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5월 17일 LG:SK - ‘한나한 2점 홈런’ LG 2연패 탈출 야구

LG가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17일 잠실 SK전에서 6:4로 역전승했습니다.

류제국 7이닝 4실점 첫 승

선발 류제국은 7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체인지업이 다소 높게 형성된 것이 흠이었지만 전반적인 경기 운영은 안정적이었습니다.

1회초 이명기의 내야 안타와 브라운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 위기에서 박정권에 커브를 던져 헛스윙 3구 삼진으로 솎아 냈습니다. 2회초에는 선두 타자 김성현에 볼넷을 내줬지만 안정광을 유격수 땅볼, 김민식을 1-6-3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습니다. 안정광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걷어낸 호수비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5월 17일 잠실 SK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LG 선발 류제국

3회초 류제국은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동화와 박재상에 연속 2루타를 맞았습니다. 높게 형성된 체인지업이 연속 장타 허용 및 실점의 원인이었습니다. 이어 브라운을 상대로 빠른공이 복판에 몰려 빗맞은 적시타를 허용해 0:2가 되었습니다. 박정권에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또 다시 몰려 안타를 내줘 4연속 피안타와 함께 2사 1, 2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성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2실점으로 이닝을 닫았습니다.

4회초부터 6회초까지는 순항했습니다.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그 사이 LG 타선이 5회말 대거 6득점해 전세를 뒤집어 류제국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습니다.

7회초 투구 수가 90개에 접어들자 류제국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선두 타자 김민식에 초구 체인지업을 넣다 안타를 내줬습니다. 이어 대타 나주환에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무사 2, 3루에서 이명기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희생 플라이로 연결되어 1실점했습니다. 1사 후 조동화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허용해 추가 실점을 막는 듯했지만 2사 후 박재상에 한복판에 몰린 실투로 인해 적시타를 내줘 4실점 째를 했습니다. 류제국은 브라운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7회초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LG 불펜이 과부하가 걸린 가운데 류제국의 7이닝 소화는 엄청난 힘이 되었습니다.

5회말 6득점으로 역전

LG 타선은 SK 선발 채병용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1회말부터 4회말까지 2안타 1볼넷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2명 이상 출루한 이닝이 없었습니다. 1회말 정성훈과 손주인의 직선타 아웃에서 드러나듯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5회말 1사 후 최경철의 빗맞은 좌전 안타가 기폭제가 되어 타선이 살아났습니다. 오지환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손주인이 초구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측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득점권에서 그간 소극적이었던 타자들과 달리 손주인의 과감한 초구 공략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어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복판에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어퍼컷 스윙으로 연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박용택의 2루타는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병규(7번)가 헛스윙 삼진으로 공격 흐름이 일단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2사 후 한나한이 2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을 터뜨려 6:2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날인 16일 경기 5회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KBO리그 첫 장타를 신고한 한나한은 이날 경기 5회말 2사 2루에서 2점 홈런으로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며 이틀 연속 장타를 뿜어냈습니다.

5회말 2사 후 2점 홈런을 터뜨린 LG 한나한

한나한은 8회초까지 1루수 수비로 나선 뒤 9회초 양석환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하지만 1루수 수비는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7회초 대타 나주환의 타구에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포구하지 못해 2루타가 되었습니다. 2사 후에는 브라운의 땅볼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하는 불안을 노출했습니다. 당초 그를 영입했을 때 기대했던 3루수로서의 정상 가동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동현 1.2이닝 무실점 홀드

LG 타선은 5회말 6득점 후 임무를 다했다는 듯 6회말부터 8회말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며 무기력했습니다. 서진용(2이닝), 이재영(1이닝)을 상대로 도합 7개의 삼진을 헌납했습니다. 최근 불펜에 과부하가 걸려있음을 감안하면 어떻게든 쐐기점이 필요했지만 LG 타자들은 맥없이 물러났습니다. 특히 서진용의 포크볼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향후 SK가 서진용을 LG전 선발로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타자들이 침묵해 6:4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 류제국을 구원해 이동현이 등판했습니다. 14일 잠실 NC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했던 이동현은 당초 주말 3연전 내내 휴식을 취하나 싶었지만 연패에 빠진 LG를 구하기 위해 등판했습니다.

8회초를 2탈삼진 포함 삼자 범퇴시킨 이동현은 9회초 선두 타자 김민식에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쉽지 않은 타구였지만 3루수 손주인의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무사 1루의 잠재적 동점 상황에서 대타 이재원을 상대로 0-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장타에 대한 위험으로 인해 쉽게 승부하지 못해 풀 카운트까지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런 앤 히트의 스타트를 빨리 끊으려던 1루 주자 김민식을 견제로 아웃시켜 경기 흐름은 한순간에 LG로 기울었습니다. 이어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이동현은 1.2이닝 무실점 호투로 홀드를 챙기며 승계 주자를 남겨 두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봉중근 0.1이닝 세이브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장 쉬운 상황에서 등판한 봉중근은 이명기에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줬고 대타 정상호의 타구도 3유간으로 빠지는 안타성이었습니다. 다행히 손주인이 타구를 걷어내 아웃시키는 호수비로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만일 손주인의 호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봉중근이 0.1이닝 세이브를 거둘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경기에 앞서 SK는 최정, 정상호, 이재원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습니다. SK 김용희 감독이 3연전 스윕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LG는 낙승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LG가 투타 양면에서 아직 힘이 부족합니다. 어쨌든 LG는 5월 셋째 주를 2승 1무 2패로 마무리했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