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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히메네스, ‘출루의 중요성’ 깨달았나 야구

LG가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5:3으로 승리해 후반기 첫 승을 거뒀습니다.

LG 공격의 출발점은 히메네스였습니다. 0:0이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히메네스는 풀 카운트 끝에 7구 낮은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후속 타자의 2개의 내야 땅볼로 3루에 안착한 히메네스는 2사 후 문선재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습니다. LG가 선취 득점했습니다.

LG가 2:0으로 앞서던 6회말 공격도 히메네스로부터 출발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는 0-2에서 3구 커브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이어 이병규(7번)의 우전 안타와 박용택의 내야 안타 적시타로 히메네스가 득점해 3:0이 되었습니다. 문선재의 2타점 적시 3루타까지 뒤를 받쳐 2사 후 히메네스를 기점으로 4연속 안타를 집중시킨 LG는 5:0으로 달아났습니다.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흥미로운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LG가 5:3으로 쫓긴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0-1의 볼 카운트에서 히메네스가 2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한 것입니다. 파울이 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3구에 투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번트라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히메네스에 바라는 것은 호쾌한 스윙에서 비롯되는 시원한 장타입니다. 하지만 기습 번트를 처음 시도할 정도로 출루의 필요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히메네스는 타율 0.245, 출루율 0.265를 기록해 타율과 출루율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가 2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볼넷을 단 2개밖에 골라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타자들 중에는 타율보다 출루율이 1할 이상 높은 선수도 있음을 감안하면 히메네스의 출루율은 매우 낮았습니다.

히메네스의 낮은 출루율은 LG에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가 볼넷을 골라낼 수 있었던 유리한 카운트에서 볼에도 휘두르는 지나친 적극성이 근본 원인이었습니다. 유인구를 많이 던지는 KBO리그의 투수들의 성향에 적응하지 못한 히메네스로 인해 LG의 공격 흐름은 종종 끊어졌습니다.

22일 경기 2회말 첫 타석에서 히메네스가 얻어낸 볼넷은 그가 24경기 만에 얻어낸 3번째 볼넷이었고 LG의 결승 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전날 경기까지 21개를 양산했던 삼진은 이날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히메네스가 출루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변화하기 시작했는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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