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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20화 꺾이지 않는 마음 건담 빌드 파이터즈

서사의 빈곤

이번 화는 세카이와 이노세의 대결에 A파트, 루카스의 강력함에 B파트를 배분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전개가 느리고 회상 장면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건담 G의 레콘기스타’가 4쿨 분량을 2쿨로 압축하는 바람에 지나치게 전개가 빨라 ‘서사의 범람’이라면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는 1쿨 정도의 서사를 2쿨로 늘리는 바람에 ‘서사의 빈곤’이라 할 만큼 이야깃거리가 부족하고 전개가 느립니다. 게다가 이번 화는 캐릭터 작화가 어색한 장면이 많습니다.

이노세의 디나이얼 건담이 축적해둔 플라프스키 입자를 방출해 후두부에서 날개와 같은 머리카락을 펼칩니다. 세카이의 빌드 버닝 건담이 버닝 버스트를 사출하자 디나이얼 건담도 머리카락을 활용해 유사한 기술로 맞대응합니다. 두 건프라가 오른 주먹을 맞부딪는 사이 이노세는 세카이에 차원패왕류의 비기를 펼칠 것을 요구합니다. 광기에 휘말려 눈동자가 커진 이노세의 작화는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에서 분노에 휘말린 신 아스카의 작화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힘에서 밀린 트라이 버닝 건담은 오른팔에 금이 간 채 쓰러집니다. 후미나의 스타 위닝 건담과 유우마의 라이트닝 건담 풀 버니언이 나타나 디나이얼 건담의 뒤를 막아선 채 동문 간의 1:1 대결을 응시합니다.

세카이는 트라이 버닝 건담을 다시 일으키지만 디나이얼 건담의 일방적 공세에 고통만 더해질 뿐입니다. 랄은 트라이 버닝 건담과의 동화를 중단할 것을 지시하지만 세카이는 따르지 않습니다.

트라이 버닝 건담의 신기술

연속된 공세를 못이긴 세카이가 배틀을 사실상 포기하려는 순간 트라이 버닝 건담이 RG의 코어 유닛에서 입자와 함께 빛을 발합니다. 이번 화 제목 ‘꺾이지 않는 마음’을 상징합니다. 트라이 버닝 건담은 5개의 분신을 발해 디나이얼 건담을 유린합니다. ‘기동전사 건담 F91’에서 건담 F91의 질량이 있는 잔상을 연상시키는 트라이 버닝 건담의 신기술입니다. 이노세는 차원패왕류와 건프라 배틀을 융합했다고 평가합니다.

트라이 버닝 건담은 디나이얼 건담의 가슴을 꿰뚫고 뒤편의 고지를 모두 날려버리며 승리합니다. 그런데 디나이얼 건담의 뒤편에 시립해있던 스타 위닝 건담과 라이트닝 건담 풀버니언은 어디로 간 것인지 묘사하지 않아 의문을 유발합니다.

대회장 복도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한 트라이 파이터즈가 한숨을 돌립니다. 이노세가 나타나 주저앉아 있던 세카이의 멱살을 잡아 일으켜 세우며 격려합니다. 미라이는 이노세에게 차원패왕류의 비기는 애당초 없었다는 진실을 알립니다. 이노세가 찾아 헤매던 차원패왕류의 비기는 맥거핀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노세가 악인으로 돌변한 구체적 이유와 차원패왕류의 스승의 정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만일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의 방영 종료까지 밝혀지지 않는다면 제작진의 설정 빈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과의 재회를 열망하는 세카이를 뒤로 한 채 이노세는 대회장을 빠져나옵니다. 그를 맞이하는 것은 이틀 전 운전면허를 취득해 승용차를 가져온 스가입니다. 그는 마음 편히 건프라 배틀을 즐기자며 이노세에 제안합니다.

루카스 첫 출전

준준결승전 네 번째 경기는 화이트 울프와 루카스가 소속된 그라나다 학원의 팀 폰 브라운입니다. 폰 브라운은 ‘기동전사 Z건담’에서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자리에 건설된 월면도시의 이름과 동일합니다. 폰 브라운은 20세기 독일 출신의 로켓 공학자입니다.

폰 브라운은 당초 사립 건프라 학원과 만날 준결승전까지는 루카스를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카이의 건프라 배틀에 자극받은 루카스가 자원해 준준결승전 출전이 성사됩니다.

루카스의 갑작스런 출전에 앨런은 멤버들을 소집합니다. 경기 동영상을 녹화하겠다는 앨런의 부하 직원은 ‘12K(의 해상도)’라며 ‘건담 빌드 파이터 트라이’ 시대의 기술 발전을 암시합니다. 앨런은 ‘건담 빌드 파이터즈’의 히로인 아이라와 큐베레이 빠삐용을 회상합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화이트 울프와 폰 브라운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콜로니를 등지고 루카스의 크로스본 건담 X1 풀 클로스가 등장합니다. 화이트 울프의 3기가 집중 사격을 가하지만 크로스본 건담 X1 풀 클로스는 아이 필드로 가볍게 막아냅니다. 루카스의 대사 “루카스 네메시스, 상황을 개시한다”는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의 세츠나의 대사 “건담 엑시아, 세츠나 F 세이에이, 목표를 구축(駆逐)한다”의 오마주입니다. 루카스의 실제 배틀 장면은 생략된 데다 루카스의 동료기 2기는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2명의 동료를 무색하게 만드는 루카스와 이노세의 홀로 싸우는 배틀 스타일은 3기가 한 팀이 되어 싸운다는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의 설정을 스스로 좀먹는 것입니다.

카오루코가 가져다준 음식으로 세카이는 숙소 로비에서 배를 채웁니다. 시몬의 회상으로 이노세의 디나이얼 건담을 쓰러뜨린 장면이 반복됩니다. 지난 화도 아닌 같은 화에서 20여 초 이상이나 작화를 재탕하는 것은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의 서사의 빈곤을 자인합니다. 차라리 루카스의 배틀을 완전히 숨기지 않고 조금이라도 제시하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방으로 돌아가려는 세카이는 엘리베이터에서 루카스와 마주칩니다. 세카이는 루카스를 모르지만 세카이에 관심이 있는 루카스는 아는 척을 합니다. 엔딩 필름 종료 후 추가 장면에서 방으로 돌아온 세카이를 맞이하는 것은 루카스의 압승에 놀란 후미나와 유우마입니다. 루카스의 실력에 “액시즈도 밀어낼 정도의 힘”이라는 아도우의 대사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 υ(뉴)건담이 액시즈를 밀어낸 결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키지마는 크로스본 건담 X1 풀 클로스를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건프라로 평가합니다.

제21화 ‘푸른 날개’에서는 사립 건프라 학원과 루카스의 사투가 펼쳐집니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1화 바람을 부르는 소년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2화 결성! 트라이 파이터즈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3화 그 이름은 걍코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4화 G 뮤즈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5화 동경과 도전을 가슴에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6화 전장의 지배자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7화 가조립의 시몬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8화 이 방패에 맹세코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9화 결전의 솔로몬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10화 건☆콜레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11화 닐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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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15화 신생! 트라이 파이터즈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16화 화려한 시아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17화 망령성의 덫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18화 스나이벌 드라고 기라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 제19화 운명의 재회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인곽가자 2015/03/17 01:44 # 삭제

    빌파 트라이 전개의 지리멸렬함에 리뷰를 중단하신줄 알았습니다 ㅋㅋ...
    그 이전부터 영 별로였지만 20화는 특히나 더 별로였네요. 전투씬도 재미가 없고 전개도 재미가 없고
  • 잠본이 2015/03/18 00:10 #

    끝까지 안습함을 벗어나지 못한 전투력 측정기 화이트울프 지못미(...)
    'xx를 xx한다'는 건담윙에서 히이로 일당들도 자주 했던 소리같은데 좀 가물가물하네요
    폼잡던 이노세를 순식간에 바보로 만들어버린 스가야말로 이 만화의 진정한 강자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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