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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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2 - 만화적인 액션을 선택한 좀비 영화 영화

레지던트 이블 - 원작 게임보다 못한 영화

스케일이나 액션의 강도가 빈약했던 ‘레지던트 이블’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초반부터 ‘레지던트 이블2’는 화려한 액션으로 점철됩니다. 하지만 호러물이라고 하기에는 공포나 고어씬의 수위는 약한 편입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30여분이 못되어 팝콘을 잔뜩 사들고 들어온 커플이 여자가 무서워 못 견디겠다며 나갔지만 ‘레지던트 이블2’의 공포는 분명 게임 ‘바이오해저드’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팝콘을 잔뜩 사들고 오는 사람 중에 영화에 집중해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편견일까요? 극장에서 무언가 먹고 있는 것만으로 영화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데요. 자신이 무언가 씹거나 마시는 소리 때문에 영화 속의 작은 음향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저는 물도 안 챙겨 가는데 말입니다.)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는 이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1편의 삼각 날라차기는 애들 장난이었을 정도로 2편의 액션은 분명 진보되어 있습니다. 지나치게 화려하고 만화적이라고 할 만큼 비현실적이어서 제대로 감흥을 주지 못 한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바이오해저드’에는 최소한 여주인공들이 비현실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었는데 말입니다. (차라리 ‘바이오해저드’에서는 매트릭스 식 액션보다는 여주인공들이 좀비나 개들에게 물려 발을 질질 끌면서 약초를 찾아 헤매던 기억이 새롭군요.) 밀라 요보비치는 그 액션들을 소화하기 위해 상당한 트레이닝을 했을 것 같은데 CG나 와이어 액션의 티가 너무 많이 나서 그녀의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카메라를 너무 흔들어 대서 어떤 장면인지 제대로 알아 볼 수 없게 한 것도 단점이었으며 네메시스와 앨리스의 최후의 대결이 작위적이었던 점도 몰입을 방해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자연스럽게 결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질 발렌타인으로 분한 시에나 걸로리는 정말 게임에서 곧바로 튀어나온 것처럼 게임 속 원래 캐릭터와 닮았습니다. 코스튬이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하지만 앨리스의 화려한 액션에 가려 질의 비중은 너무 약합니다. 그저 권총을 휘두르는 수준이지요. 노골적으로 암시되는 3편이 제작된다면 질의 비중이 늘어났으면 좋겠군요.

게임이 주인공들의 생존 자체와 그들이 겪어야하는 절박한 공포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레지던트 이블2’는 엄브렐라의 음모와 감시 기제, 그리고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액션의 화려함은 그런대로 점수를 줄만하지만 짓누르는 듯한 공포나 스토리의 짜임새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공포와 내러티브가 액션과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덧글

  • 알트아이젠 2004/11/08 08:13 #

    뭐 레지던트 이블2 게임도 1과는 다른, 거의 좀비 학살 액션게임이었죠.(...)
  • 밀라요보비치 2004/11/08 09:43 # 삭제

    스토리에는 별 기대가 가지 않는 영화지요. 카메라를 너무 흔드는 것과, 마지막 네메시스와의 대결도 너무 작위적이구요. 그냥 즐기기 위해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어의 맛은 전혀 볼 수 없지요. 그냥 좀비들이 귀여운 수준이랄까요.
  • 밀라요보비치 2004/11/08 09:44 # 삭제

    저는 심야로 인크레더블을 첫 날에 보았는데, 지금까지 모든 삼차원 애니메이션중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 스카이락 2004/11/08 10:11 #

    팝콘 사가지고 오는 커플이라면 둘이 만지작거리는데 70%, 팝콘 집어먹는데 30% ... 영화는 전혀 집중이 안되겠군요...
  • 디제 2004/11/08 11:03 #

    알트아이젠님/ 그래도 '바이오해저드2'도 나름대로 상당한 공포를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밀라요보비치님/ '인크레더블'은 아직 우리나라에 개봉 안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미국에 계신 건가요?
    스카이락님/ --;;;
  • 밀라요보비치 2004/11/08 11:43 # 삭제

    아 네 그렇습니다.
  • 박건일 2004/11/08 16:39 #

    흑흑. 레지던트 이블 2를 아직 못 봤어요. 금요일 저녁에 보려고 했는데 친구가 위닝을 하자고 하는 바람에 위닝의 유혹에 설렁 넘어갔답니다. 게다가 비가 많이 와서 밖에 나다니고 싶지도 않았구요. 결국 친구와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내리 위닝만 했답니다. 하하하.

    레지던트 이블 2는 내일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아, 그리고 DP에 리뷰 쓰는 그 박건일과 저는 동명'일인'입니다. ^-^;
  • 아마란스 2004/11/08 16:45 #

    게임도 기묘하게 비튼 시선으로 보면 단순 좀비 학살물이지요.;
    탄환이 없이, 허브도 없이, 덜렁 나이프 하나만 들고 좀비를 썰때의 공포감은 있지만 말입니다. [추적자가 쫓아올때도 굿.]

    액션이 자기 멋대로 흘러가는 경향도 있지만...그럭저럭 화려함은 볼만했습니다.
    짧은 상영시간때문에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AVP 를 볼때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 닥터지킬 2004/11/08 16:55 #

    액션은 볼만하더군요. 신선한 감은 없지만... 소시적에 콜라를 손에 들고 극장에 씩씩하게(흔들흔들...) 들어갔다가 앞사람 머리에 보기좋게(?) 작렬시킨 이후론 음료수도 잘 안 들고 들어가죠... 쩝... 아픈 기억이...--;
  • TerryLV 2004/11/08 20:03 #

    트랙백 걸린 거 보고 왔습니다. 글 내용은 전혀 제 글과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 어째서 트랙백이 걸린 건지 궁금하네요; 영화 레지던트 이블은 그냥 외전으로 보는게 속 편할 것 같습니다. 건 서바이버 시리즈처럼요. 다른 건 다 제기고서라도 누님들로 모든 것이 용서가 되더라구요(..)
  • 디제 2004/11/08 20:20 #

    박건일님/ 역시 그분 맞으셨군요. ^^
    아마란스님/ 저도 짧은 러닝 타임은 불만스럽더군요. 한20분 정도 더 쏴대며 학살했으면 좋았을텐데요.
    닥터지킬님/ 머리에 콜라를 맞은 사람의 기분은... --;;;
    TerryLV님/ 75년생 동갑끼리 출연했죠. 제가 누님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볼만했죠.
  • 달과자 2004/11/08 23:14 #

    오맛 트랙백 된 거 보고 찾아왔어요^^
  • hongsup 2004/11/09 08:01 #

    누님만세!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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