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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28일 LG:SK - ‘4안타 완봉패’ LG 2연패 야구

LG가 2연패했습니다. 28일 잠실 SK전에서 2시간 30분만에 0:4로 완봉패 했습니다.

경기 내용은 시즌 내내 반복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선발 투수가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감독의 교체는 어긋났고 팀은 연패에 빠졌습니다.

우규민 7회초까지 1실점

선발 우규민은 1회초 선취점을 실점했습니다. 2사 후 최정에 우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포수 최경철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지만 우규민의 공은 복판에 높게 밀려들어온 실투였습니다. 우규민은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김강민을 2루수 직선타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이후 우규민은 7회초까지 실점하지 않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2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박진만을 3루수 땅볼, 브라운을 풀 카운트 끝에 바깥쪽 낮은 변화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해 공수 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우규민은 3회초부터 6회초까지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득점권 위기조차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3회말 오지환의 주루 실수

LG 타선은 우규민을 저버렸습니다. 0:1로 뒤진 3회말 선두 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경철의 희생 번트로 2루에 안착했습니다. 채은성 타석 초구에 오지환은 3루 도루를 감행한 순간 SK 선발 세든의 공은 원 바운드로 뒤로 빠지는 폭투가 되었습니다. 오지환은 유지현 3루 코치의 멈춤 지시를 무시한 채 홈으로 파고들다 넉넉하게 아웃되었습니다. 1사 3루가 되어야 할 상황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돌변했습니다.

0:4로 영봉패한 LG 선수단

1사 3루가 되어도 채은성이 과연 동점 타점을 올렸을지는 의문입니다. 채은성에게는 적시타는커녕 희생 플라이조차 기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은성은 결과적으로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는데 외야로 나간 타구가 없었습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세든이라는 이유로 서상우를 대신해 채은성이 기용되었지만 공수 양면에서 기여한 바가 없었습니다.

5회말 대타 기용했어야

5회말에는 상대 실책이 수반된 역전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2사 후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오지환의 내야 안타에 2루수 김성현이 1루에 악송구해 2사 2, 3루가 되었습니다. 안타 한 방에 역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9번 타자 최경철이 아닌 대타를 기용해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안타는커녕 출루가 기대되지 않는 최경철을 고집했고 결과는 유격수 직선타와 득점 실패였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직선타였지만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가 아니라 먹혀서 힘없는 타구였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버티다 실패한 첫 번째 승부처였습니다.

6회말에는 1사 후 임훈이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하지만 손주인의 6-4-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전날 SK전 8회말 무사 만루에서 3-6-3 병살타를 기록한 손주인의 이틀 연속 병살타였습니다. LG 타선은 결국 4안타 무득점으로 세든에 완봉패했습니다. LG 타자들은 1군은커녕 1.5군도 아닌 2군 수준입니다.

8회초 우규민 강판 늦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우규민은 8회초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또 다시 수비가 문제였습니다. 1사 후 이명기의 좌중간 안타에 좌익수 채은성이 타구 방향과 바운드 측정이 실패했습니다. 이명기의 2루타로 기록되었지만 엄연히 채은성의 수비 실수가 수반되었습니다.

우규민은 최정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이때 우규민의 투구 수는 87구였습니다. 우규민이 8월 22일 잠실 넥센전 선발 등판 뒤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해 한계 투구 수에 육박한 시점에서 원치 않는 사구가 나왔기에 분명한 교체 시점이었습니다. 좌타자 박정권을 겨냥해 좌완 윤지웅이나 진해수를 등판시켜야 했습니다.

8회초 0:4로 벌어진 뒤 강판되는 선발 우규민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우규민의 가망 없는 승리 투수 요건을 배려라도 하는 듯 마운드에 방치했습니다. 우규민은 박정권을 시작으로 이재원과 김강민까지 3타자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았습니다. 0:4로 벌어져 승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박정권의 타구는 1루수 양석환의 미트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빠져 아쉬움이 컸습니다. 상대의 수비 실책은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LG 야수의 아쉬운 수비는 실점과 연결되니 이길 도리가 없습니다.

8회초 박정권 타석은 양상문 감독이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버티다 실패한 두 번째 승부처였습니다. 선수를 교체해야 할 때는 교체하지 않고 교체하지 말아야 할 때는 교체하다 족족 경기를 망치는 양상문 감독의 용병술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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