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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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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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11일 LG:삼성 - ‘이진영 동점타’ LG, 삼성전 8연패 탈출 야구

LG가 삼성전 8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11일 잠실 삼성전에서 7: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이 월요일 휴식일인 10일에 경기를 치러 대패한 뒤 대구에서 잠실로 이동해 치른 경기여서 공수 양면에서 무딘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5회초 수비 흔들려 역전 허용

LG는 2회말 선취 득점했습니다. 2사 후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쳤습니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가 0-1에서 2구 바깥쪽 스트라이크에 이어 3구도 비슷한 로케이션으로 승부하자 유강남이 놓치지 않고 공략했습니다. 3루로 향한 오지환은 우익수 이영욱이 포구 과정에서 공을 더듬은 뒤 2루수 나바로에게 원 바운드 송구를 하자 지체 없이 홈으로 생환했습니다. 하지만 손주인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임훈이 초구에 투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LG 선발 김광삼은 1회초와 2회초는 삼자 범퇴시켰고 3회초와 4회초에는 2사 후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호투했습니다. 주자가 없을 때 투구 간격이 짧았으며 빠른공은 물론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구석구석을 찔렀습니다.

하지만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사 후 이영욱에 볼넷을 허용한 것이 역전 허용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2사를 잡았지만 김상수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습니다. 발 빠른 7번 타자와 9번 타자에 사사구를 허용해 상위 타선으로 연결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김광삼이 승리 투수 요건을 의식했을 수도 있습니다.

4.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비자책)을 기록한 LG 선발 김광삼

이후부터는 허술한 수비가 실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2사 1, 2루에서 구자욱의 땅볼 타구를 포구한 오지환은 2루에 포스 아웃시키려다 머뭇거린 뒤 1루에 송구해 올 세이프가 되는 실책을 저질러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타이밍 상으로 오지환이 2루에 송구했다면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어 김광삼은 시즌 첫 승 요건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안타 없이 2사 만루가 된 뒤 박해민에 던진 몸쪽 낮은 포크볼이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어 1:2로 역전되었습니다. 김광삼은 5회초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습니다.

2사 1, 3루 나바로 타석에서 임정우가 등판했습니다. 2-0으로 카운트가 불리한 가운데 1루 주자 박해민이 도루를 시도하자 유강남의 2루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클러치 에러로 직결되었습니다. 3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해 1:3으로 벌어졌습니다. 유강남의 송구는 낮게 투 바운드로 2루로 향해 그야말로 ‘패대기’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임정우는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습니다. 만일 임정우가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면 LG는 그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5회말 이진영의 2타점 동점타

5회초 역전 허용 후 5회말 공격 흐름은 2사까지 좋지 않았습니다. 선두 타자 임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최근 타격감이 크게 떨어진 정성훈이 1-4-3 병살타로 루상에서 주자를 지웠습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LG는 잔여 시즌 승패는 큰 의미가 없으니 지친 정성훈을 당분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사 후 박용택과 서상우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진영이 범타로 물러날 경우 3안타로도 득점하지 못하고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진영은 복판에 몰린 공을 마음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에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날 경기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한 장타였습니다. 병살타로 인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속 3안타를 집중시켜 동점에 성공해 승부의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7회말 역전 성공

임정우를 비롯한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고 동점 상황을 유지하자 재역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7회말 선두 타자 임훈의 우전 안타, 정성훈의 희생 번트, 박용택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서상우가 풀 카운트 끝에 땅볼 타구를 쳐내자 1루수 구자욱이 포구 과정에서 공을 더듬었고 홈에 악송구했습니다. 3루 주자 임훈이 득점에 성공해 4:3으로 동점의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이진영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양석환이 낮은 유인구를 건드려 3루수 땅볼로 1사 만루가 허망하게 2사 만루로 변했습니다. 양석환은 사이드암 심창민의 투구에 타이밍이 좀처럼 맞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이 풀 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 타점을 얻었고 이어 유강남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7:3으로 달아나 LG는 승기를 잡았습니다. LG 타선은 7득점 중 6득점을 2사 후에 기록했습니다.

8회초 불안했던 유원상

7회초 2사 후 등판한 유원상은 7회말 역전으로 인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지만 8회초 불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투구는 참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솔로 홈런을 맞더라도 정면 승부해야 옳았습니다.

1사 후 채태인의 타구가 1루수 정성훈의 미트에 맞고 굴절되어 1, 3루 위기가 닥쳤습니다. 실점 위기에서 유원상은 이영욱을 풀 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유원상은 8회초 상대한 4명의 타자에 모두 초구에 볼을 던지며 카운트를 불리하게 끌려갔고 제구도 전반적으로 높았습니다.

이어진 2사 2, 3루 위기에 등판한 이동현은 이지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이동현은 9회초 삼자 범퇴로 4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삼성전 8연패에서 탈출한 LG 선수단

LG 양상문 감독은 4점차를 믿고 마무리 봉중근을 아끼기 위해 유원상을 길게 끌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8회초 선두 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을 때 유원상 대신 이동현을 투입하고 9회초는 봉중근에 맡기는 정석적 운영이 바람직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양상문 감독은 내년 시즌 봉중근이 마무리로서 어렵다는 판단 하에 리빌딩 차원에서 이동현을 마무리로서 시험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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