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서두의 첫 장면을 장식하는 것은 톱니바퀴입니다. 영화사의 로고가 아닌가 싶은 순간 리차드 파커(캠벨 스콧 분)의 손목시계 속 톱니바퀴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클라이맥스인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 분)와 해리 오스본/그린 고블린(데인 드한 분)의 발전소 시계탑 대결에서도 거대한 톱니바퀴가 강조됩니다. 스파이더맨과 그린 고블린의 대결에서 톱니바퀴는 파편처럼 휘날리고 피터의 여자친구 그웬(엠마 스톤 분)이 휘말려 사망합니다.
서두와 클라이맥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시계의 톱니바퀴가 강조되는 이유는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피터가 사랑하는 사람과 차례로 사별하게 되고 흘러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피터는 아버지 리차드와 연인 그웬뿐만 아니라 삼촌 벤(마틴 쉰 분), 그웬의 아버지 스테이시 경감(데니스 리어리 분)도 잃습니다. 피터의 주변 인물들이 차례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유는 모두 오스코프사에서 인공적으로 배양한 거미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터는 거미와 악연을 지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연히 주어진 초능력은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불행하게 만듭니다. 톱니바퀴는 두 사람이 맞물리는 인연의 굴레를 상징하며 클라이맥스에서 파괴되어 추락하는 톱니바퀴는 인연의 파괴를 상징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피터와 그웬의 사랑에 초점을 맞춥니다. 항상 불안해하는 피터에 그웬은 견디지 못해 이별을 선언합니다. 피터는 그웬의 뒤를 몰래 따르며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데 그웬이 ‘돼지불고기’라고 한글이 표기된 한국음식점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제시됩니다. 이후 둘의 만남에서 그웬은 한국음식이 맛있다고 소감을 밝히다 피터가 서투른 처신으로 인해 자신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음이 들통 납니다. 한국음식에 관한 모티브는 한국 개봉 버전에만 포함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흥미롭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액션 장면은 크게 6번입니다. 서두의 항공기 납치 및 암살 시도를 제외하면 스파이더맨이 활약하는 액션 장면은 5번입니다. 고교 졸업식 참석 직전 알렉세이(폴 지아매티 분) 체포, 일렉트로(제이미 폭스 분)와의 타임스퀘어 대결, 일렉트로와의 발전소 대결, 그린 고블린과의 시계탑 대결, 그리고 그웬의 죽음으로부터 털고 일어나는 라이노와의 대결입니다. 개별 액션 장면의 연출력은 뛰어나며 특히 스파이더맨이 뉴욕의 마천루 숲을 누비는 비행 묘사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삼부작보다 우위인 것은 분명합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시리즈 최초로 참여한 한스 짐머의 음악도 액션 장면에 강렬함을 더합니다. 특히 전기기타를 앞세운 일렉트로의 테마 ‘I'm Electro’는 스파이더맨의 테마 ‘I'm Spider-man’보다 강렬합니다. 앞니가 벌어져 있던 맥스는 오스코프사에서 감전되고 전기뱀장어에 물린 후 일렉트로가 되면서 벌어진 앞니가 붙습니다. 자신감이 극도로 부족했던 맥스가 죽음과 부활을 거치며 약점이 사라진 초능력자 악역으로 재탄생했음을 상징합니다. 일렉트로가 되기 전 맥스는 스파이더맨을 ‘어메이징’하다고 일컬으며 샘 레이미의 삼부작과는 차별화를 꾀합니다.
샘 레이지의 삼부작과 달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는 데일리 뷰글의 조나 제임슨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나 피터는 그에게 메일로 사진을 전달해 매우 적은 대가를 받는 것으로 제시됩니다.
스파이더맨 - 서민적인 영웅
스파이더맨 2 - 워커 홀릭 히어로의 고군분투
스파이더맨 3 - IMAX DMR 2D
스파이더맨 3 - 두 번째 감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IMAX 3D - 아버지들을 잃으며 성장하는 소년 영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D로 두 번째 관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 악역들과의 각개전투, 액션 적고 분절적
500일의 썸머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시작해 ‘클로저’로 끝나다
dvd로 다시 보는 ‘500일의 썸머’
http://twitter.com/tominodijeh

서두와 클라이맥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시계의 톱니바퀴가 강조되는 이유는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피터가 사랑하는 사람과 차례로 사별하게 되고 흘러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피터는 아버지 리차드와 연인 그웬뿐만 아니라 삼촌 벤(마틴 쉰 분), 그웬의 아버지 스테이시 경감(데니스 리어리 분)도 잃습니다. 피터의 주변 인물들이 차례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유는 모두 오스코프사에서 인공적으로 배양한 거미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터는 거미와 악연을 지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연히 주어진 초능력은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불행하게 만듭니다. 톱니바퀴는 두 사람이 맞물리는 인연의 굴레를 상징하며 클라이맥스에서 파괴되어 추락하는 톱니바퀴는 인연의 파괴를 상징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피터와 그웬의 사랑에 초점을 맞춥니다. 항상 불안해하는 피터에 그웬은 견디지 못해 이별을 선언합니다. 피터는 그웬의 뒤를 몰래 따르며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데 그웬이 ‘돼지불고기’라고 한글이 표기된 한국음식점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제시됩니다. 이후 둘의 만남에서 그웬은 한국음식이 맛있다고 소감을 밝히다 피터가 서투른 처신으로 인해 자신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음이 들통 납니다. 한국음식에 관한 모티브는 한국 개봉 버전에만 포함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흥미롭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액션 장면은 크게 6번입니다. 서두의 항공기 납치 및 암살 시도를 제외하면 스파이더맨이 활약하는 액션 장면은 5번입니다. 고교 졸업식 참석 직전 알렉세이(폴 지아매티 분) 체포, 일렉트로(제이미 폭스 분)와의 타임스퀘어 대결, 일렉트로와의 발전소 대결, 그린 고블린과의 시계탑 대결, 그리고 그웬의 죽음으로부터 털고 일어나는 라이노와의 대결입니다. 개별 액션 장면의 연출력은 뛰어나며 특히 스파이더맨이 뉴욕의 마천루 숲을 누비는 비행 묘사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삼부작보다 우위인 것은 분명합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시리즈 최초로 참여한 한스 짐머의 음악도 액션 장면에 강렬함을 더합니다. 특히 전기기타를 앞세운 일렉트로의 테마 ‘I'm Electro’는 스파이더맨의 테마 ‘I'm Spider-man’보다 강렬합니다. 앞니가 벌어져 있던 맥스는 오스코프사에서 감전되고 전기뱀장어에 물린 후 일렉트로가 되면서 벌어진 앞니가 붙습니다. 자신감이 극도로 부족했던 맥스가 죽음과 부활을 거치며 약점이 사라진 초능력자 악역으로 재탄생했음을 상징합니다. 일렉트로가 되기 전 맥스는 스파이더맨을 ‘어메이징’하다고 일컬으며 샘 레이미의 삼부작과는 차별화를 꾀합니다.
샘 레이지의 삼부작과 달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는 데일리 뷰글의 조나 제임슨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나 피터는 그에게 메일로 사진을 전달해 매우 적은 대가를 받는 것으로 제시됩니다.
스파이더맨 - 서민적인 영웅
스파이더맨 2 - 워커 홀릭 히어로의 고군분투
스파이더맨 3 - IMAX DMR 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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