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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12일 LG:KIA - ‘루카스 3.2이닝 7실점’ LG 3연속 역전패 야구

LG가 3경기 연속 역전패에 빠졌습니다. 12일 광주 KIA전에서 3:7로 완패했습니다. 선발 루카스가 대량 실점했고 타선이 침묵했습니다.

루카스 1회말 선취점 허용

루카스는 사사구로 자멸했습니다. 1회말 1사 후 경험이 많지 않은 오준혁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습니다. 김주찬 타석에서 2-2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지다 폭투로 오준혁을 2루로 진루시켰습니다. 포수 유강남의 블로킹이 미진했습니다. 이어 김주찬에 몸쪽 낮은 패스트볼로 승부하다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 김원섭을 바깥쪽 커브로 스탠딩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습니다. 이범호의 땅볼은 6-4-3 병살 연결이 충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2루 송구가 높아 2루수 손주인이 오른손 맨손으로 한 번 더듬은 뒤 간신히 잡아 1개의 아웃 카운트를 처리했을 뿐입니다. 1회말부터 불거진 폭투와 실책성 수비는 이날 경기 LG의 수비가 크게 흔들릴 것을 암시했습니다.

3회초 1사 만루서 고작 1득점

2회초 LG 타선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과 손주인이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마련하자 임훈이 좌측 담장에 직격하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3회초에는 대량 득점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1사 후 서상우가 선발 유창식의 1루 베이스 커버 지체에서 비롯된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히메네스와 채은성이 연속 볼넷을 얻었습니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타구는 우측으로 크게 뻗어나갔지만 우익수 신종길에 잡혀 1타점 희생 플라이에 그쳤습니다.

이어 유강남의 1루수 땅볼로 LG는 1사 만루 기회에서 1득점에 그쳐 3:1 리드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10일 수원 kt전 4회초 1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쳤고 11일 수원 kt전 2회초 1사 만루에는 무득점에 머문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되었듯이 이날 경기 3회초 1사 만루 1득점은 다시금 역전패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4회말 2사 후 5실점

3회말부터 루카스는 2이닝 연속으로 실점했습니다. 3회말 1사 후 오준혁에 우측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주찬에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로 승부하다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2로 쫓기게 되었습니다. 1회말과 마찬가지로 오준혁의 출루, 김주찬의 적시타로 실점한 루카스입니다. 동일한 타자들을 상대로 동일한 방식으로 실점하는 것은 그만큼 루카스가 한계가 분명한 투수라는 의미입니다.

4회말 루카스는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선두 타자 이범호에 내준 볼넷이 역전 허용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이어 김원섭의 강습 타구를 1루수 정성훈이 포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되었습니다. 타구가 정성훈의 미트에 맞고 타구가 뒤로 굴절되었음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습니다.

무사 1, 2루에서 김민우가 희생 번트를 시도하자 루카스는 3루에 승부했지만 송구가 뒤로 빠졌습니다. 다행히 3루 베이스 뒤에서 백업했던 오지환이 포구해 3루수 히메네스에 송구해 3루에서 오버런한 주자 이범호를 태그아웃 시켰습니다. 악송구에도 불구하고 1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것은 분명 행운이었습니다. 하지만 루카스는 글러브를 내동댕이치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습니다.

백용환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루카스는 대타 나지완을 유격수 뜬공 처리해 1점차 리드를 지키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신종길을 상대로 던진 몸쪽 변화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되었고 중견수 임훈이 3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1루 주자 백용환까지 홈을 밟아 3타점 싹쓸이 장타와 결과가 동일해졌습니다. 안타와 실책이 겹쳐 3:5로 단숨에 역전되었습니다.

루카스는 2사 3루에서 오준혁을 상대로 커브가 복판에 몰려 다시 적시타를 내주고 강판되었습니다. 1회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오준혁의 기를 첫 타석부터 살려준 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루카스는 3.2이닝 6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마운드 위에서의 돌발 행동과 사사구 남발로 인한 또 다시 자멸한 루카스의 재계약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진해수가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했지만 루카스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김주찬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 2루로 위기를 키운 뒤 필 타석에서 폭투로 2루 주자 오준혁이 득점했습니다. 유강남이 공의 방향을 완전히 잃어 오준혁이 두 개의 베이스를 단숨에 들어왔습니다. 4회말 2사 후에만 5실점으로 3:7로 벌어져 승부가 갈렸습니다.

LG 타선 14타자 연속 범타

LG 타선은 무기력했습니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의 1루수 땅볼을 시작으로 8회초 선두 타자 박용택의 좌익수 플라이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KIA의 불펜이 압도적이라기보다 LG 타선이 너무나 힘이 없었습니다.

8회초 1사 후 서상우와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로 1, 3루의 만회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타 이진영이 초구에 6-4-3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하며 이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9회초 2사 후 손주인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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