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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LG 류제국, ‘승운’ 계속될까? 야구

LG 류제국은 ‘승리의 아이콘’이었습니다. 2013년 12승 2패 0.857의 승률로 승률왕에 올랐습니다. 해외파 투수 복귀 첫해 최다승 기록도 세웠습니다. 작년 시즌을 앞두고 4강에 포함될 것이라 전망한 전문가가 거의 없었던 LG는 류제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이변을 창출했습니다.

류제국의 개인 기록 중 눈여겨 볼 것은 ‘연승’입니다. 8월 17일 군산 KIA전부터 10월 5일 잠실 두산전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때 기록한 8연승에 힘입어 류제국은 승률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8연승 기간 동안 류제국이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입단 계약이 늦어져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습니다. 5월이 되어 뒤늦게 1군에 합류했지만 타자를 상대하며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지 못해 투구 수가 불어나는 일이 잦았습니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었음은 물론입니다.

승운이 따른 것도 사실입니다. 경기 초반 실점을 해도 LG 타선이 터져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 투수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류제국은 보호를 받았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확실한 1선발 리즈에 이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2선발 역할을 했습니다. 항상 5일 이상 휴식 후 선발 등판을 보장받아 4일 휴식 후 등판이 없었습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선발 등판 뒤 LG가 1승 2패로 밀리자 3일 휴식 후 4차전 등판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LG 김기태 감독은 류제국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릅니다. 시즌을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리즈의 이탈로 인해 류제국인 실질적인 1선발로서 시즌 개막을 맞이합니다.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도 소화해야 합니다.

류제국은 LG의 홈 개막전인 4월 1일 잠실 SK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4월 8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4월 13일 잠실 NC전에서 국내 무대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제국이 작년에 경험하지 않았던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어떤 투구 내용을 선보일지 여부는 LG의 선발 로테이션 운영, 더 나아가 LG의 시즌 성적까지 좌우할 수 있습니다.

야간 경기를 선호하는 반면 낮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류제국의 성향도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절기를 제외한 4, 5월과 9, 10월에는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가 낮 경기로 편성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류제국이 전술한 선발 등판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면 2시 경기로 치러지는 4월 13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야 합니다.

류제국은 이닝 이터의 면모도 요구받고 있습니다. 1선발이라면 선발 등판해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에 돌아가는 부담을 덜어야 합니다. 상대 타자와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해 투구 수를 줄여야 합니다. 정확한 제구력은 필수적입니다.

시범경기에서 류제국은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습니다. 7.1이닝 동안 10피안타 5사사구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월 25일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넥센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류제국이 작년 8연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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