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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12일 LG:두산 - ‘타선 집중력 부재’ LG 5연승 중단 야구

LG의 5연승이 중단되었습니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6:1로 완패했습니다.

5회초까지 무득점 잔루 7개

1회초부터 LG 타선은 집중력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2사 1, 3루의 선취 득점 기회에서 이진영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2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손주인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습니다.

3회초에는 1사 1, 2루 기회가 중심 타선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병규(7번)가 몸쪽 깊숙한 직구에 스탠딩 삼진, 이진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무산시켰습니다. 이병규(7번)가 2-2에서 삼진을 당한 5구는 지나치게 빠지는 로케이션이었지만 우효동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습니다. 6회초 2사 1루 스나이더 타석에서도 우효동 주심은 2-2에서 5구 몸쪽 깊이 빠지는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선언해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 이병규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오지환의 4-6-3 병살타로 루상에서 주자가 사라졌습니다. 5회초에는 2사 1, 3루 기회가 왔지만 이병규(7번)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습니다.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1회초부터 5회초까지 매 이닝 안타를 뽑아냈지만 집중력 부재로 인해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5회초까지만 잔루가 7개였습니다.

류제국 2이닝 연속 실점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는 LG 타선과는 반대로 LG 선발 류제국은 너무나 쉽게 실점했습니다. 1회말 시작과 함께 4연속 피안타로 2실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높게 되어 마구 맞아나갔습니다.

1회말에만 2실점한 LG 선발 류제국

2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과 민병헌에 연속 2루타를 허용해 3:0으로 벌어졌습니다. 복판에 몰린 실투가 연속적으로 장타로 연결되었습니다. 1회말 2실점 후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던 흐름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추가 실점이었습니다. 1회초와 2회초 득점권 기회가 무산된 가운데 류제국이 2이닝 연속으로 실점하면서 경기는 어려운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8회말 무너진 신정락

8회초 2사 후 이병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오지환의 스탠딩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오지환은 2-2에서 이용찬의 한복판 직구를 가만히 지켜보다 더그아웃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한복판 공을 노려 마음껏 휘두르지만 헛스윙하고 노림수가 어긋날 경우 커트하지 못하고 스탠딩 삼진을 당하는 오지환의 약점이 두드러지는 타석이었습니다.

3:1로 뒤진 8회말 LG는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양상문 감독의 마운드 운영이 안일했기 때문입니다. 8회말 선두 타자는 좌타자 오재원이었는데 사이드암 신정락을 마운드에 둔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신정락이 오재원에 안타를 허용해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최재훈의 희생 번트 타구가 뜬공이 되었을 때 신정락은 노 바운드로 포구해 타자 주자만을 아웃 처리했습니다. 1루 주자 오재원이 1루로 귀루하고 있었기에 원 바운드로 처리하면 병살로 연결시키거나 혹은 최소한 1루 주자 오재원만큼은 2루에서 포스 아웃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9회초를 감안하면 포수 최재훈을 대주자로 교체하는 것은 두산 벤치로서는 부담이었기에 발 빠른 오재원 대신 발 느린 최재훈으로 주자를 바꾸는 효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정락이 경기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고의낙구가 적용되지 않는 번트 타구를 성급하게 처리해 오재원이 1루에 남았습니다. 사이드암 신정락의 약점을 파고든 오재원은 공 2개만에 연속 도루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되었습니다. 번트 타구 처리 실패가 실점 위기와 직결된 것입니다.

오재원이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사이 볼 카운트가 2-0으로 불리해진 신정락은 3구에 스트라이크를 밀어 넣다 김재호에 적시타를 얻어맞아 4:1이 되었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이 시점에서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했는지 좌타자 정수빈을 상대로도 신정락을 마운드에 방치하다 또 안타를 얻어맞았습니다. 뒤늦게 정찬헌이 등판했지만 타격감이 좋은 최주환에 빗맞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6:1까지 벌어지면서 승부는 완전히 갈렸습니다.

마무리 봉중근이나 티포드를 등판시키기 어렵다면 정찬헌이라도 9회초 시작과 함께 투입해 오재원을 상대하도록 하거나 혹은 김재호의 적시타 후 정수빈을 상대하도록 했다면 추가 3실점까지 번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투수 교체 안일했다

LG는 어제 경기까지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5위 SK 또한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잔여 경기에서 SK가 전승을 한다는 전제 하에 LG가 하루 빨리 매직 넘버를 스스로 지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했습니다.

만일 10월 17일 시즌 최종전에서 4강을 확정짓더라도 하루 휴식 후 당장 10월 19일부터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하는 일정입니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열 재정비를 위해서라도 4강 확정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게다가 내일부터는 이틀 동안의 휴식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경기 8회말에는 한 박자 이상 빠른 투수 교체로 실점을 막고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노려야 했습니다. 좌타자를 2명을 상대로 사이드암 투수를 마운드에 둔 안일한 투수 기용은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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