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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포드-리오단, LG 외인 투수 ‘난형난제’ 야구

LG 외국인 투수 티포드와 리오단은 유사점이 많습니다. 티포드는 좌완, 리오단은 우완이고 외모도 닮지 않았지만 기록만 놓고 보면 엇비슷합니다.

티포드와 리오단은 각각 10경기에 등판했습니다. 모두 선발 등판이었습니다. 리오단이 전지훈련부터 LG에 합류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것과 달리 티포드는 4월 초에 뒤늦게 LG에 합류했지만 두 선수의 등판 경기 수는 동일합니다. 리오단이 선발 로테이션 하위 순번에 포함된 데다 부진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도 있었으나 티포드는 선발 로테이션 상위 순번에 꾸준히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 LG 티포드

두 선수는 승수도 각각 3승으로 동일합니다. 티포드가 3승 2패, 리오단이 3승 5패입니다. 우규민, 유원상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입니다.

평균자책점도 엇비슷합니다. 티포드가 4.33, 리오단이 4.65입니다. 규정 이닝을 채운 LG 투수 중 티포드의 평균자책점이 팀 내 1위이며 리오단이 2위입니다. 소화 이닝은 티포드가 54이닝, 리오단이 62이닝으로 차이가 있지만 투구 수는 티포드가 1004구, 리오단이 1005구로 거의 동일합니다.

투구 스타일도 유사점이 있습니다. 강속구로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들이 아니라 140km/h대 초중반의 구속으로 제구력에 의존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티포드와 리오단은 비슷합니다. 탈삼진과 볼넷의 비율은 티포드가 43:30, 리오단이 28:16입니다. 티포드는 삼진을 의식하는 투구를 하는 반면 리오단은 맞혀 잡는 투구를 한다는 점에서는 다릅니다.

사진 : LG 리오단

티포드와 리오단은 이름값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티포드는 메이저리그에서 45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바 있지만 리오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름값대로라면 티포드가 리오단에 비해 기록적인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야 하지만 엇비슷한 것은 의외의 결과입니다. 최근 경기들의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안정감은 오히려 티포드보다 리오단이 다소 나은 것이 사실입니다.

난형난제인 두 외국인 투수의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리그 다승 순위만 놓고 보면 두 선수는 모두 20위권입니다. 평균자책점은 티포드가 12위, 리오단이 16위에 불과합니다. 타 팀 외국인 투수들과 비교해 우월하다고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LG 선발 로테이션의 내국인 투수들을 살펴보면 에이스로 기대했던 류제국이 2승 3패 5.11의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으며 우규민도 3승 4패 5.0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입니다. LG에는 타 팀의 에이스와 맞대결해 투수전을 펼칠 수 있는 1선발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티포드와 리오단은 SK와의 주말 3연전에 나란히 등판합니다. 티포드는 3연전의 첫 날인 오늘 선발 등판이 예고되어 있으며 리오단은 3연전의 마지막 날인 6월 15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티포드와 리오단이 LG의 위닝 시리즈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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