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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2일 LG:넥센 - ‘투타 무기력’ LG 8:0 완패 야구

LG가 완패했습니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0으로 영봉패했습니다. 투타는 물론 수비까지 엉망이었습니다. LG는 하루만에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리오단, 손쉽게 1회 3실점

LG 선발 리오단은 1회초 선두 타자 서건창을 상대로 높은 실투를 집어넣다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이택근에 초구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2사 후에는 강정호를 상대로 복판에 몰린 밋밋한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2점 홈런이 되어 3:0으로 벌어졌습니다. 넥센 선발이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밴 헤켄임을 감안하면 승부는 1회초에 갈렸습니다.

LG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리오단이 선취점을 내주지 않고 투수전으로 이끌어 중반 이후 리드를 잡는 흐름이 필요했지만 손쉽게 3실점했습니다. 리오단은 이후 5회초까지 실점하지 않았지만 LG 타선이 밴 헤켄을 공략해 역전을 하기에는 버거운 점수 차였습니다.

사진 : 7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LG 리오단

리오단은 6회초 2사 후 유한준에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에 높은 직구를 던져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줘 4:0으로 벌어졌습니다. 2사 후 볼넷과 장타 허용이라는 좋지 않은 과정의 실점이었습니다. 리오단은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조차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5피안타 중 4개가 장타였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리오단의 문제점은 높은 실투와 장타 허용이 많다는 점입니다. 전반기 막판부터 시작된 실질적인 에이스 리오단의 부진이 LG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리오단을 비롯해 LG 선발 투수들은 최근 경기에서 1회 실점이 너무나 잦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1회 실점은 불펜과 타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습니다.

LG 타선 영봉패

LG 타선은 6피안타 1볼넷 무득점으로 영봉패했습니다. 3번 박용택, 4번 이병규(7번), 5번 정의윤의 중심 타선은 도합 12타수 1안타 2병살로 극도로 부진했습니다. 상대 에이스에 중심 타선이 무기력하니 승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3:0으로 뒤진 3회말 만회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선두 타자 손주인이 안타로 출루하자 LG 양상문 감독은 최경철에 희생 번트를 지시해 1점을 얻어 상대를 압박하고 중반 이후 역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경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의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성훈이 높은 볼에 대한 유혹을 참지 못하고 휘둘러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고 황목치승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8회말에는 1사 1, 2루의 마지막 득점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정성훈의 중견수 플라이, 대타 스나이더의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습니다. 스나이더는 초구 한복판 직구를 멍하니 지켜본 뒤 2-2에서 6구 실투성 높은 직구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LG 타선은 8월의 폭염을 뚫고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1점을 얻는 장면조차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뒷마무리도 좋지 않았다

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지만 8회초와 9회초의 실점 과정은 내용이 좋지 않았습니다. 8회초 등판한 윤지웅은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습니다. 9번 타자와 정면 승부하지 못하고 몸에 맞는 공을 내주는 투수는 패전 처리로도 쓰이기 어렵습니다.

윤지웅에 이어 1사 2루에 등판한 신승현도 이택근과 정면 승부하지 못하고 볼넷으로 출루시켰습니다. 두 명의 불펜 투수 모두 등판 직후 첫 타자를 상대로 사사구를 허용한 것입니다. 투수들이 흔들리니 야수도 덩달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출전한 교체 3루수 김영관이 1사 1, 2루에서 유한준의 평범한 3루수 땅볼을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려 5:0으로 벌어졌습니다. 모처럼의 1군 출전 경기에서 김영관은 첫 번째 타구에 클러치 에러를 저질렀습니다.

신승현은 9회초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1사 후 3피안타 2사사구에 폭투까지 묶어 추가 3실점했습니다. 승부는 기울었지만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이며 조속히 경기를 끝내야 했지만 신승현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황목치승의 분전

인상적인 것은 황목치승의 분전이었습니다. 어제 경기 3회말 넥센 선발 오재영의 사구에 등을 맞고 오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지환을 대신해 황목치승은 유격수로 1군에서 첫 선발 출전했습니다.

타격에서는 1회말 밴 헤켄의 낮은 포크볼을 받아쳐 팀 첫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3회말에는 2사 1, 3루에서 초구 직구를 쳐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타구 질은 좋았습니다. 첫 타석에서 포크 볼을 공략해 안타를 쳤으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에 직구로 승부할 것이라 노림수를 가져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첫 타석의 안타가 우익선상에 떨어져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가 선상으로 시프트 했기에 아웃되었지만 잘 맞은 타구였습니다.

4회초와 5회초에는 2이닝 연속으로 황목치승의 수비가 병살을 만들어냈습니다. 4회초 1사 1루에서는 김민성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건져 6-4-3 병살로 연결시키는 호수비를 연출했습니다. 5회초 6-4-3 병살로 연결시킨 문우람의 타구도 마운드를 맞고 크게 튄 타구를 쇼트 바운드로 처리했습니다. 둘 모두 결코 병살 처리가 쉽지 않은 타구였습니다. 황목치승이 공수 양면에서 얼마나 활약을 지속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오지환의 공백과 박경수의 부진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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