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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찬헌, ‘차세대 마무리 자질’ 뽐냈다 야구

LG가 3연패의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신승했습니다. 6연승 질주 이후 2연패를 당해 자칫 연승의 효과가 희석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얻은 귀중한 승리였습니다.

승리의 숨은 수훈은 불펜이었습니다. 8회초부터 가동된 불펜은 3이닝 무실점으로 신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1.2이닝을 던진 정찬헌이 두드러졌습니다.

2:2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정찬헌은 1사 후 오재원에 고의 사구, 김재호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9회말 LG 공격이 하위 타선부터 시작되기에 9회초 실점은 패배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최재훈을 상대로 정찬헌은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3구 연속 볼을 던져 3-1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습니다. 제구가 흔들려 밀어내기 볼넷이 우려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찬헌은 146km의 몸쪽 낮은 직구로 풀 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다시 147km의 직구를 몸쪽에 붙여 5-4-3 병살타로 실점 없이 9회초를 종료시켰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9회말 LG가 1사 1, 2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고도 정성훈의 병살타로 무위에 그치면서 연장 10회초가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정찬헌은 박건우를 148km의 바깥쪽 직구로, 민병헌을 147km의 몸쪽 직구로 각각 헛스윙 삼진 처리해 틈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찬헌에 뒤이은 봉중근이 한 타자를 상대해 승리 투수가 되었지만 정찬헌이 연장전에서 보여준 대담한 투구는 눈부신 것이었습니다.

7월 4일 마산 NC전에서도 정찬헌은 빛났습니다. LG가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정찬헌은 처음 상대한 이호준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비롯된 무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서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점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2사 만루에서 지석훈을 상대로 147km의 몸쪽 직구를 꽂아 넣어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 경기를 마무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정찬헌은 작년 하반기 교육리그와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전지훈련의 연습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4월 6경기에 등판해 8.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48로 부진했습니다. 제구에 대한 약점이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의 부임 이후 정찬헌은 극적으로 탈바꿈했습니다. 6월 8경기에서 1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한 정찬헌은 7월 4경기에서 5.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0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정찬헌이 호투를 이어가자 양상문 감독도 경기 종반 박빙 상황에 그를 투입하며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15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정찬헌은 LG 불펜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입니다.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좀처럼 없는 듬직한 포커페이스까지 갖춰 차세대 마무리의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드디어 정찬헌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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