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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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드 데스티니 - 제6화 세상이 끝나는 시간 C.E. 건담(시드, 데스티니)

건담 시드 데스티니 - 제1화 분노한 눈동자
건담 시드 데스티니 - 제2화 싸움을 부르는 것
건담 시드 데스티니 - 제3화 전조의 포화
건담 시드 데스티니 - 제4화 별가루의 전장
건담 시드 데스티니 - 제5화 지워지지 않는 상흔

T.M. Revolution의 오프닝 테마가 이제야 귀에 익어 갑니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이하 ‘건담 시드’)의 오프닝 ‘INVOKE’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뭐, 이런 노래가 다 있어, 신디사이저 뒤범벅에, 박자는 너무 빠르고, 음은 들쭉날쭉 오르내리잖아.’ 싶었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졌는데 이번 오프닝 ‘igniter'도 처음에는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갑니다. 그리고 그 익숙해지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요.

제6화의 기본 구성은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이하 ‘역습의 샤아’)의 오마주입니다. 지구에 낙하하는 물체를 두 동강 내지만 남은 조각 하나가 지구에 떨어져 비극을 초래하려 한다는 설정이 동일합니다. ‘역습의 샤아’에서는 샤아 아즈나블이 지구에 액시즈를 낙하하는데 앞장서지만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이하 ‘데스티니’)의 샤아 아즈나블(크와트로 바지나)인 아스란 자라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활약합니다. 칸젠에서 발행된 ‘영원의 건담 시리즈’ 2권 ‘말한다 샤아!’의 인터뷰 208페이지에서 ‘시드’와 ‘데스티니’의 감독 후쿠다 미츠오는, 당시 팬들 사이에서 정설로 퍼져 있던 라우 루 크루제 = 샤아를 부정하고, 아스란에게 붉은 제복을 입히고 붉은 MS에 태웠기에 아스란 = 샤아라며, 팬들의 주장을 뒤집어서 말이 많았는데, 이 인터뷰를 행할 당시 이미 ‘데스티니’의 기획안이 만들어지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데스티니’의 전개는 이 인터뷰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신 아스카는 카게무샤에 불과하고 진짜 주인공은 아스란이라는 주장도 나오는데, 몇 년 전부터 ‘기동전사 Z건담’(이하 ‘Z건담’)의 진짜 주인공이 크와트로라는 주장도 나오고,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된 게임 ‘기동전사 Z건담’에서는 카미유 비단이 1디스크, 크와트로가 2디스크로 별도로 분리되어 2명의 주인공으로 발매되어 이런 주장을 뒷받침했음을 생각하면, 추후 아스란이 ‘데스티니’에서 어느 정도까지 비중을 지닐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데스티니’의 샤아인 아스란에 활약에, 이번 편에서는 아무로 레이 = 키라 야마토도 등장했습니다. 오프닝과 아이 캣치에서는 등장했었지만 본편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니우스 세븐의 파편들이 유성처럼 지구로 낙하하는 것을 바라보며 놀라는 장면은, ‘Z건담’에서 카미유 비단과 제리드 메사의 교전 중에, 레코아 론드의 캡슐이 낙하하며 발하는, 유성과 같은 빛을 아무로가 감지하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아무로와 키라가 유성과 같은 우주로부터의 빛을 감지하는 장면은 ‘Z건담’과 ‘데스티니’ 모두 놀랍게도 6화인 것을 보면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계산된 장면이었겠죠. 설마 지구로 떨어진 아스란의 자쿠가 키라가 머무는 곳으로 흘러가는 일은 없겠죠? 그리고 ‘데스티니’에서 라크스의 대사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성우 다나카 리에의 팬들은 반가우셨을 듯.

이번 화에서는 신의 포스 임펄스와 연합이 탈취한 3기의 건담 모두 자프트의 양산기에 밀리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신과 임펄스가 제6화까지 그다지 임팩트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반다이의 완구와 프라모델 판매 전선에 이상이 오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자프트의 다른 파일럿들이 탑승하는 자쿠의 활약이 더욱 인상적이었는데 ‘시드’에서 접근전용 듀얼을 탔던 이자크 쥴과 포격전용 버스터에 탑승했던 디아카 엘스만은 자쿠로 바꾸어 탑승하고도 전법은 그대로여서 재미있었습니다. 여전히 아스란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는 이자크도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