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9월 7일 LG:한화 - ‘방망이 집단 슬럼프’ LG 연이틀 역전패 야구

LG가 연이틀 역전패했습니다. 7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초부터 9회초까지 득점에 실패한 타선으로 인해 5:3으로 패배했습니다.

경기 초반 3득점

경기 흐름은 최근 반복되는 양상과 동일했습니다. 경기 초반 3득점한 뒤 책임을 다했다는 듯 타자들은 침묵했습니다. 승패는 전적으로 마운드에 떠넘겨졌고 결과는 역전패였습니다. 적시타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1회초 정성훈의 실책과 김용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용택과 이병규(7번)의 연속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습니다. 하지만 중심 타선에서 적시타로 득점과 함께 기회를 이어나가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루상에서 주자가 사라진 것이 아쉬웠습니다.

2회말 LG 선발 신정락이 김태균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1사 후 3루타를 친 김경언이 송구가 빠진 사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어 동점은 되지 않았습니다. 3회초 선두 타자 손주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3:1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3이닝 연속 더블 아웃

하지만 4회초부터 6회초까지 3이닝 연속 더블 아웃이 나왔습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최승준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채은성의 5-4-3 병살타로 루상에서 주자가 사라졌습니다. 채은성은 후반기 들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타구 질이 좋지 않아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진영의 부상과 이병규의 부진으로 기회가 와도 제 발로 걷어차고 있는 채은성입니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 현재윤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손주인의 희생 번트에 무리하게 3루를 파다 더블 아웃을 당했습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강공이 채은성의 병살타로 귀결된 것을 거울삼아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희생 번트를 수행했지만 현재윤의 엉뚱한 폭주가 더블 아웃을 자초했습니다. 첫 선발 출전에서 현재윤은 과욕으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6회초에는 1사 후 박용택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병규(7번)가 4-6-3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그 사이 4회말 김태균의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3:2로 추격당한 LG는 여유를 잃었습니다.

7회초 7구만에 삼자 범퇴

6회말 1사 1, 2루에서 김태완의 뜬공을 노바운드로 포구하지 않고 더블 아웃으로 연결한 유격수 오지환의 영리한 수비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7회초 3명의 타자가 단 7개의 공으로 삼자 범퇴당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한화로 넘어갔습니다. 7회초 최승준이 4구, 채은성이 2구, 오지환이 초구에 아웃되었습니다.

오지환은 앞선 2명의 타자가 단 6구만에 맥없이 물러났기에 카운트를 길게 끌고 가야 했지만 성급하게 초구에 아웃되면서 6회말 자신의 수비의 값어치를 떨어뜨렸습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던 오지환입니다.

이병규(7번), 3일 연속 실점과 직결된 수비 실수

신정락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5선발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1점차 살얼음 리드를 6회말부터 불펜이 떠안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7회말 유원상이 선두 타자 김경언에 포크볼을 던지다 안타를 맞았고 이동현이 구원 등판했지만 최진행에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조인성의 번트 타구를 3루에 송구해 포스 아웃 처리하는데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동현이 포수 현재윤과 충돌해 부상을 입고 교체되었습니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조기 등판한 프라이머리 셋업맨이 불의의 부상으로 강판되면서 분위기는 한화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이동현에 이은 신재웅은 송주호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정근우에 포크볼을 던지다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신재웅의 주 무기인 직구가 아니라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자 정근우의 노림수에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2루 주자 최진행의 발이 느려 좌익수 이병규(7번)가 홈에 정확하게 송구했다면 아웃 처리할 수 있었지만 이병규(7번)의 송구는 노바운드로 현재윤의 미트를 맞고 뒤로 빠질 정도로 높았습니다. 보살을 위한 외야수의 송구는 원바운드가 이상적이라는 정석을 무시한 채 강하게만 던진 것이 화가 되었습니다. 이병규(7번)는 3일 연속으로 실점과 직결되는 수비 실수를 저질렀고 그 중 2개는 팀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8회초와 9회초 기회 연속 무산

3:3 동점으로 맞선 경기 종반 LG에도 기회는 왔습니다. 하지만 8회초 2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2루수 땅볼로 맥없이 물러났습니다. 9회초에는 선두 타자 이병규(7번)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대타 박용근이 초구와 2구에 번트를 시도하려다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삼진으로 물러나 공격 흐름을 끊었습니다. 희생 번트를 위해 대타를 기용한 의미를 무색케 하는 어처구니없는 삼진이었습니다.

1사 1루에서는 대타 이병규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초구 직구 스트라이크에 헛스윙한 뒤 2구 높은 볼, 3구 바깥쪽 빠지는 볼에 모두 헛스윙했습니다. 이병규의 타격감 회복은 요원하다는 사실이 노출되는 장면이었습니다. 2사 후 오지환의 안타로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박경수의 3루수 땅볼로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잘 맞아 외야로 뻗어가는 타구가 다수 나왔지만 경기 중반 이후로 갈수록 타구 질은 엉망이 되어갔습니다.

LG, 밑바닥 드러났다

7회말 1사 후 등판한 신재웅은 서서히 한계 투구 수에 육박하고 있었습니다. 9회말 시작과 함께 김경언에 안타를 허용한 뒤 최진행을 상대로 2-0의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해 2-1에서 4구 높은 공에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이때 신재웅의 투구 수는 32개였습니다. 유원상과 이동현이 소진되고 정찬헌이 어제 최악의 부진을 노출해 동점 상황 9회에 올라올 투수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긴 이닝을 던지던 신재웅이 무너져 LG는 2연패했습니다.

마운드의 힘으로 근근이 버텨온 LG가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타자들의 집단 슬럼프로 득점력이 형편없어 시즌 막판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동현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불펜마저 균열이 발생합니다. 이제는 두산이 아니라 3연승으로 1.5경기차로 쫓아온 5위 SK를 경계해야 합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