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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G의 레콘기스타 - 제4화 캇시 난무 건담 G의 레콘기스타

비퀘스트 섬

크림의 몬테로와 동행한 벨리 일행은 메가파우나가 숨겨진 카리브 해의 비퀘스트 섬에 도착합니다. 메가파우나 옆의 어엿한 3층 건물을 감안하면 비퀘스트 섬은 임시로 메가파우나를 숨기는 장소가 아니라 우주해적의 비밀 기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벨리는 메가파우나가 우주전함임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벨리를 경계하는 크림은 G-셀프에서 벨리를 내려줄 때 의도적으로 거칠게 다룹니다. 드니엘과 재회한 아이다는 카힐의 전사로 인해 북받쳤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아이다에 반해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는 순수한 벨리는 미안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캐피털 아미, 움직이다

베커의 연설과 함께 캐피털 아미의 설립기념식이 개최 중입니다. 베커는 아메리아와 곤드완의 침략을 빌미로 군비증강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마니는 루인에게 캐피털 아미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습니다.

데렌센은 인질, 즉 벨리 일행의 구출 작전을 명받습니다. 쿰파는 인질 구출 작전이기에 군사 행동이 아니라 강변하지만 윌미트는 인질 구출 작전은 핑계일 뿐 명백한 군사 행동임을 간파하고 있습니다. 캐피털 아미의 진정한 목적은 벨리를 비롯한 3인의 구출이 아니라 일시 점유했던 G-셀프의 탈환 및 우주해적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에도 인질 구출을 빌미로 한 잔혹한 군사 행동이 없지 않습니다. 윌미트는 과학기술의 진보를 금하는 아그테크의 금기를 어기고 있다며 원칙론자의 입장을 드러내지만 쿰파는 교황의 입장은 원칙론과는 거리가 있음을 암시합니다.

데렌센이 이끄는 8기의 캇시가 4기의 에프러그에 탑승해 출격합니다. 각각 2기의 캇시가 나란히 에프러그에 탑승한 모습은 ‘기동전사 Z건담’에서 스도리에 배치된 연방군용 하이잭이 2기 씩 나란히 베이스 쟈바에 탑승해 출격했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윌미트의 운명은?

노레드는 메가파우나에서 젓가락으로 튀김을 먹습니다. 현대의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캐피털 테리터리에는 아시아처럼 젓가락을 사용하는 풍습이 있는 듯합니다. 드니엘은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식사를 거의 마친 벨리와 노레드의 뒤에는 라라이야가 잠들어 있습니다.

벨리는 메가파우나가 위성궤도상에 올라갔는지 여부를 질문하지만 드니엘은 대답하지 않은 채 벨리의 성이 제남으로 윌미트의 성과 같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캐피털 가드 소속의 학생과 아메리아의 군인의 신경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벨리가 윌미트를 가리킨 대사 “어머니는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니까요”는 ‘기동전사 Z건담’ 제5화 ‘아버지와 아들과…’에서 카미유가 크와트로와 레코아에게 “아버지가 애인을 만들자 어머니는 일에 만족해 아버지를 거들떠보지 않았다”고 토로했던 대사를 연상시킵니다. 윌미트 또한 힐다 비단과 같이 잔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벨리와 아이다의 논쟁

벨리가 머물고 있는 방에 들어온 아이다는 아버지 그시온 스루건 총감에 자신이 말하겠다며 드니엘의 책임은 없다고 안심시킵니다. 카힐의 전사를 말하는 듯합니다. 벨리는 메가파우나의 근방에 카리브 해양연구소가 소재하는 것까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이다는 캐피털 테리터리도 기술적 진보를 추구하고 있다고 드니엘에 보고합니다. 캐피털 테리터리의 기술적 진보 금지가 인류의 재생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 아이다를 비롯한 아메리아의 사고입니다. 아이다는 캐피털 테리터리로 인해 아메리아가 곤드완과 전쟁에 휘말리고 리길드 센추리가 서양세기까지 후퇴했다고 분개합니다.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에서 오염된 지구의 재생 방식에 대한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의 대립 끝에 전쟁에 치달았던 선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벨리와 아이다 및 드니엘의 논쟁을 통해 우주세기의 기술이 숨겨진 헤르메스의 장미 설계도와 달의 뒷면의 콜로니 토와상가가 언급됩니다.

드니엘의 명령에 의해 사실상 감금 상태가 된 벨리는 창을 통해 G의 관련 물자 반입을 확인합니다. 컨테이너에 의해 비밀리에 반입된 G 관련 물자는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 속의 전쟁’에서 사이클롭스 부대가 캠퍼의 부품을 비밀리에 반입한 전개를 연상시킵니다.

벨리 일행의 방에 들어온 크림은 벨리에게 G-셀프 조종을 요구합니다. 벨리는 조종을 거부하지만 크림은 노레드와 라라이야를 인질로 삼아 강요합니다. 라라이야가 크림의 눈을 보며 “눈이 예쁘다”고 언급하는 대사는 ‘기동전사 건담’ 제19화 ‘랄바 랄 특공!’에서 랄이 아무로의 눈을 보며 했던 대사 “눈이 멋지구나”의 오마주로 보입니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 제1화 ‘세이와 레이지’‘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제2화 ‘결성! 트라이 파이터즈’에서도 랄은 동일한 대사를 반복한 바 있습니다. 타인에 대해 무관심했던 라라이야가 크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둘이 가까워질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크림과 라라이야는 4차원 커플로 어울릴 듯합니다.

아이다는 크림을 말리지만 크림은 드니엘의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일을 벌입니다. 드니엘은 함 내에 통제가 불가능한 왕자와 공주를 한 명 씩 데리고 있습니다. 크림은 벨리뿐만 아니라 라라이야의 능력도 시험해보려 합니다.

아이다의 회상

쿰파의 말과 며칠 전을 회상하는 아이다의 주변이 파랗게 변하는 연출은 ‘기동전사 건담’ 이래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건담 시리즈에서 캐릭터가 홀로 상념에 빠질 때 종종 활용했던 연출입니다.

아이다의 회상을 통해 카힐이 이끄는 우주해적이 어떻게 G-셀프를 포획했는지 처음으로 묘사됩니다. 사망한 카힐이 어떤 인물이었으며 아이다와 어떤 관계였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이미 사망한 캐릭터가 새로운 작화로 추가된 장면에 등장하는 연출은 기묘함을 자아냅니다. ‘기동전사 V건담’에서 제1화 ‘하얀 모빌슈트’ 이후 제2화 ‘머신과 만났던 날’과 제3화 ‘웃소의 싸움’에서는 과거 회상으로 거슬러 올라간 바 있습니다. 제1화에 건담이 등장해야 한다는 건담 시리즈의 불문율 때문입니다.

파일럿 라라이야를 잃은 G-셀프는 플라이 스코프에 탑승된 채 비퀘스트 섬에 도착합니다. 본편에는 처음 등장하는 G-아르케인이 대함 빔 라이플을 들고 있습니다. G-아르케인은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의 GN 아처와 유사한 실루엣을 지녔습니다. GN 아처와 G-아르케인은 여성 파일럿이 탑승하는 여성적 실루엣의 MS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이다가 그의 죽음을 아까워 할 만큼 카힐은 배려 깊은 남성으로 등장합니다. G-셀프 기동에 크림은 실패하지만 아이다가 전 방향 모니터를 갖춘 조종석에 앉자 레이헌튼 코드가 자동적으로 승인되어 독수리 모양의 열쇠가 사출됩니다. 제1화 ‘의문의 모빌슈트’에서 벨리를 인식하고 사출되었던 열쇠와 동일합니다. G-셀프는 복수의 인물에게 동일한 열쇠를 사출했습니다.

데렌센 부대 강습

새로운 아이캐치로 치어리더 차림의 노레드가 등장해 귀엽고 활기차게 춤을 춥니다. 이어 크림이 우스꽝스러운 막춤을 춥니다.

데렌센이 지휘하는 캇시 부대가 비퀘스트 섬에 접근, 에프러그에서 이탈해 전투를 준비합니다. 한편 불안해하던 라라이야는 드니엘이 가져다준 금붕어 어항에 안정과 웃음을 되찾습니다. 크림의 명령으로 G-셀프를 다루던 벨리는 독수리 모양의 열쇠로 인해 빔 사벨의 소재를 파악합니다.

벨리는 조종석 해치를 연 채 비행을 시도합니다. 제4화에 이르기까지 G-셀프는 조종석 해치가 열린 채 기동되는 장면이 많습니다. G-셀프를 어정쩡한 상황에서 기동해 진정한 능력을 숨기기 위한 연출입니다.

미노프스키 입자의 살포로 메가파우나는 전투태세에 돌입합니다. 메가파우나는 아메리아 정부군의 전함이 아니라 우주해적의 전함인데다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라 승무원 상당수가 사복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기동전사 Z건담’에서 아우도무라의 카라바 승무원들이 연방군 점퍼를 착용하거나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에서 프톨레마이오스의 승무원들이 사복을 착용한 것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MS 부대로 공격할 것’이라는 캐피털 아미의 통첩은 ‘기동전사 Z건담’ 제3화 ‘캡슐의 안’에서 ‘카미유 비단과 함께 건담 Mk-Ⅱ를 반환하지 않을 경우 카미유의 양친을 살해할 것’이라는 티탄즈의 통첩을 연상시킵니다.

G-아르케인 첫 등장

아이다가 캐피털 아미의 기습을 알리자 벨리는 자신과 어머니는 캐피털 아미의 설립을 몰랐다며 그들을 막겠다고 나섭니다. 아이다는 드니엘이 ‘천재적인 정비사’로 지칭한 아담 스미스에게 G-셀프에 라이플과 실드를 지급할 것을 지시합니다. 토미노 감독은 ‘국부론’을 집필한 18세기의 경제학자의 이름을 조연 캐릭터에 붙였습니다. ‘기동전사 Z건담’부터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까지의 아스토나지, ‘∀(턴에이) 건담’의 호레이스 등 토미노 감독의 건담 시리즈에는 천재적인 정비사는 단골 캐릭터입니다. 정비사 캐릭터는 로봇이라는 비현실적인 메카닉에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한 소품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윙이 장착되지 않은 G-아르케인은 메가파우나의 갑판에서 대공 방어에 전념합니다. 신형 건담의 외양만 보여줄 뿐 성능은 아직 숨기는 맛보기 연출입니다. “(카힐의 죽음을) 되갚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출격하는 벨리를 보며 “저 아이...”라 중얼거리는 아이다의 대사는 ‘기동전사 Z건담’에서 카미유를 보며 에마가 “저 아이...”라 중얼거렸던 대사를 연상시킵니다.

캇시 부대에 조우하자 크림은 자신감을 보이며 1기의 캇시를 격추합니다. 크림의 대사를 통해 곤드완과의 전투로 인해 공중전에 익숙해져 있음이 드러납니다. 한편 데렌센은 저공비행하는 에프러그의 하단에 캇시를 숨겨 1기의 플라이스코프를 격추합니다.

또 다른 캇시는 벨리의 직감대로 구름 속 상공에서 나타납니다. 벨리는 메가파우나에 탑승 중인 노레드와 라라이야를 지키기 위해 캇시 부대의 앞을 막아섭니다. 양팔을 벌려 싸움을 막으려는 건담의 포즈는 ‘∀(턴에이) 건담’에서 ∀(턴에이) 건담이 종종 취하던 포즈입니다. 양대 세력 사이에 애매하게 낀 입장이 된 주인공이 취하는 어쩔 수 없는 포즈입니다.

데렌센이 G-셀프 포획을 위해 접촉회선을 기동하는 사이 크림이 틈을 노려 공격합니다. 전투를 막으려던 벨리의 행동은 물거품이 됩니다. 데렌센이 속도를 앞세워 몬테로의 왼손가락을 손상시키고 재블린을 놓치자 G-셀프가 받아 쥡니다. 캇시의 미사일 공격을 G-셀프의 배리어가 막아냅니다.

전쟁은 사람이 죽는 것

G-셀프는 3기의 캇시에 포위되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독수리 모양의 열쇠가 빛을 발하며 G-셀프는 배리어를 뿜어냅니다. 벨리가 미리 확인해 둔 G-셀프의 빔 사벨을 뽑아 공격하자 데렌센은 부하들과 함께 후퇴합니다.

크림은 벨리의 공을 칭찬하면서 민첩하게 후퇴한 데렌센도 높이 평가합니다. 자칭 ‘천재’로 약점이 없지 않으나 라이벌과 적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크림은 나름의 능력을 지닌 것은 분명합니다. 타인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자신의 능력도 향상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패배한 뒤 귀환하던 데렌센은 또 한 기의 캇시, 즉 또 한 명의 부하를 잃습니다. 전사한 부하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울분의 눈물을 흘리는 데렌센은 주인공에 연전연패해 동료와 부하를 잃고 분을 참지 못하는 ‘기동전사 건담’의 샤아나 ‘기동전사 Z건담’의 제리드를 연상시킵니다. 주인공의 라이벌은 어느 정도 유능하지만 천재적인 주인공의 들러리 역할을 떠맡아 매번 패해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연 캐릭터의 죽음은 ‘전쟁은 사람이 죽는 것’이라는 토미노 감독의 분명한 주제 의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신기동전기 건담 W 엔드리스 왈츠’에서 처음 등장한 ‘불살생론’은 분명 참신한 아이디어였지만 ‘기동전사 건담 시드’,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 ‘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에서 반복되면서 비현실적이며 진부한 주제의식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사람을 죽이지 않아도 전쟁을 할 수 있다’는 논리는 일본의 우경화에 부화뇌동하는 젊은 세대들이 전쟁을 가볍고 멋진 것으로 여기는 왜곡된 풍조와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일본 대중 문화계에 인기를 끌고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의 일본군에 대한 향수와도 일치합니다. 토미노 감독은 ‘건담 G의 레콘기스타’를 통해 ‘사람이 죽지 않는 전쟁은 없다’는 평범하고도 당연한 주제의식으로 다른 건담 시리즈 및 일본 대중문화계의 비현실성과 논리적 약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이다의 서비스 컷

비를 맞으며 금붕어 츄츄미와 갑판에서 놀고 있는 라라이야를 노레드가 번쩍 들어 올려 덱으로 데려갑니다. 라라이야가 마른 체형이지만 비슷한 체구의 여성 캐릭터 노레드가 번쩍 들어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애니메이션에서나 가능한 연출입니다. 엔딩 필름에서도 라라이야는 츄츄미를 들고 있으니 츄츄미도 지속적으로 등장할 듯합니다.

아이다가 G-셀프의 조종석 안으로 들어가자 벨리와 아이다의 가슴의 열쇠가 반응을 보이고 전방향 모니터에는 G-셀프의 데이터가 나타납니다. 벨리는 탈출 포드를 시험 작동합니다.

벨리는 캐피털 아미의 설립을 어머니 윌미트도 몰랐다고 다시 설명합니다. 크림이 캐피털 아미의 설립 이유로 꼽는 ‘우주에서 오는 것’은 ‘기동전사 Z건담’ 제45화의 제목 ‘하늘로부터 온 것’을 연상시킵니다. ‘하늘로부터 온 것’이란 티탄즈의 본거지 제단의 문, 즉 아 바오아 쿠에 충돌시킨 액시즈를 뜻합니다. 벨리는 아이다가 스루건 총감의 딸 아이다 스루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이다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으며 브래지어 차림을 노출합니다. 시청률을 의식한 서비스 컷으로 건담 시리즈를 비롯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형적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제5화 ‘적은 캐피털 아미’에서 여성 캐릭터 믹 잭과 MS 헤카테가 처음 등장합니다. 마스크가 탑승한 엘프 브룩이 메가파우나를 기습합니다. 벨리의 예고편 마지막 문구는 토미노 감독의 자신만만함을 반영한 “보고 싶어졌지?”입니다.

건담 G의 레콘기스타 - 제1화 의문의 모빌슈트
건담 G의 레콘기스타 - 제2화 G-셀프 기동!
건담 G의 레콘기스타 - 제3화 몬테로의 압력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행보관 2014/10/31 03:33 # 삭제

    예고편을 보니 데렌센이 죽을때가 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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