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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G의 레콘기스타 - 제1화 의문의 모빌슈트 건담 G의 레콘기스타

가르니델리아의 오프닝 테마 ‘블레이징’과 함께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신작 건담 TV 시리즈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막이 오릅니다.

오프닝 필름

오프닝 필름에는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에 이어 또 다시 중요 공간적 배경으로 등장한 궤도 엘리베이터와 신형 건담 G-셀프, 그리고 주인공 벨리 제남과 그를 둘러싼 세 명의 여성 캐릭터 아이다 스루건, 노레드 너그, 라라이야 먼디가 한꺼번에 등장합니다. 여성 캐릭터 다수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토미노 감독의 전매특허입니다.

코어 파이터가 G-셀프의 등에 합체하는 장면과 더불어 아이다의 전용기 G-아르케인, 크림 닉의 몬테로, 양산기 캇시, 그리고 데렌센 사마타가 탑승할 엘프 불도 보입니다. G-셀프와 가변 MS 엘프 불의 격투로 오프닝 필름이 마무리되는 것은 장차 데렌센이 악역이 되고 캐피털 아미가 악의 세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암시입니다.

TV판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필름은 오리지널 영상 및 컷으로 채우는 경우가 많지만 ‘건담 G의 레콘기스타’는 본편 제1화와 제2화 그리고 제3화 이후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상당수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G-셀프 쟁탈전

대기권에 돌입한 G-셀프를 놓고 캐피털 테리터리의 캐피털 아미 소속 캇시와 아메리아의 비밀부대 우주해적 소속의 그리모아가 쟁탈전을 벌입니다. 캇시에 탑승한 데렌센 사마타는 그리모아를 ‘빡빡머리’라 부르는데 토미노 감독다운 작품 첫 번째 대사이자 별명 붙이기입니다. 그리모아에 탑승한 카힐 세인트는 독특한 빛을 발하는 G-셀프의 소체를 뒤쫓아 ‘기동전사 Z건담’의 함브라비가 사용했던 바다뱀과 같은 무기를 손목에서 사출해 고압전류를 흘려보냅니다.

고압전류의 충격으로 인해 라라이야가 G-셀프의 코크피트로부터 탈출합니다. 캐피털 아미는 라라이야와 G-셀프의 대기권용 백팩을, 우주해적은 G-셀프의 소체를 확보합니다. 소체와 분리되는 G-셀프의 대기권용 백팩은 ‘기동전사 건담 시드’의 스트라이크 건담의 에일 팩과 유사합니다. 캇시는 우주세기 짐 계열의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그리모아는 ‘오버맨 킹게이너’의 주역기 킹게이너와 유사합니다. 곡선 실루엣의 양산기라는 점에서는 자쿠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서 자쿠와 보다 닮은 MS는 그리모어보다는 차후 등장할 저해넘과 헤카테에 가깝습니다. 캇시와 그리모어가 각각 짐과 자쿠를 연상시키는 것은 캐피털 테리터리와 아메리아의 대립 구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벨리의 성우 이시이 마크의 목소리를 통해 제1화 제목 ‘의문의 모빌슈트’가 제시됩니다. ‘의문의 모빌슈트’는 티탄즈에 의해 수세에 몰린 에우고를 액시즈의 가자C 부대가 갑자기 출현해 구원했던 ‘기동전사 Z건담’ 제32화 ‘의문의 모빌슈트’와 제목이 동일합니다. ‘의문의 모빌슈트’란 G-셀프를 의미하지만 건담 시리즈의 집대성의 의미가 반영된 의도적인 제목 오마주이기도 합니다.

교황의 설교

G-셀프의 강림으로부터 1주일 후 캐피털 테리터리의 교회에서 스코드교의 교황 겔 트리메데스토스 너그가 설교합니다. 설교에서 ‘우주의 은총이 있기에 대지는 풍요롭고’는 우주에서 캐피털 타워를 통해 지구로 공급되는 포톤 배터리를 상징합니다. 설교 끄트머리의 ‘하늘이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 내려 주리니’도 동일한 의미입니다. ‘신성한 금기가 있기에 인간은 영원한 안식 속에서’에서 ‘신성한 금기’는 우주세기의 유산이자 고도의 기술이 기록된 데이터로 금기시되고 있는 헤르메스의 장미 설계도를 의미합니다.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시간적 배경 리길드 센추리(R.C.)는 우주세기(U.C.)와 ‘∀(턴에이) 건담’의 시간적 배경인 정력(C.C.)의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헤르메스의 장미 설계도는 정력에서 봉인되어 금기시되었던 흑역사와 동일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흑역사와 마찬가지로 헤르메스의 장미 설계도는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클라이맥스에서 봉인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미노 감독은 ‘기동전사 V건담’에서 마리아 숭배를 통해 종교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스코드교 또한 부정적으로 묘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톤 배터리를 독점하는 캐피털 테리터리의 불평등 체제에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토미노 감독은 짧은 설교를 통해 작품의 세계관을 압축하고 있습니다.

치어 리딩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궤도 엘리베이터의 지상 출발지로 신성시되는 캐피털 타워로부터 약 60m 크기의 크라운이 출발합니다. 출발을 알리는 종소리는 근대화를 상징했던 증기기관차의 출발 종소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즉 크라운이 리길드 센추리의 문명을 유지시키는 교통기관임을 암시합니다. 일본인의 증기기관차에 대한 애정은 유별납니다.

크라운 내부에서 데렌센이 가르치는 캐피털 가드의 실습이 진행중입니다. 데렌센이 채찍을 휘두르지만 벨리은 가볍게 피하며 2계급 특진한 천재성을 드러냅니다. 큰 입과 밝은 표정으로 자신감 넘치는 주인공 벨리는 ‘건담 G의 레콘기스타’가 활력 넘치는 모험물이 될 것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긴 머리와 여자 이름에 대해 벨리는 ‘기동전사 Z건담’의 카미유와 같이 콤플렉스는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벨리를 좋아하는 노레드와 루인 리의 여자친구 마니를 비롯한 여학생들이 치어 리딩을 위해 난입합니다. ‘∀(턴에이) 건담’ 제2화 ‘성인식’에서 성인식 풍습을 묘사해 독특한 세계관을 강조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세인트 플라워 학원의 전통인 치어 리딩을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강조합니다. 동시에 여성 캐릭터들의 노출을 통해 첫 화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의도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하로비’라 불리는 환경 체크용 로봇 노벨도 함께 등장합니다. ‘기동전사 건담’ 이래 건담 시리즈의 또 다른 주역 하로의 등장합니다. 기존의 건담 시리즈에서는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에게 하로를 선물했던 것과 달리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서는 노레드가 벨리에게 선물할 예정이었습니다. ‘노벨’이라는 이름도 노레드와 벨리의 이름 앞 글자를 합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하지만 ‘기동무투전 G건담’의 아렌비의 전용기 노벨 건담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노벨의 핑크색 색상은 ‘기동전사 건담 시드’에서 라크스의 하로와 동일합니다.

데렌센의 부하 케르베스 요가 여학생들을 내쫓습니다. 벨리를 비롯한 후보생들은 여학생들 뒤쫓습니다. 벨리는 캐피털 타워의 운행장관 윌미트 제남의 아들이며 노레드는 낮은 신분인 쿤타라임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노레드의 성 너그는 교황 겔 트리메데스토스 너그와 동일합니다. 노레드와 겔의 관계가 궁금해집니다.

여학생들은 벨리의 조언을 듣고 크라운의 조종석에 난입해 라라이야와 조우합니다. 라라이야는 1주일 전 G-셀프에서 이탈해 캐피털 아미에 포로가 되어 ‘먼디(Mondy)’라는 성으로 불립니다. ‘로빈슨 크루소’에서 금요일에 발견된 청년이 ‘프라이디(Friday)’로 명명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감시당하는 라라이야의 처지에 노레드가 의문을 표하자 캐피털 아미의 대원이 노레드를 발로 찹니다. 카피털 아미의 야만성이 암시됩니다.

캐피털 가드, 캐피털 아미

크라운이 언더 너트를 통과합니다. ‘우주세기의 스페이스 데브리를 청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다’는 토리티의 대사는 ‘건담 G의 레콘기스타’가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정통 후속편임을 드러냅니다. 벨리의 대사에서는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설정 미노프스키 입자가 MMF(미노프스키 마그넷레이 필드)를 통해 언급됩니다.

실습에서 후보생들에게 동체 시력을 강조하는 데렌센은 ‘기동전사 건담’의 소설판 1권 서두에서 아무로를 비롯한 지구연방군 파일럿 후보생들에게 견학에서 동체시력을 강조하는 랄프 중위를 빼다 박았습니다. 의도적인 오마주로 보입니다.

노레드는 캐피털 가드와 캐피털 아미의 차이를 묻지만 대답을 듣지는 못합니다. 캐피털 타워를 지키기 위해 캐피털 가드를 개조해 조직된 것이 캐피털 아미입니다. 향후 캐피털 가드와 캐피털 아미는 ‘기동전사 Z건담’의 지구연방군과 티탄즈의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라라이야 먼디, 라라 슨

데렌센은 라라이야의 출신을 궁금해합니다. 그가 언급하는 아메리아, 곤드완, 토와상가는 각각 오늘날의 북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달의 뒷면에 소재한 콜로니를 의미합니다. 아메리아는 ‘∀(턴에이) 건담’의 설정과의 공통점으로 두 작품의 연결고리입니다. 라라이야는 G-셀프에서 이탈하며 산소결핍증으로 인해 기억을 상실했는데 ‘기동전사 Z건담’의 제50화 ‘우주를 달린다’에서 정신이 붕괴된 카미유와 유사한 증상입니다. 짙은 피부색, G-셀프 조종 능력, 그리고 라라이야라는 이름은 ‘기동전사 건담’의 라라 슨의 오마주 캐릭터임을 드러냅니다.

작업용 MS 렉텐 탑승을 앞두고 벨리와 루인은 춤을 추며 원기를 북돋습니다. ‘∀(턴에이) 건담’의 레드대를 연상시키는 활력 넘치는 행위입니다.

벨리가 렉텐에 탑승한 순간 우주해적의 그리모어 부대가 하강하는 크라운을 뒤쫓습니다. 벨리 일행이 탑승한 크라운에는 우주용 백팩을 장착한 G-셀프가 양동 작전을 위해 접근합니다. 벨리는 G-셀프가 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멋지다!’를 외칩니다. 건담과의 첫 만남에서 운명적으로 반하는 주인공답습니다. 벨리는 렉텐의 움직임을 멈춰 G-셀프의 공격 가능성을 줄입니다. 크라운의 최상단을 장악한 G-셀프는 빔 라이플을 허공에 발사해 위력을 과시합니다.

벨리의 무모한 공격

아이 캐치에서는 우스꽝스러우면서 활력 넘치는 춤을 추는 벨리가 등장합니다.

G-셀프의 출현에 라라이야는 두려움에 떨며 ‘G!’를 반복적으로 외칩니다. G-셀프의 파일럿 아이다 스루건은 크라운을 협박해 장악하려 합니다. 벨리는 렉텐과 G-셀프의 엄청난 성능 차이를 무시하고 렉텐을 가동시키며 뒤늦게 라라이야의 정체를 궁금해 합니다. 벨리는 렉텐의 턱 부분의 카메라를 와이어로 기동해 상황을 살핍니다. 렉텐의 얼굴에 드러나는 ‘표정’은 복고적이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토리티의 렉텐이 G-셀프에 엄습하지만 빔 라이플에 왼쪽 다리를 잃습니다. 벨리도 렉텐의 빅 암을 앞세워 합세합니다. 렉텐의 특수 암은 ‘기동전사 건담’의 볼의 팔과 ‘기동전사 Z건담’의 디 오의 숨겨진 팔을 동시에 연상시킵니다.

벨리는 빅 암으로 G-셀프의 빔 라이플을 무력화시키지만 G-셀프의 킥 공격을 받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제3화 ‘적의 보급함을 공격하라!’의 ‘샤아 킥’의 오마주입니다. 하지만 벨리는 용접기로 G-셀프를 머리를 공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합니다. 게다가 벨리의 존재로 인해 G-셀프는 이상 반응을 보여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벨리와 아이다, 그리고 G-셀프의 특수 관계를 암시합니다.

건담 시리즈의 파일럿 출격 장면에 활용되는 명대사 ‘데렌센 나간다!’와 함께 데렌센의 교관용 빅암 및 파워 웰드 장비의 황색 렉텐이 출격합니다. 루인도 훈련용 렉텐으로 가세합니다. 벨리와 루인의 대사를 통해 언급되는 ‘용접기를 빔 라이플로 활용하는 꼼수’도 토미노 감독의 로봇물답습니다.

G-셀프가 빔 사벨을 뽑아들며 아이다가 ‘빔 사벨을 쓸 겁니다’라고 외치자 벨리, 루인, 데렌센이 놀라는 연출은 ‘기동전사 Z건담’ 제4화 ‘에마의 탈주’에서 어머니 힐다를 잃고 분노한 카미유의 건담 Mk-Ⅱ 3호기가 제리드의 하이잭을 향해 빔 사벨을 뽑아들자 에마와 제리드가 각각 ‘빔!’과 ‘사벨!’을 외치며 놀라는 장면 연출과 유사합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벨리의 렉텐은 G-셀프에 돌격합니다. 벨리가 ‘스코드!’를 외치는 것은 스코드교의 풍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벨리가 목숨을 걸고 돌격한 사이 데렌센과 루인이 G-셀프를 뒤에서 저지합니다. 3기의 렉텐은 G-셀프를 확보해 크라운으로 귀환합니다. 벨리가 엄청난 성능 차이를 극복하고 렉텐으로 무모하게 돌격해 G-셀프에 사실상 승리한 것은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제1화 ‘두 사람만의 전쟁’에서 시로가 RB-79K 볼로 무모하게 돌격해 아이나의 고기동 자쿠에 사실상 승리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여성 캐릭터 두 번째 구타

하강한 크라운의 포톤 배터리 강탈을 노린 카힐 부대를 위해 시간을 끄는 데는 성공했으나 캐피털 아미의 포로가 된 아이다는 분노의 눈물을 흘립니다. 라라이야는 어떻게든 G-셀프로 향하려 하지만 제지당합니다.

아이다는 ‘기동전사 건담 F91’의 연방군 노멀 슈트의 헬멧과 유사한 디자인의 헬멧을 벗습니다. 데렌센은 아이다에게 관등성명을 묻지만 아이다는 본명 ‘아이다 스루건’이 아닌 가명 ‘아이다 레이헌튼’을 말합니다. 아메리아 군을 총괄하는 그시온 스루건과 성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다는 그시온의 딸로 보입니다.

이름은 두고 성만 바꾼 가명을 사용한 것은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 쿠에스 파라야가 네오지온에 귀순한 뒤 쿠에스 에어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쿠에스는 지구연방군 참모차관인 아버지 아데나워 파라야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가명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본명 캬스발 렘 다이쿤보다 가명 샤아 아즈나블과 크와트로 바지나가 친숙하듯 건담 시리즈에서 가명은 너무나 친숙한 설정입니다.

데렌센은 아이다가 말하는 이름이 가명임을 직감하고 따귀를 때립니다. 이번 화에서만 두 번째로 캐피털 아미가 여성 캐릭터를 구타하는 장면이 제시되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제9화 ‘날아라! 건담’에서 브라이트가 아무로의 따귀를 때린 이래 건담 시리즈에서 무수히 반복된 ‘수정’ 장면입니다. 데렌센은 매 값을 죽음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벨리와 G-셀프

벨리는 아이다의 고집스런 태도에 ‘그러니까 서로 죽이게 되는 것’이라며 전쟁을 부정합니다. 벨리가 캐피털 테리터리와 아메리아의 대립 구도를 뛰어넘는 주인공이 되는 향후 전개를 암시합니다.

G-셀프의 닫힌 해치를 벨리는 자신 외에 아무도 열 수 없다고 아이다가 단정하지만 벨리가 그녀의 뒤를 돌아 G-셀프로 향합니다. 벨리가 아이다의 뒤를 돌아가며 아이다의 긴 머리와 벨리의 반한 표정이 교차하는 강렬한 연출은 아이다의 미모를 강조하며 동시에 두 주인공이 향후 미묘한 감정을 지니게 될 것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벨리와 아이다는 친남매 지간입니다. 토미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드라마를 모델로 두 주인공이 서로 모르는 남매 지간이라는 설정을 삽입했다고 밝혔지만 사실 ‘기동전사 건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스타워즈’에서 루크와 레아는 남매 지간이었습니다. 멀게는 ‘기동전사 건담’의 샤아와 세이라가, 가깝게는 ‘기동전사 건담 시드’의 키라와 카가리가 남매 지간이었던 바 있습니다.

벨리는 G-셀프의 코크피트 해치를 열어 아이다를 놀라게 합니다. 벨리와 아이다가 남매임을 입증하는 장면입니다. 조종석에 앉은 벨리가 패널에 손을 대자 ‘레이헌튼 코드 확정’이라는 기계음이 나옵니다. 아이다가 자신의 가명으로 삼았던 레이헌튼입니다. 패널에 독수리 모양의 패턴이 뜨고 동일한 모양의 카드가 사출됩니다. 벨리가 언급하는 ‘유니버설 스탠다드’는 우주세기를 의미하는 ‘유니버설 센추리’에서 비롯된 용어로 보입니다.

라라이야는 G-셀프를 두려워하면서도 어떻게든 접근하려다 제지당해 끌려 나갑니다. G-셀프는 엄청난 살상 능력을 지닌 금단의 병기이기에 라라리야가 파괴를 위해 강탈했다 추격을 당해 지구로 오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데렌센은 G-셀프의 팔다리를 가동하라고 지시합니다. 벨리가 G-셀프의 양팔을 높이 올려 우주로 향하는 몸짓은 ‘∀(턴에이) 건담’의 극장판 포스터에서 양팔을 높이 올린 ∀(턴에이) 건담의 포즈와 동일합니다. 금단의 병기라는 점에서 G-셀프와 ∀(턴에이) 건담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엔딩 필름

엔딩 테마 ‘G의 섬광’과 함께 엔딩 필름에서는 핑크색으로 도색되어 커다란 백팩을 장착한 G-셀프가 보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의 스트라이크 루즈를 연상시키는 도색입니다. 가슴과 어깨만 붉은색으로 도색한 G-셀프도 제시됩니다. 2기의 G-셀프는 여성 캐릭터들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리를 묶은 벨리는 우주해적의 노멀 슈트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가 향후 캐피털 테리터리를 이탈한다는 암시입니다.

아직 이름을 비롯한 설정이 공개되지 않은 상당수의 캐릭터와 함께 파란 마스크를 착용한 캐릭터 ‘마스크’가 보입니다. 루인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샤아와 같이 주인공의 라이벌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루인의 파란색 마스크는 형태가 ‘∀(턴에이) 건담’에서 샤아의 역할이었던 하리 오드의 붉은색 선글라스와 유사합니다.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밝은 표정으로 어깨동무하며 춤추는 캐릭터들은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작품 분위기를 대변합니다.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한 3명의 남자 캐릭터 중 2명이 제2화 ‘G-셀프 기동!’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은 토미노 감독 작품 특유의 역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엔딩 필름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우주해적의 모함 메가 파우나는 ‘기동전사 건담’의 그와진, ‘기동전사 Z건담’의 그완반과 유사한 형태와 색상입니다.

제2화 ‘G-셀프 기동!’에서는 우주해적의 공습이 예고됩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궁굼이 2014/10/06 15:57 #

    산소결핍은 보고선 샤아가 맛이 간게 사실은 산소결핍 때문이라는 개그가 떠오르더군요...ㄷㄷ
  • SEAZ 2014/10/06 21:04 #

    엔딩에서 분홍색 적색 G셀프는 G셀프가 백팩을 갈아끼면 색이 변한다는 해석을 낸 사람들도 있더군요.

    엘케인이 대충 제타를계승한 느낌이니..... 저도 이쪽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레이트 2014/10/07 00:21 #

    저는 벨리와 아이다가 지나가는 장면을 보고 오, 벨리가 콩깍지 씌워진 건가? 하는 생각을... 그나저나 토미노 건담 팬이라면 환장할만한 연출이 터져 나와서 보는게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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