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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19일 LG:넥센 - ‘선발 전원 안타’ LG 7:5 역전승 야구

LG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2연전 첫 경기에서 7:5로 역전승했습니다. LG는 한화에 패한 4위 롯데를 6위로 끌어내리며 5위로 올라섰습니다.

흔들린 수비, 빼앗긴 리드

경기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쉽게 실점했습니다. 1회말 선두 타자 서건창의 깊숙한 타구를 포구한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차라리 1루에 송구하지 않는 편이 나았습니다.

LG 선발 류제국은 2사 3루에서 박병호에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2스트라이크를 잡은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인해 박병호가 밀어치는데 초점을 맞춘 상황에서 낮은 직구를 통타당했습니다. 몸쪽 직구로 승부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2회말 1사 1루에서 문우람의 큼지막한 타구를 이병규(7번)가 포구하지 못했습니다. 기록 상으로는 2루타였으나 글러브에 들어갔다 빠져나와 실책에 가까운 수비였습니다. 이어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벌어졌습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서건창을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택근의 땅볼 타구를 포구한 오지환의 2루 토스가 빗나가는 실책으로 인해 이닝이 종료되지 못한 채 추가 실점과 직결되어 4:0으로 벌어졌습니다.

3회초 정성훈과 박용택의 2점 홈런 2개로 4:4 동점에 성공했지만 3회말 2사 1, 3루 문우람 타석에서 류제국의 초구 폭투로 5:4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포수 최경철은 바깥쪽에 앉았지만 류제국의 공은 원 바운드로 몸쪽으로 들어와 뒤로 빠졌습니다.

류제국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결과적으로는 승리 투수가 되었지만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1회부터 실점하는 악습은 여전했고 3이닝 연속으로 실점했습니다. 그나마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던 밑거름은 사사구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만일 류제국이 사사구를 허용했다면 실점과 투구 수가 늘어나 승리 투수 요건인 5회조차 채우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중의 행운, 그리고 오지환 역전타

5회초 LG는 상대의 허술한 수비를 틈타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1사 후 박경수의 안타가 좌익수 문우람의 키를 원 바운드로 넘겨 뒤로 빠진 사이 1루 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았습니다. 최태원 3루 코치의 제지를 뿌리치고 홈으로 파고 든 정성훈의 독자적인 판단이 적중했습니다. 박경수의 타구는 적시 2루타로 기록되었지만 엄연히 따지면 단타에 그쳐야 할 실책성이었고 정성훈은 중계 플레이가 홈까지 정확했다면 아웃될 타이밍이었다는 점에서 이중의 행운이 겹쳤습니다.

사진 : 5회초 1사 후 박경수의 2루타에 홈으로 파고 든 LG 정성훈

6회초에는 동점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승타가 터졌습니다.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2이닝 연속 실책을 만회하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이진영을 불러들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오지환은 경기를 지배하는 프로 초년 시절을 연상시켰습니다. 오지환에 적시타를 내준 넥센 선발 밴헤켄은 강판되어 연승 행진이 중단되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불펜 공방전

이후부터는 지루한 불펜 공방이 시작되었습니다. LG는 유원상, 정찬헌, 이동현, 봉중근, 넥센은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를 모두 가동했습니다. LG는 1점차 리드를 지키려 했고 넥센은 LG 타선을 틀어만 막으면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습니다.

6회말 유원상이 등판해 이닝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합의 판정 끝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성열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8회말에는 정찬헌이 선두 타자 강정호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구원 등판한 이동현이 김민성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무사 2루 위기에서는 2루 주자의 3루 진루 허용 여부가 매우 중요한데 6회말 유원상과 8회말 이동현은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기에 실점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LG 타선도 넥센 불펜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6회초 오지환의 역전 적시타 이후 2사 2, 3루 기회에서 정성훈은 구원 등판한 조상우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습니다. 7회초와 8회초 2사 1, 2루 기회도 무산되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8회초 2사 1, 2루 박경수 타석에서 대타 이병규를 기용해 수비 불안을 감수하고도 추가 득점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이병규는 투수 땅볼에 그쳤습니다. 이병규는 1군 복귀 이후 아직 제대로 된 타구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타격감 회복에는 보다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스나이더의 9회

고대하던 쐐기점은 9회초에 나왔습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한 상황에서 2사 후 이진영이 우중월 2루타로 출루하자 무안타로 침묵하던 스나이더가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하는 중전 적시타로 7:5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9회말 2점차 리드를 안고 등판한 봉중근은 2사 후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서건창에 안타를 내준 것입니다. 규모가 작은 목동구장에서 홈런이 나올 경우 동점이 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몰렸습니다. 이택근을 상대로 2-0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를 친 파울 플라이를 1루수 정성훈이 미트에 맞히고 떨어뜨려 포구하지 못해 위기 의식은 배가되었습니다. 4구를 공략한 이택근의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며 담장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중견수 스나이더가 포구에 성공하는 호수비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8회까지 활약이 미미하던 스나이더는 9회초와 9회말 공수 양면에서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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