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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대표팀 코치, LG의 ‘소중한 자산’ 야구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대만전에서 한국은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3:2로 뒤진 7회말 무사 1, 3루 위기. 구원 투수 안지만이 주리런을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위기는 계속되었습니다. 1점이라도 내줘 2점차 이상 벌어질 경우 남은 2이닝에서 역전을 도모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1사 1, 3루에서 린쿤셩의 타구는 낮게 깔리며 내야를 벗어났습니다. 1타점 중전 안타가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타구가 향하는 곳에 기다리고 있던 중견수 나성범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수비 시프트가 들어맞았습니다. 2아웃을 잡아 여유를 찾은 안지만은 판즈팡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무사 1, 3루에서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8회초 한국 타선은 3안타 2사사구를 묶어 대거 4득점해 6:3으로 역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의 일등공신으로는 7회말 위기를 틀어막은 안지만과 8회초 2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뜨린 황재균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7회말 1사 1, 3루에서 결정적인 수비 시프트를 지시한 유지현 코치의 공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안지만과 하위 타선의 린쿤셩을 감안해 외야 수비를 앞당긴 것이 적중한 것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주루 및 수비를 담당한 유지현 코치는 2006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코치로 참가한 바 있습니다. 선수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를 치를 경우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기 마련인데 지도자 또한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 경험은 매우 소중합니다. 만 43세로 지도자로서는 젊은 편인 유지현 코치이지만 어느덧 국가대표 코치로서 세 번째 대회를 치렀습니다.

유지현 코치는 현역 시절 공수주를 모두 갖춘 선수였습니다. 빼어난 선구안과 주루 능력을 겸비했습니다. 3번의 시즌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필요할 때는 장타도 터뜨렸습니다. 유일한 약점이었던 송구 능력은 정확한 타구 판단과 민첩한 풋워크로 커버했습니다. ‘꾀돌이’는 유지현의 ‘영리한 야구’를 대변하는 별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수 시절은 길지 못했습니다. 만 33세에 은퇴를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LG의 주축인 이진영과 정성훈이 만 34세임을 감안하면 너무나 이른 은퇴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2004년 10월 6일 유지현의 은퇴식 당시 잠실구장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빠른 선수 은퇴는 안타까웠지만 2007년부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의 2년 간 코치 연수와 세 번의 국가 대표팀 코치로 유지현 코치는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LG에서도 수비 코치로서 유격수 오지환을 육성시키는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오지환이 땅볼 타구를 포구한 뒤 송구로 연결하는 동작은 유지현 코치의 선수 시절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유지현 코치는 선수 시절 아마추어는 물론이고 1995년 한일 슈퍼게임을 비롯해 프로에서도 대표팀 경력을 이어갔습니다. 이제는 국가대표 코치로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은 유지현 코치는 LG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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