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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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 키아누 리브스, 액션 스타의 귀환 영화

※ 본 포스팅은 '존 윅'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병사한 뒤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은 깊은 상심에 빠지지만 아내가 남긴 강아지로 인해 희망을 얻습니다. 주유소에서 마주친 요제프(알피 알렌 분)와 부하들이 존의 집에 침입해 강아지를 죽이고 애차 69년 식 머스탱을 훔쳐 달아납니다. 분노가 폭발한 존은 무자비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액션 영화

채드 스타헬스키, 데이빗 레이치가 공동 감독을 맡은 '존 윅'은 뉴욕을 배경으로 홀로 갱단을 평정하는 무법자 존 윅을 묘사하는 액션 영화입니다. 존은 5년 전 암흑가에서 '귀신'을 의미하는 '바바 야가(Baba Yaga)' 혹은 '부기맨(Boogeyman)'을 처리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킬러였지만 결혼을 계기로 은퇴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죽음 후 일당백의 복수극을 결행합니다.

'스피드', '매트릭스', '콘스탄틴'의 히어로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의 타이틀 롤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출연작이 많지 않았는데 대중들이 바라는 액션 스타로의 귀환이 반갑습니다. 1964년생으로 50세가 넘었지만 외모는 1990년대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여 놀랍습니다.

'존 윅'의 액션 스타일은 '이퀼리브리엄'과 제이슨 본 시리즈를 합친 듯합니다. 지근거리에서 총과 칼, 그리고 맨몸을 사용하는 격투 장면은 매우 격렬해 사실적인 듯 보이면서도 게임과 유사한 측면이 강합니다. 요제프의 은신처에서 게임 장면이 삽입되는 연출은 '존 윅'의 액션 스타일과 맞닿은 지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존이 비고와의 1:1 대결에서 비고의 칼을 자신의 배에 먼저 꽂은 뒤 뽑아내 비고의 목을 찔러 살해하는 장면은 일견 사실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허구적인 연출의 극치입니다.

그에 앞서 존은 클라이맥스에서 인차일체, 즉 사람과 차량이 한 몸이 되는 액션을 선보입니다. 공항 활주로에 들어가 마구 차를 몰아댄 초반 장면에서 암시된 것입니다. '존 윅'의 액션은 천하무적 주인공의 일직선 전진을 군더더기 없이 우직하게 묘사해 오락 영화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흥미진진한 세계관, 콘티넨털 호텔

'존 윅'을 흥미로운 영화로 만드는 것은 세계관입니다. 존의 살인 행각 이후 시체를 비롯한 현장을 말끔히 치워주는 찰리(데이비드 패트릭 켈리 분)의 팀이 존재합니다. 경찰은 존의 살인 행각을 묵인합니다.

요세프의 아버지이자 존을 과거 고용했던 비고(미카엘 니크비스트 분)의 부하들의 습격으로 집이 엉망진창이 되자 존은 콘티넨털 호텔로 거처를 옮깁니다. 콘티넨털 호텔은 존을 비롯한 킬러들의 집합소이며 그들을 지원합니다. 부상당한 존을 치료하는 의사도 등장하는데 그는 ' 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키메이커로 출연해 키아누 리브스와 인연을 맺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랜달 덕 김(김덕문)입니다.

콘티넨털 호텔 내부에서는 살인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엄수됩니다. 비고의 사주에 의해 퍼킨스(아드리안 팔리키 분)는 존을 호텔 객실에서 살해하려 하고 또 다른 킬러 해리(클라크 피터스 분)를 살해해 규칙을 깨뜨립니다. 호텔 측이 보낸 킬러들에 의해 퍼킨스는 살해되어 찰리의 팀에 의해 시체가 치워집니다. 호텔 내부에서는 독립적인 화폐로 금화가 사용됩니다.

캐릭터들, 강한 개성 빛난다

콘티넨털 호텔이라는 독특한 공간과 그곳을 오가는 다양한 인물들은 만화 캐릭터와 같은 확고한 개성을 부여받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상당수 장면은 콘티넨털 호텔과 관련된 인물들의 기묘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존과 동료 킬러 마커스와의 관계는 '첩혈쌍웅'의 주윤발과 동료 주강의 관계를 연상시킵니다. 마커스는 비고로부터 존을 살해할 것을 의뢰받지만 오히려 존의 주변을 맴돌며 지킵니다. 퍼킨스의 밀고에 의해 마커스는 죽음을 맞이하는데 '첩혈쌍웅'에서 '개처럼 살고 싶지 않다'며 '개처럼 사느니 영웅처럼 죽겠다'는 명대사의 단초를 제공한 주강을 연상시킵니다.

초반에는 존 레귀자모가 불법 차량판매상 아우렐리오로 등장합니다. 출연 분량은 많지 않으나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속편 제작 가능성은?

서사에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존은 비고를 협박해 요제프의 은신처를 실토하게 합니다. 존은 은신처를 급습합니다. 존이 은신처로 향하는 사이 시간이 있었음에도 비고는 아들 요제프에게 위험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존과 싸워 이기기는 어렵다 해도 다른 장소로의 도주를 위해 요제프에게 존의 급습을 알릴 수 있었을 텐데 알리지 않아 궁금증을 남깁니다. 요제프는 존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존 윅'의 속편 제작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슈퍼 히어로에 필적하는 존 윅을 비롯한 캐릭터들과 독특한 세계관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서두에서 존이 만신창이가 된 장면은 결말로 연결되어 수미상관에 가깝습니다. 존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스스로 치료한 후 핏불테리어와 함께 떠납니다. 후일담의 속편이 제작된다면 존은 새로운 개 핏불테리어와 함께 등장할 듯합니다.

속편은 후일담이 아닌 전일담, 즉 프리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존이 암흑가를 떠나기 전 불가능한 임무를 부여받았지만 성공했다고 비고가 언급하기 때문입니다. 즉 존이 비고가 의뢰한 엄청난 난이도의 임무를 가까스로 완결한 뒤 아내와 결혼하는 줄거리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Active 2015/01/20 08:56 #

    속편등장보단 이제 키아누리브스를 스플린터셀 요원으로 만들어도 되겠단 생각이(...)
  • 나이브스 2015/01/20 10:51 #

    총알을 주먹처럼 쓰는 조나단...
  • 곰늑대 2015/01/20 21:23 #

    영화 한줄요약.
    내 개를 죽였으니 너네들은 이미 다 죽어있다.

    추가 한줄.
    개가 죽으면 새 개를 동물보호소에서 훔치면 된다.

    액션은 묘하게 리얼리티가 있어 좋았는데, 키아누 횽님은영생자답게 표정이 바뀌질 않네요.
  • 2015/02/05 00:37 # 삭제

    비고는 요제프를 다른곳으로 숨길수없었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요제프의 은신처를 알려준것이었고
    요제프도 존이 올거라는걸 알고있다고 말하죠 이걸로 비고는 할일을 다한거에요
    그리고 요제프를 살릴수있는 방법은 존을 죽이는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있죠 그런데 그게 실패했고 자신의 목숨마저 잃을뻔했죠 이젠 결과를 기다리는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고가 사무실에 앉아 담배만 빨고있는 모습을 보여주죠 비고의 심리묘사도 이것으로 충분히 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체적으로 같은생각인데 이부분이 조금 다른것같아 댓글남깁니다! 시퀄은 보고싶지도 않고 프리퀄나와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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