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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3일 LG:kt - ‘1득점 10잔루’ LG, 4G 연속 역전패 야구

LG가 4경기 연속 역전패로 4연패에 빠졌습니다. 3일 잠실 kt전에서 1:3으로 패했습니다. 숱한 기회를 날린 타선이 패인입니다.

LG 타선 1회말 선취 득점 후 침묵

LG는 1회말 1사 후 이진영이 kt 선발 저마노의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에 직격하는 3루타로 출루하자 박용택이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히메네스의 4-3 병살타로 공수 교대된 것을 시작으로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8이닝 동안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2회말에는 1사 후 양석환과 장준원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경철이 바깥쪽 커브에 헛스윙 삼진, 손주인이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었습니다. 3회말에는 1사 후 이진영이 좌월 2루타로 출루했지만 박용택의 유격수 땅볼, 히메네스의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이 닫혔습니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 서상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양석환의 2루수 땅볼로 서상우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되어 1루 주자만 바뀌었습니다. 후속타 불발로 양석환은 1루에 묶인 채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6회말에는 무사 2루에서 비롯된 기회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선두 타자 박용택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습니다. 하지만 서상우와 히메네스 모두 바깥쪽 공에 연속 삼진을 당해 박용택은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대타 정성훈이 고의 사구에 가까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 2루가 되었지만 대타 오지환이 풀 카운트 끝에 몸쪽 높은 공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소사 6회초까지 무실점

타선의 집중력 상실 속에서도 6회말까지 LG는 1:0의 리드를 지켰습니다. 선발 소사가 6회초까지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으로 역투한 덕분입니다.

1회초 소사는 1사 후 이대형과 마르테에 연속 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대형의 안타는 땅볼 타구를 1루수 양석환이 뒤로 물러나 잡은 것이 1차적인 잘못이며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은 소사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사는 댄 블랙을 빠른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상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소사는 2회초부터 6회초까지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줬을 뿐입니다. 4회초를 제외하며 매 이닝 삼진을 뽑아냈습니다.

7회초 1:1 동점 허용

타선이 추가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소사가 한계 투구 수에 육박해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선 7회초 선두 타자 마르테를 2루타를 허용한 것이 빌미였습니다. 마르테를 상대로 0-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승부를 매듭짓지 못하고 풀 카운트까지 끌려간 것이 좋지 않았습니다. 마르테의 타구는 단타로 막을 수 있지 않나 싶었지만 중견수 임훈이 포구 과정에서 미끄러져 2루타가 되었습니다. 이어 댄 블랙을 풀 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로 위기가 번졌습니다.

김상현의 중견수 플라이에 1루 대주자 김영환이 2루로 태그업을 시도하다 아웃되어 단숨에 2사 3루로 바뀌었습니다. 임훈에서 유격수 오지환, 2루수 손주인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가 완벽했습니다. 마치 병살타를 유도한 것과 동일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2사 후 장성우를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하는 듯했던 소사의 5구는 우전 적시타로 연결되었습니다. 포수 최경철이 몸쪽을 요구했지만 소사의 투구는 가운데 몰린 실투였습니다. 소사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용택 ‘퍼 올리는 스윙’, 왜?

소사가 추가 실점 없이 7회초를 마감했기에 LG 타선이 7회말 득점한 뒤 리드를 지켜 승리한다면 소사는 승리 투수가 될 기회가 있었습니다. 7회말 1사 후 땅볼을 친 유강남이 3루수 마르테의 악송구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습니다.

임훈이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지만 2사 후 이진영이 좌전 안타로 1, 3루 기회가 왔습니다. 하지만 박용택이 초구에 변화구를 퍼 올려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희생 플라이도 아닌 단타가 필요한 순간에 왜 박용택이 콤팩트한 스윙을 하지 않고 장타를 치려는 퍼 올리는 스윙을 한 것인지 납득이 어렵습니다. 박용택의 범타로 소사가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8회말에는 1사 후 서상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정성훈 타석에서 초구에 치고 달리기 작전이 걸렸습니다. 정성훈의 빗맞은 타구는 내야와 외야 사이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로 보였지만 유격수 김선민의 글러브에 걸렸습니다. 이미 2루를 돈 서상우의 1루 귀루가 늦어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임정우 9회초 2실점 패전

8회말까지 잔루 8개를 기록한 LG가 9회초 무너지는 것은 필연이었습니다. 8회초 등판한 임정우가 버티지 못했습니다. 선두 타자 마르테에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 안타를 내줬습니다.

이어 1사 2루에서 김상현과 승부하지 못하고 볼넷을 내보냈습니다. 정교함의 측면에서 김상현보다는 7회초 소사를 상대로 동점타를 친 장성우가 더욱 부담스러운 상대였습니다. 따라서 임정우는 1루가 비었다고 김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낼 것이 아니라 정면 승부해야 했습니다. 임정우는 장성우를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4구 커브가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어 1:2로 역전되었습니다. 1사 1, 3루에서 스퀴즈를 시도하려던 김선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으나 2사 후 박기혁을 상대로 초구 빠른공이 높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3으로 벌어졌습니다.

9회말 동점 기회마저 무산

9회말 동점 기회가 왔습니다. 1사 후 대타 채은성의 좌중간 2루타와 유강남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 2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임훈이 풀 카운트 끝에 슬라이더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이어 이진영이 2구 파울 홈런 뒤 3구 슬라이더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이진영은 사이클링 히트와 역전 끝내기 홈런이 동시에 완성될 수 있었던 파울 홈런에 대한 잔상이 크게 남아 0-2에서 3구에 곧바로 승부를 들어올 것이라 전혀 예측하지 못한 듯했습니다. LG의 4연패가 확정되는 순간 잔루는 10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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