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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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9화 아스트레이의 칼날 건담 빌드 파이터즈

‘건담 빌드 파이터즈’ 제19화 ‘아스트레이의 칼날’은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와 전국 아스트레이 건담의 대결에 초점을 맞춰 사무라이 액션 영화나 무협 영화를 연상시키는 건프라 배틀을 제시합니다. 준준결승에 돌입한 이후 배틀에 나서는 중요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역대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던 MS의 등장 빈도는 물론 작품에 대한 오마주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한편 제18화 ‘블러드 하운드’에서 어색했던 캐릭터 작화는 이번 화만큼은 훌륭했습니다.

16강전에서 닐스는 그리스 대표 게오르기오스 라에르티우스의 건담 버추를 상대합니다. 라에르티우스는 ‘기동전사 건담00(더블오)’의 플래그 파이터 중 한 명인 다릴 닷지를 연상시키는 흑인 남성입니다. 건담 버추의 GN 바주카는 물론 GN 캐논까지 전국 아스트레이는 동일한 대역의 빔으로 변환한 칼날로 튕겨냅니다. 양 팔로 팔짱을 낀 채 양 어깨의 갑옷을 전개해 대형 암으로 활용하는 것은 멀게는 ‘기동전사 Z건담’의 디 오의 숨겨진 팔부터 가깝게는 ‘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의 유니콘 건담 밴시 노른의 암드 아머를 떠올리게 합니다.

아울러 전국 아스트레이의 팔짱을 낀 거만한 자세는 ‘기동무투전 G건담’의 마스터 건담이나 갓 건담과 유사한 것은 물론 닐스의 넘치는 자신감을 상징합니다. 아마도 닐스는 정중한 척 하지만 실제로는 거만에 가까운 자신감과 천재적인 지능, 그리고 일본에 대한 맹목적 추종으로 인해 친구가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국 아스트레이는 칼날의 방향을 바꿔 GN 필드를 뚫고 건담 버추를 격파합니다. 건담 버추는 건담 나드레를 내보지도 못하고 완패합니다.

세이와 레이지를 탈락시키기 위해 베이커는 닐스에게 PPSE가 스폰서가 되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제안합니다. 야지마 상사가 이미 스폰서로서 후원하고 있지만 닐스는 플라프스키 입자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베이커의 제안을 수용합니다. 닐스가 내세우는 유일한 조건은 플라프스키 입자 발생 장치 제조 공장의 견학이지만 베이커는 세이 및 레이지와의 준준결승 이후로 미룹니다. 애당초 견학을 허락하지 않을 속셈이었던 것입니다. 영악한 닐스가 베이커의 속셈을 모를 리 없습니다.

닐스는 제15화 ‘파이터의 광채’에서 닌자처럼 벽에 매달려 엿들은 마시타와 베이커의 대화를 회상합니다. 닐스는 마시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준준결승 상대인 세이 혹은 레이지가 알고 있을 것이라 추론합니다. 마시타 회장이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세이 혹은 레이지를 대회에서 탈락시키고자 하는 이유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 간파합니다.

마시타 회장은 ‘기동전사 건담’에서 고물상의 템 레이를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있지만 폭주가 예정된 최종 보스이자 새하얀 얼굴에 퀭한 눈, 각진 얼굴형에서 ‘∀(턴에이) 건담’의 김 긴가남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생각에 잠긴 닐스를 캐롤라인이 덮치려 하지만 합기도에 능한 닐스는 당하지 않습니다. 캐롤라인은 닐스가 자신의 소유물이자 남자친구라고 선언합니다. 닐스를 다그치는 캐롤라인의 엉덩이 클로즈업 포즈는 민망한 동인지에서 자주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구가 적을 듯한 닐스에게는 캐롤라인의 대시가 싫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닐스는 플라프스키 입자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약속하면 준준결승에서 기권하겠다고 세이와 레이지에 제안합니다. 닐스의 목적은 건프라 배틀이 아니라 플라프스키 입자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프라 배틀은 수단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닐스의 제안은 그가 어린 소년임을 드러냅니다. 닐스는 나중에라도 플라프스키 입자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약속하면 당장 기권하겠다고 제안하는데 세이와 레이지가 이를 악용해 나중에 생각나면 알려주겠다고 한 뒤 기권승을 챙긴 후 알려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닐스는 상대의 선의를 먼저 믿었다는 점에서 순진합니다. 만일 닐스가 사회 경험이 있는 성인이었다면 준준결승이 시작되기 전까지 알려줘야만 기권할 것이라 단서 조항을 붙였을 것입니다.

닐스가 궤변을 늘어놓으며 건프라 배틀을 ‘장난감 배틀’로 규정하자 분노하는 것은 다혈질의 레이지가 아닌 소심한 세이입니다. 건프라에 대해 진정 심취한 것은 레이지가 아닌 세이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레이지가 세이를 말립니다. 레이지는 준준결승에서 닐스가 승리하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며 승부욕을 불태웁니다.

세이 및 레이지와 닐스의 준준결승전이 시작되지만 웬일인지 키라라는 경기 진행이나 TV 생방송에 나선 것이 아니라 펠리니와 함께 미호시의 사복 차림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키라라의 머리 모양은 제15화 ‘파이터의 광채’에 이어 루 루카의 머리 모양을 다시 오마주한 것입니다.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와 전국 아스트레이의 대결은 ‘기동전사 건담 시드’에서 뿌리가 비슷한 두 기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대결 장소 또한 처음으로 제시되는 일본의 성입니다. 사무라이 혹은 닌자 영화의 전형적인 공간적 배경으로 건프라 배틀이 전국 아스트레이에 어울리는 무협 대결로 연출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천수각 지붕의 탐색전에서 스타 빔 라이플을 전국 아스트레이가 베어내며 빔 병기를 무력화시키자 레이지는 스타 빔 라이플과 업소브 실드는 물론 유니버스 부스터까지 버리고 육박전에 나섭니다.

RG 시스템이 가동된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가 빌드 너클의 가속을 통해 입자 대역을 바꿔 전국 아스트레이의 두 자루의 칼날을 부러뜨립니다. 입자 대역의 동조를 통해 상대에 맞서는 전국 아스트레이의 전법을 세이가 진작 파악하고 대안을 세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가 빌드 너클로 재차 공격하자 전국 아스트레이는 입자 발경(發勁)으로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의 오른팔을 격파합니다. 제8화 ‘마주치는 전사들’에서 그레코의 톨기스를 격파할 때 사용했던 기술입니다.

명인 카와구치는 ‘전국(戦国)이라는 이름을 붙이고도 중국 무술을 사용하다니…’라며 어이없어 합니다. 일본의 상징 전국시대(戦国時代)를 모티브로 했으며 이름까지 지어놓고도 중국 무술을 사용하는 일관성 부재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만일 미국인 시청자들이 ‘건담 빌드 파이터즈’를 시청한다면 전혀 미국인답지 않은 닐스 캐릭터에 실소를 금치 못할 것입니다. 아이라, 펠리니, 루완, 레나토 형제 등의 캐릭터들의 국적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지만 닐스야말로 자신의 국적에 가장 어울리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일본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 넣은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닐스는 ‘기동무투전 G건담’에서 스테레오 타입이었던 미국인 캐릭터 치보데 크로켓보다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미국인 캐릭터입니다.

자신만만하던 닐스는 전국 아스트레이도 오른팔을 잃자 당황해합니다. 두 MS는 동일한 공격으로 각각 왼팔도 잃습니다. 닐스가 궁지에 몰리자 베이커는 건프라 배틀을 중단시키고 1분의 시간을 부여합니다.

1분을 활용해 세이는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의 오른팔을, 레이지는 왼팔을 수리합니다. 긴급 상황에서는 홀로 빌더와 파이터를 모두 소화하는 것보다 각각 1명씩 빌더와 파이터를 나눠 맡는 세이 및 레이지나 레나토 형제와 같은 2인조가 유리합니다. 아마도 레이지는 제16화 ‘재회, 아버지여?’에서 타케시에 의해 건프라 제작을 첫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세이의 공구함에는 큼지막한 순간접착제가 보입니다.

세이가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의 오른팔에 순간접착제를 채워 입자 발경을 막는다는 설정은 ‘건담 빌드 파이터즈’의 아버지격인 ‘프라모 쿄시로’를 계승하는 발상이라 매우 인상적입니다. 닐스는 방패로 빌드 너클을 막아보려 하지만 결국 방패와 함께 전국 아스트레이는 산산조각 납니다. 세이와 레이지는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배틀이 종료되자 닐스는 다음에는 자신이 승리하겠다며 건프라에 대한 사랑과 건프라 배틀에 대한 열망을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패배와 탈락에 대한 닐스의 태도는 제17화 ‘마음의 형태’에서 동일한 상황에 대한 마오의 태도와 동일합니다.

세이는 닐스에게 자신들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합니다. 차후 레이지가 플라프스키 입자에 대해 망각에서 벗어나 기억해낼 것이라는 암시입니다.

제20화 ‘배반의 아이라’에서는 아이라가 펠리니와 격전을 치르는 와중에 숨겨둔 정체가 밝혀지며 세이와 레이지가 강한 배신감을 느낄 것입니다. 아이라는 펠리니에 승리를 거두며 4강에서 세이 및 레이지와 만나게 되지만 펠리니의 만만치 않은 저항으로 인해 약점도 노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치나는 키라라에 의해 TV 방송에서 세이의 여자친구로 만천하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고편의 마지막 대사 ‘거짓말이라고 해줘요, 아이라 양(‘うそだといってよ, アイラさん’)’은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 속의 전쟁’ 제5화의 제목 ‘거짓말이라고 해줘, 바니(‘うそだといってよ, バーニィ’)’의 오마주입니다. 한편 제21화의 제목은 ‘빛나는 입자 속에서’로 공개되었습니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화 세이와 레이지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2화 주홍 혜성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3화 풀 패키지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4화 건프라 아이돌 키라라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5화 최강의 빌더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6화 싸움의 이유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7화 세계의 실력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8화 마주치는 전사들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9화 상상의 날개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0화 개막! 세계대회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1화 로얄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2화 디스차지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3화 배틀 웨폰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4화 코드네임C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5화 파이터의 광채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6화 재회, 아버지여?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7화 마음의 형태
건담 빌드 파이터즈 - 제18화 블러드 하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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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태천 2014/02/18 01:09 #

    그러고 보니 레이지와 아이라는 서로 적이라는 걸 모른채로 미묘한 감정상태에 있군요.(크리스와 바니)

    마지막에 서로 타격을 주고받을 때 전국 아스트레이의 마스크가 깨지면서
    그 속에 원래 아스트레이의 마스크가 드러나는 모습은 전형적인 용자 로봇의 그것이더군요.
    (작화나 분위기 자체도 용자물의 그것을 많이 연상시키는 분위기...)
  • 무지개빛 미카 2014/02/18 11:28 #

    다음화가 하필 지금까지 아이라 먹방으로 인기가 급상승했던 아이라의 얼굴이 드러나는게 영 찜찜합니다.
  • 모비딕 2014/02/18 13:02 #

    건담 파이트 레디~ 고 !!
  • 오엠에스 2014/02/18 14:02 #

    초반 바체의 파일럿의 경우 더블오 극장판 초기 극중극 솔레스털빙의 세라비 파일럿이 떠오르더군요^^
  • 겨리 2014/02/18 16:32 #

    닐스가 제안하는 컷에서 레이지가 계속 가로등의 불빛에서 벗어나 있던 연출은 뭔지 궁금하네요
  • 잉그램 2014/02/18 17:18 #

    닐스닐슨은 미국인 이미지 중에서 일본인들이 좋아할만한 와패니즈에 미국인 하프라는 설정을 넣어서 일본인에게 덜 자극적인 이미지로 만들었구나 싶더군요
  • 뮤온 2014/02/22 14:01 # 삭제

    전국 아스트레이가 그간 무적에 가까운 포스를 보여주던데 비해 너무쉽게 당한느낌입니다. 최소한 닐스의 수법에 대해 세이가 사전에 연구하는 장면을 짧게나마 제시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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