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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이탈 LG, ‘마무리 세대교체’ 물 건너가나? 야구

뼈아픈 역전패였습니다. 23일 수원 kt전에서 LG가 4:8로 역전패했습니다.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회말 7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6회말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선발 소사가 7회말에만 2피홈런 포함 6피안타 1사구 7실점했습니다.

7회를 책임지던 정찬헌의 불미스러운 이탈이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숱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과 납득하기 어려운 투수 교체 시기 등 LG의 패인은 다양하게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찬헌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LG 정찬헌

정찬헌의 이탈로 인해 LG는 당장 올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전 야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해 9위를 전전하는 와중에 불펜의 주축 중 한 명인 정찬헌마저 남은 시즌 등판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올해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LG의 내년 이후입니다. KBO리그는 1주일에 6일 동안 경기가 치러져 하루하루 일정 소화가 버겁지만 내년 이후의 장기적 밑그림도 그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구를 오늘만, 올해만 할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베테랑 위주로 구성된 LG는 현재 야수진의 세대교체가 진행 중입니다. 동시에 투수진에서 마무리 투수의 세대교체 또한 고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2012년 마무리 전업 이후 4시즌 동안 통산 102세이브를 기록한 봉중근이 과연 내년에도 마무리를 맡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올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위로 상대 타자를 찍어 누르지 못하는 가운데 봉중근의 나이가 내년이면 만 36세입니다. 그가 마무리 보직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후문이 작년에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봉중근이 아니라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투수는 이동현입니다. 2001년 데뷔한 그는 불펜에서 확고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통산 30세이브 93홀드로 구원 투수로서 경험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위가 다소 떨어진 듯 보입니다. ‘로켓’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140km/h대 중반의 강속구를 찾아보기 어려워져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변화구 의존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동현 역시 내년이면 만 33세입니다. 게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FA라 LG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최상은 정찬헌이 올 시즌 후반부터 마무리로 시험 가동되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정착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140km/h대 후반의 강속구를 앞세워 ‘차세대 마무리’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처럼 그는 LG 불펜에서 마무리의 자질을 가장 확실히 보유한 젊은 정통파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이탈로 인해 마무리로서 본격적인 시험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23일 경기의 참패로 정찬헌의 공백은 단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더욱 고민스러운 것은 LG의 내년 이후입니다. 과연 LG의 마무리를 누가 맡아 장기적으로 뒷문을 걸어 잠글지 안개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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