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5월 30일 LG:삼성 - ‘거듭되는 타선 무기력’ LG 3연패 야구

LG가 3연패에 빠졌습니다. 30일 삼성전에서 1:4로 패했습니다.

3경기 도합 2득점

패인은 거듭되는 타선 무기력입니다. 3경기 동안 도합 2득점에 그쳤으니 승리를 바랄 수 없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6안타 1득점으로 저조한 득점력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3회말 선두 타자 김용의의 중전 안타와 유강남의 희생 번트, 2사 후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얻은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습니다. 4회말에는 1사 후 한나한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병규(7번)가 한복판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양석환의 3루수 직선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5회말에는 2사 후 이민재가 중전 안타로 1루에 나갔지만 견제사로 허무하게 공수가 교대되었습니다. 전날 경기 5회말 2사 후 양석환이 견제사 당한 것과 동일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둘 모두 의욕만 앞선 것이 화근입니다.

3연패에 빠진 LG 선수단

1:4로 뒤진 8회말 대주자 기용은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1사 후 유강남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 채은성으로 바뀌었습니다. 동점이나 1점차도 아닌 3점차였기에 대주자 기용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유강남이 LG 타선에서 몇 안 되는 타격감이 좋은 타자임을 감안하면 9회말 타석이 다시 한 번 돌아올 가능성이 있었기에 교체하지 않고 두는 편이 나았습니다. 최근 최경철의 타격감이 매우 좋지 않은 점도 감안해야 했습니다. 8회말 대주자 기용은 후속타 불발로 무의미해졌습니다.

9회말 선두 타자 대타 나성용이 우월 2루타로 출루했지만 박용택이 좌익수 플라이, 한나한의 스탠딩 삼진으로 2사로 접어들면서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중심 타선에서 출루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하위 타선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병규(7번)와 대타 문선재의 볼넷의 2사 만루가 되었지만 김용의가 몸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만일 김용의가 밀어내기 볼넷이나 단타로 출루했을 경우 유강남이 아닌 최경철 타석이 왔다면 어땠을지 따져 보면 8회말 대주자 투입이 얼마나 잘못된 기용인지 드러납니다.

박용택, 퍼 올리는 데 급급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용택의 타격 자세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용택은 4타수 무안타 1삼진 외야 플라이 3개로 침묵했습니다. 상황에 걸맞지 않은 타격 자세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0:1로 뒤진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박용택은 퍼 올리는 스윙으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습니다. 한복판 빠른공에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릴 자신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한나한임을 감안하면 단타로 포문을 여는 타격 자세가 바람직했습니다.

9회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성용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가 왔을 때 박용택은 또 다시 퍼 올리는 스윙으로 2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마무리 임창용을 압박하며 한나한과 이병규(7번)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박용택의 출루나 단타였습니다. 설령 박용택이 2점 홈런을 친다 해도 3:4에 불과했습니다. 3점차였기에 루상에 주자를 모으며 분위기를 살리는 타격이 절실했습니다. 박용택이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나는 바람에 나성용의 2루타 이후 공격 흐름은 끊어졌고 결과적으로 득점조차 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최근 박용택은 허리와 종아리가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잠실구장에서의 경기입니다. 그렇다면 더욱 홈런을 치기 어렵기에 단타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올 시즌 박용택은 장타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승부를 그르치는 경우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퍼 올리는 데 급급한 타격 자세와 경기 흐름을 읽어내는 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박용택입니다.

불펜 역전 허용

선발 장진용은 호투했지만 볼넷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입니다. 0-1에서 4구 연속으로 볼을 던져 출루시켰습니다. 박해민이 도루 능력을 지닌 반면 장타력이 떨어지는 타자임을 감안하면 스트라이크를 던져 승부를 봐야 했습니다. 2사 후 김상수를 상대로 0-1에서 2구에 던진 높은 빠른공 실투가 적시 3루타로 연결되어 1:1 동점을 허용한 장진용은 5회초를 매듭짓지 못하고 강판되었습니다.

5회초 2사 후 강판되는 LG 선발 장진용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임정우는 7회초 실투 하나로 팀에 패전을 안겼습니다. 선두 타자 이승엽을 상대로 초구 한복판 높은 실투로 1:1 동점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결승타가 된 이승엽의 홈런은 임정우의 올 시즌 7번째 피홈런입니다. 빠른공 구속이 140km/h 초반 위주에 그쳐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임정우가 제구가 좋지 않으니 피홈런이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8회초 양상문 감독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정찬헌을 투입해 역전을 도모했습니다. 하지만 정찬헌은 2실점해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선두 타자 나바로를 상대로 3-1의 볼 카운트에서 바깥쪽 떨어지는 포크볼에 좌전 안타를 내줬습니다. 선두 타자와의 승부에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전개하지 못해 첫 단추를 잘못 끼웠습니다. 이어 채태인을 상대로 빠른공이 높아 적시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LG 타선의 빈약한 득점력을 감안하면 1:3으로 벌어지며 승부는 이미 갈렸습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박석민을 상대로 0-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떨어지는 커브가 적시타로 연결되어 1:4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석민의 안타 때 중견수 이민재가 홈 송구를 지체해 2루 주자 채태인이 여유있게 득점했습니다. 채태인이 발이 빠르지 않으며 무릎도 좋지 않음을 감안하면 이민재는 최대한 빠르게 송구로 연결해야 했습니다. 선발 장진용이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어도 4.2이닝 1실점으로 어느 정도 역할을 해냈지만 불펜의 임정우와 정찬헌이 도합 3실점해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LG는 3연전 스윕 패배와 4연패의 위기에서 31일 에이스 소사를 등판시킵니다. LG 타선이 선발 예고된 피가로를 공략하기 쉽지 않음을 감안하면 소사가 무실점에 가까운 호투를 펼쳐야만 LG는 5월 마지막 주를 간신히 3승 3패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