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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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 스케일보다 유머 강조한 소품 가깝다 영화

※ 본 포스팅은 ‘앤트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스콧(폴 러드 분)은 아내와 이혼해 별거 중인 딸을 만나려 하지만 양육비가 부족합니다. 스콧은 친구 루이스(마이클 페냐 분)의 제안에 따라 핌(마이클 더글라스 분)이 개발한 앤트맨 수트를 훔칩니다.

두 가족 이야기

마블의 만화를 페이튼 리드 감독이 연출해 영화화한 ‘앤트맨’은 두 가족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서두의 1989년 장면에서 핌은 앤트맨 수트로 인해 아내를 잃은 뒤 쉴드에 대한 협력을 거부합니다. 현재의 주인공인 스콧은 아내 매기(주디 그리어 분)와 이혼했으며 매기는 형사 팩스턴(바비 카나베일 분)과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핌과 스콧은 외동딸을 두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핌에게는 호프(에반젤린 릴리 분), 스콧에게는 캐시(애비 라이더 포트슨 분)가 있습니다. 두 남자는 모두 외동딸을 사랑하지만 딸의 사랑을 받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핌과 스콧은 앤트맨 수트를 입습니다. 핌은 자신이 개발한 앤트맨의 수트를 입고 첫 번째 앤트맨이 되었고 스콧은 핌이 제작한 앤트맨의 수트를 입고 두 번째 앤트맨이 됩니다. ‘앤트맨’의 서사는 두 남자가 앤트맨의 수트를 둘러싸고 딸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이 줄거리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사 부자 세 남자

‘앤트맨’의 또 다른 축은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극중에서 혈연에 기초한 부자 관계는 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핌과 스콧, 그리고 악역 대런(코리 스톨 분)의 관계는 유사 부자 관계입니다. 핌은 첫 번째 제자 대런을 아들처럼 아껴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중용합니다. 하지만 대런은 핌을 배신해 회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분자 간의 상대적 거리를 축소해 물체의 크기를 줄이는 신기술을 하이드라에 팔아넘기려 합니다. 기업을 집어삼키려는 대머리 악역이 최신 수트까지 활용해 위협한다는 점에서 대런은 ‘아이언맨’의 오바디아와 유사합니다.

유사 장남 대런을 대신해 핌의 차남 역할을 하는 것은 스콧입니다. 그는 늙은 핌을 대신해 대런에 맞서는 대항마로 활용됩니다. 젊은 스콧은 대기업을 무력화시켰던 전력을 지닌 의적과 같은 인물입니다.

핌, 대런, 스콧의 유사 부자 관계는 마블의 또 다른 히어로들을 연상시키는 측면이 있습니다. ‘토르’에서 양자이자 차남인 로키는 오딘과 토르 부자 사이에 끼어들어 악을 행합니다. ‘아이언맨 2’에서 하워드와 토니 스타크 부자의 관계도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아이언맨 2’에서 존 슬래터리가 맡아 등장했던 하워드 스타크는 ‘앤트맨’에서 핌이 쉴드를 떠나는 서두에 등장합니다. 이 장면에는 ‘퍼스트 어벤져’에서 캡틴의 연인에 가까웠던 페기 카터(헤일리 애트웰 분)도 함께 등장합니다. 마블의 창시자 스탠 리는 결말에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어벤져스’와의 연관성

앤트맨은 어벤져스 세계관의 일부입니다. 어벤져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스콧은 앤트맨 수트를 착용하고 어벤져스의 본거지를 찾아가 팰콘/샘 윌슨(앤소니 맥키 분)과 결투를 벌여 사실상 승리합니다. 공간적 배경이 된 어벤져스 본거지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결말에 제시된 바 있으며 팰콘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앤트맨’의 주된 공간적 배경인 샌프란시스코의 전차 승객 중에는 소코비아 사건을 보도한 신문을 읽는 이가 있습니다. 소코비아 사건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클라이맥스에서 어벤져스와 울트론이 벌인 혈투를 의미합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초반에 쉴드의 숙적 하이드라는 전멸한 것으로 제시되지만 ‘앤트맨’에서 잔존 세력이 암약 중임이 드러납니다. 쉴드 출신이지만 하이드라로 변심한 미첼(마틴 도노반 분)은 대런으로부터 신기술을 구입해 전 세계를 파탄에 몰아넣으려 합니다.

엔딩 크레딧 도중에는 호프가 와스프 수트를 핌으로부터 지급받는 장면이 제시됩니다. 엔딩 크레딧이 종료된 후 추가 장면에는 팰콘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 그리고 윈터 솔저(세바스찬 스탠 분)가 등장해 아이언맨과의 불화를 암시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대한 기대를 키웁니다. 팰콘은 앤트맨의 영입을 추천합니다. 앤트맨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등장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여겨진 양자 영역으로부터 스콧이 되돌아오자 핌은 양자 영역으로 사라진 아내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앤트맨’의 후속편이 제작된다면 핌이 아내 찾기에 나설 수 있다는 암시입니다.

유머 강조하는 소품에 가까워

각본에도 참여한 주연 폴 러드는 178cm의 키로 슈퍼 히어로를 연기하는 배우치고는 신장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개미에서 유래된 앤트맨과 어울리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외모와 체구입니다. 앤트맨의 이름에 대한 불만을 스콧이 핌에 토로하는 예고편의 장면은 본편에는 삽입되지 않았습니다.

코미디 연기에도 일가견이 있는 폴 러드와 마블의 세계관을 확장시키기 위해 앤트맨을 소개하는 첫 번째 영화이기에 ‘앤트맨’은 스케일로 승부하기보다는 유머를 강조하는 가벼운 소품에 가깝습니다.

스콧이 대런의 회사에 침입해 고층빌딩과도 같은 서버 사이를 괴성을 지르며 비행하는 장면은 ‘스파이더맨’을, 그가 공중에 매달리는 장면은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시킵니다. 신체적 능력이 다른 슈퍼 히어로에 비해 강한 편이 아니며 서민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앤트맨은 스파이더맨과 유사점이 있습니다.

클라이맥스의 ‘토마스와 친구들’의 기차 모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스콧과 대런의 결투도 귀엽게 묘사됩니다. ‘토마스와 친구들’ 외에도 배스킨 라빈스와 펩시콜라도 등장합니다.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개미 크기로 줄였다 원래의 크기로 되돌리며 개미와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자연스럽게 영화로 옮긴 마블의 힘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곤충에 대한 혐오감을 지닌 관객을 배려하며 개미를 귀엽고 호감 가는 대상으로 승화시킨 연출력도 훌륭합니다. 특히 스콧과 그가 아끼는 왕개미 앤토니와의 호흡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아바타’의 주인공 제이크와 토루크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예스맨 - ‘트루먼 쇼’와 ‘이터널 선샤인’이 아쉬운 짐 캐리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포스21 2015/09/08 13:29 #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다지는데 주력했다는 느낌입니다. 적어도 이후 마블 영화 관객들은 차기 어벤져스나 다른 히어로무비에 앤트맨이 등장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을 겁니다. 차기작이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 루에277 2015/09/08 15:51 #

    귀...귀여운 영화였습니다.
  • 지니 2015/09/09 01:33 # 삭제

    행크의 아내 쟈넷에 대해서는 닥터스트레인지의 에이션트 원이라는 설까지 나오네요 스트레인지의 마법의 기반이양자 관련이라는 이야기에 쟈넷이 시간개념을 무시되는 공간애서 에이션트 원이 된다는 먼가 이상하지만 그럴듯한 ..
  • 잠본이 2015/09/11 23:49 #

    여성용 앤트맨...이라기보단 와스프 마크2였죠. 일단은 별개 캐릭터니...
  • 디제 2015/09/12 15:07 #

    지적 고맙습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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