선두 타자 김하성에 허용한 우중간 2루타에서 비롯된 위기에서 2사까지는 잘 잡았습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스나이더에 몸쪽 패스트볼로 승부하다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1:1 동점이던 5회초 1사 후 박동원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손주인이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으로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고종욱을 상대로 0-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에 좌전 안타를 맞았습니다. 포수 유강남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지만 소사의 공은 복판에 몰린 패스트볼 실투였습니다. 스나이더를 2루수 땅볼 처리해 2사를 잡았지만 1, 3루에서 서건창을 상대로 초구 패스트볼이 복판에 몰려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해 1:3으로 리드를 내줬습니다.

이어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로 서건창을 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블로킹에 실패한 유강남의 잘못입니다.

6회말까지 2득점

LG 타선의 ‘잔루 야구’는 반복되었습니다. 2회말 선두 타자 히메네스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에서 비롯된 1사 3루 기회에서 1군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한 나성용이 몸쪽 패스트볼에 스탠딩 3구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이어 장준원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3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바깥쪽 포크볼을 공략한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히메네스의 좌전 안타에 2루 주자 임훈에 홈에서 아웃되어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4회말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이진영이 후속타 불발로 2사가 될 때까지 움직이지 못하자 유강남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구에 걸려 횡사했습니다.

1:4로 뒤진 6회말에는 1사 2루에서 박용택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진영이 좌익수 플라이, 2사 1, 3루에서 대타 서상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6회말 종료 시 LG 타선의 잔루는 5개였습니다.

7회초 진해수 0.1이닝 3실점

6회말 공격이 미진하게 종료된 뒤 7회초 승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두 번째 투수 진해수가 무너졌습니다. 2:4로 뒤진 7회초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이자 9번 타자 박동원에 볼넷을 내줘 화를 자초했습니다.

고종욱의 희생 번트 시도에 1루 주자 박동원이 2루에서 아웃되어 상대의 흐름을 끊어내는 듯싶었으나 스나이더와 서건창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모두 초구 패스트볼을 얻어맞았습니다. 서건창의 우전 안타는 적시타가 되어 2:5로 벌어졌습니다. 진해수는 9개의 투구 수로 1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는 동안 3실점해 팀 패배의 큰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1사 1, 3루에서 진해수를 구원한 김선규는 박병호를 풀 카운트 끝에 몸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유한준의 깊숙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성준이 포구하지 못한 채 오른쪽 다리에 맞아 2타점 적시타가 되었습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허리 통증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LG 마운드는 결과적으로 7실점 중 6실점을 2사 후에 해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8회말 무사 1, 2루 기회 무산

7회말 LG 타선은 모처럼 분발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훈의 몸에 맞는 공과 양석환,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 기회가 마련되자 히메네스가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5:7로 추격했습니다.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에 연신 헛스윙해 2-2로 몰렸지만 5구 바깥쪽 공을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만드는 학습효과를 선보였습니다. 히메네스는 시즌 타율을 0.292까지 끌어올려 재계약을 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진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히메네스는 홈을 밟지 못했습니다.

8회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이병규와 박지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가 왔지만 최경철의 번트 실패로 2루 대주자 안익훈이 3루에서 포스 아웃되었습니다. 내야진의 압박 수비에 유연하게 대처해 슬래시로 전환하지 못한 최경철의 타격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공격 흐름이 일단 끊어진 뒤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대타로 나왔지만 몸쪽 승부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 순간 더블 스틸을 시도한 1루 주자 최경철이 2루에서 아웃되어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기회를 무던히도 날려먹는 채은성은 2군에 내려가 올라오지 못하는 김용의, 문선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양상문 감독의 더블 스틸 작전은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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