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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19일 LG:NC 준PO 1차전 - ‘최경철 3점 홈런’ LG 13:4 대승 야구

LG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13:4로 대승했습니다.

1회초 6득점

1회초 선두 타자 정성훈은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평소 정성훈은 초구를 공략하지 않고 지켜보는 습관이 있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습관을 완전히 바꿔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적중했습니다.

무사 2루에서 오지환의 희생 번트 시도가 실패해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이 차분히 볼넷을 골라 출루해 기회를 되살렸습니다. 이어 이병규(7번)의 2타점 좌중간 2루타와 이진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습니다. 중심 타선의 분전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중요한 선취점을 예상보다 쉽게 뽑아냈습니다.

1회초 2사 후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린 LG 최경철

스나이더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2사가 되었지만 김용의의 좌중간 안타로 1, 2루 기회가 이어졌습니다. 다급해진 NC는 LG전에 강했던 이재학을 0.2이닝 만에 강판시키고 선발 자원 웨버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최경철이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복판에 몰린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뿜어냈습니다. NC의 선발 요원 2명을 상대로 1회초가 종료되기 전에 6점을 뽑아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홈런이었습니다. 큰 점수 차로 벌려 NC의 기동력 야구를 사전에 봉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3회초 추가 1득점

2회말 LG 선발 류제국의 낮은 공을 받아친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6:1로 추격당했지만 3회초 1점을 얹어 7:1로 다시 6점차로 벌렸습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국 무대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성공한 스나이더가 2루 도루를 시도해 악송구 실책을 유발, 3루까지 안착했습니다. 유격수 손시헌이 주루 선상에 글러브를 내밀어 자동 태그를 시도했지만 스나이더는 메이저리그 출신답게 과감하게 밀고 들어가는 적극적인 슬라이딩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습니다.

이어 김용의가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스나이더를 불러들이는 타점을 만들어냈습니다. NC 배터리는 7번 타자 김용의가 3-0에서 볼넷을 얻기 위해 4구를 지켜보는 소극적인 자세로 나올 것으로 판단해 스트라이크로 카운트를 잡으려 했지만 허를 찌른 김용의의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였습니다. 대량 득점 이후 1점이라도 추가 득점이 나와야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기에 3회초 하위 타선에서 2사 후에 만든 1점은 의미가 컸습니다.

김용의는 1회초에도 2사 1루에서 안타를 쳐 선발 이재학을 강판시키며 최경철의 3점 홈런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주전 2루수 박경수의 공백을 공수 양면에서 완벽하게 메운 김용의입니다.

5회말 류제국 퇴장

5회초는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선두 타자 박용택의 중월 솔로 홈런이 터져 8:1로 벌렸지만 2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얻은 1사 2, 3루에서 김용의와 최경철이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쳐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했습니다.

5회말 헤드샷 규정에 의해 자동 퇴장되는 LG 선발 류제국

5회말에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류제국이 선두 타자 모창민에 헬멧에 맞는 공을 던져 자동 퇴장된 것입니다. 큰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류제국이 갑자기 퇴장당해 이후 5이닝 동안 6명의 불펜 투수가 가동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류제국을 급히 구원 등판한 윤지웅이 첫 타자인 손시헌에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되면서 불안은 증폭되었습니다. 하지만 김태군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 처리해 윤지웅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김종호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2사 후라 큰 부담은 아니었습니다. 윤지웅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2사 1, 3루에서 신재웅이 구원 등판해 이종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닫아 점수 차는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8회초 5득점

6회와 7회는 소강 국면이었습니다. LG는 신재웅과 임정우가 실점하지 않고 틀어막은 반면 LG 타선이 임창민과 손정욱을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8회초 선두 타자 최경철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기회가 찾아왔고 결과적으로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1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린 최경철은 3회말과 7회말 수비에서 원 바운드 공이 옆으로 빠진 사이 2루를 훔치려 한 김종호와 이상호를 재빠른 송구로 아웃 처리한 바 있습니다. 최경철의 도루 저지 능력으로 인해 NC는 도루를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최경철의 사구에서 시작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용택과 스나이더의 적시타에 이병규의 희생 플라이, 그리고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해 13:2로 달아났습니다. 아시안게임 종료 뒤 재개된 정규 시즌에서 어떻게든 타격감을 끌어올리도록 무던히도 배려를 받았던 스나이더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양상문 감독의 혜안이 빛을 발했습니다.

옥에 티

승패가 갈린 뒤 옥에 티도 있었습니다. LG가 13:2로 앞선 8회말 등판한 유원상은 1사 후 2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습니다. 무엇보다 1사 1루에서 이종욱에 볼넷을 내준 것이 좋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9회말 정찬헌이 그랬듯이 홈런을 얻어맞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7회말 대수비로 들어온 2루수 황목치승의 수비는 불안했습니다. 9회말 1사 후 대타 권희동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던 황목치승은 후속 타자 지석훈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러 경기가 종료되지 못하고 한 명의 타자에게 더 타격 기회를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포스트시즌에서 황목치승의 2루수 선발 출전은 어려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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