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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로그 컷 - 로그 장면만 늘어난 것 아니다 영화

※ 본 포스팅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로그컷’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로그와는 무관하게 추가된 장면들

작년 5월 개봉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17분이 추가된 새로운 편집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로그컷’(이하 ‘로그 컷’)이 블루레이와 dvd로 발매되었습니다. 새로운 판본은 비중이 늘어난 캐릭터 로그(안나 파퀸 분)에서 비롯되어 ‘로그 컷’이라 명명되었지만 실제로는 브라이언 싱어의 감독판에 가깝습니다. 즉 로그와는 무관한 장면이 상당수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개봉 당시 블링크(판빙빙 분)의 대사는 “시간 다 됐어(TIme is up)” 단 한 마디에 불과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로그 컷’에는 울버린(휴 잭맨 분)을 과거로 보낼 것인지 여부를 놓고 엑스맨이 토론하는 와중에 블링크의 대사가 상당히 추가되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늙은 자비에(패트릭 스튜어트 분)가 엑스맨 멤버들의 마음을 읽어 투표로 울버린의 과거행이 결정됩니다.

의식이 1973년으로 거슬러온 직후 동침했던 여인 때문에 3명의 남자와 격투를 벌인 울버린은 그들의 승용차 열쇠를 탈취합니다. ‘로그 컷’에는 동침했던 여성이 승용차 내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울버린이 하차시키고 홀로 떠나려는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장면의 배치도 일부 달라졌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백악관에서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 분)와 센티넬을 막기 위해 처절한 격투를 벌이는 와중에 비스트(니콜라스 홀트 분)가 울버린에 미래의 자신의 생사 여부를 묻는 장면이 삽입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로그 컷’에는 그에 앞서 자비에 저택의 한 침실에서 홀로 시거를 피우며 휴식을 취하는 울버린에 비스트가 소심하게 물어보는 장면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두 개의 키스 장면

‘로그 컷’에는 두 개의 키스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첫째, 센티넬의 공격이 계속되는 초반 아이스맨(숀 애쉬모어 분)과 키티(엘렌 페이지 분)의 키스 장면이 제시됩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아이스맨과 키티가 스쳐가며 서로를 바라보는 서두의 격투 장면이 슬로 모션으로 연출된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1973년 프랑스 파리에서 젊은 스트라이커(조시 헬먼 분)와 조우한 울버린이 심각한 동요를 일으키자 키티는 울버린의 클로에 의해 중상을 입습니다. 부상당한 키티를 대신해 로그를 데려올 것을 주장하는 인물이 아이스맨입니다. 로그가 다른 돌연변이의 능력을 흡수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키티를 구하기 위해 로그를 데려오는 와중에 아이스맨은 센티넬에 의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사랑을 위한 죽음입니다. 아이스맨의 죽음 시점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비해 ‘로그 컷’에서 앞당겨진 것은 물론 그의 죽음의 의미도 달라졌습니다. 하지만‘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도 제시된 바와 같이 울버린에 의해 뒤바뀐 미래에서 아이스맨은 키티가 아닌 로그와 연인 사이입니다. 대신 키티는 콜로서스(다니엘 커드모어 분)와 연인인 것처럼 암시됩니다.

둘째, 비스트와 미스틱(제니퍼 로렌스 분)의 키스 장면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트라스크(피터 딩크리지 분)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미스틱은 백악관의 센티넬 공개 행사에서 트라스크를 살해하려 합니다. 그에 앞서 젊은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 분)가 자신을 찾아낼 것을 우려해 미스틱은 자비에 저택을 찾아와 세레브로를 파괴하려 합니다. 미스틱은 키스를 해 비스트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 뒤 목적인 세레브로 파괴를 달성합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젊은 자비에가 공항에서 본 미스틱의 항공권 등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백악관에 나타날 것이라 유추합니다. 하지만 ‘로그 컷’에서는 세레브로가 파괴된 뒤 비스트가 즐겨 시청하는 TV 뉴스를 통해 미스틱이 백악관에서 나타날 것이라 유추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로그가 등장하는 추가 장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로그는 종반의 자비에 영재 학교 장면에 단 한 번 등장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그 역의 배우 안나 파퀸은 엔딩 크레딧에서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할리 베리, 니콜라스 홀트에 이어 7번째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키티 역의 엘렌 페이지보다 바로 앞선 높은 순위였습니다.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로그의 비중이 과연 얼마나 큰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로그 컷’의 블루레이와 dvd에만 포함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브라이언 싱어 의 코멘터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는 종반의 자비에 영재 학교 장면보다 앞서 로그의 얼굴이 등장합니다. 늙은 자비에, 키티, 빈사 상태에 빠진 늙은 매그니토(이안 맥켈렌 분)와 잠든 울버린이 숨어있는 사원 건물 내부에 센티넬이 침투합니다. 이때 센티넬의 오른쪽 옆의 기둥에 로그의 얼굴이 반사되어 비춰집니다. 브라이언 싱어는 로그의 얼굴을 의식적으로 삭제하지 않고 안나 파퀸이 이 장면의 촬영에 참여한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밝힙니다. ‘로그 컷’의 여지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남아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로그 컷’에서 로그는 센티넬에 의해 장악된 자비에 영재 학교에 감금된 피실험체 신세입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키티를 대신해 로그를 데려올 것을 주장한 아이스맨은 늙은 매그니토와 함께 자비에 영재 학교에 잠입합니다. ‘로그 컷’만의 이 장면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젊은 매그니토가 정부 기관에 잠입해 헬멧을 되찾는 장면과 교차 편집되었습니다.

아이스맨의 희생에 힘입어 늙은 매그니토는 로그를 늙은 자비에가 조종하는 엑스 제트로 데려오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센티넬의 급습으로 위기를 맞이합니다. 늙은 자비에는 엑스 제트에서 센티넬을 간신히 떼어내지만 센티넬의 절단된 팔이 엑스 제트에 남아 동료들을 부릅니다. 이것이 센티넬 대부대의 사원 공격의 원인이 됩니다. 로봇의 절단된 팔이 새로운 불씨를 부르는 전개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영향을 받은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 2’를 연상시킵니다.

로그는 사원에 도착해 키티를 대신해 울버린을 계속 과거에 머물게 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울버린은 과거에서도 로그를 느낍니다. 두 사람의 인연이 프랜차이즈 첫 번째 영화였던 2000년 작 ‘엑스맨’의 출발점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사필귀정과도 같습니다.

로그가 울버린을 맡아주자 키티는 자유로워집니다. 파편이 옆구리에 박혀 중상을 입은 늙은 매그니토를 사원 건물 안쪽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블링크가 맡았지만 ‘로그 컷’에서는 키티가 맡습니다.

‘로크 컷’의 의미

‘로그 컷’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던 엔딩 크레딧 도중의 추가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암살 혐의로 젊은 매그니토가 갇혔던 펜타곤의 플라스틱 감옥에 트라스크가 감금된 장면입니다. 트라스크는 젊은 매그니토와 동일한 수의를 착용하고 있지만 가슴에 부착된 번호는 다릅니다. 젊은 매그니토는 ‘0001’이었지만 트라스크는 ‘0002’입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기존의 엑스맨 삼부작과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멋들어지게 하나로 융합한 수작이었습니다. 만일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근간이 된 시간 여행이 혼란스럽지 않았다면 ‘로그 컷’은 또 다른 재미를 안길 것입니다. ‘로그 컷’에 추가된 장면은 본편에 훌륭하게 녹아들어 사족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로그 컷’의 러닝 타임은 2시간 30분에 육박하는 148분이 되었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다만 로그를 구출하는 장면과 클라이맥스의 센티넬 대부대의 습격 장면까지 두 번에 걸쳐 과거와 미래가 교차 편집된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동일한 편집 방식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로그의 구출 장면이 굳이 과거의 젊은 매그니트의 헬멧 탈환 장면과 교차 편집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후속편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관하여

엔딩 크레딧 후 2016년 개봉 예정인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타이틀 롤 아포칼립스가 등장하는 추가 장면은 ‘로그 컷’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로그 컷’의 부가 영상에는 후속편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대한 안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엔딩 크레딧 이후 제시된 장면 외에 새로운 장면은 없지만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연출도 맡은 브라이언 싱어의 언급이 제시됩니다.

첩보 영화와 같았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시간 여행 영화였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이어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대규모 재난 영화가 된다는 것입니다. 즉 고대 이집트에서 신으로 숭배된 강력한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1983년에 등장해 쑥밭으로 만듭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주인공이 젊은 매그니토,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주인공이 젊은 자비에였다면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주인공은 미스틱이 될 것이며 사이클롭스와 진의 젊은 시절이 등장할 것이라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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