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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롯데, 2014년 ‘관중 동원 1위’는? 야구

2013년 관중 동원 1위는 LG였습니다. 1,289,297명의 관중을 동원해 2위 두산(1,152,615명)보다 13만 명 이상을 더 잠실구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1백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팀은 더그아웃 라이벌 LG와 두산 밖에 없었습니다.

LG팬들은 성적과 무관하게 꾸준히 야구장을 찾아 충성도가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3년 간 LG는 6위 - 6위 - 7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매해 1백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바 있습니다. 작년에는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오르며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호성적이 관중 동원 1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LG가 관중 동원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LG팬들의 눈이 높아진 것이 변수입니다. LG는 작년 시즌 후반까지 1위 싸움을 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자주 연출했고 승률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LG의 성적 여하에 따라 팬들이 실망감으로 인해 과거와 같은 충성도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기 맛’을 한 번 본 팬들이 더 이상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예전처럼 꾸준히 야구장을 찾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토브리그에서 와신상담하고 있는 롯데는 관중 동원 1위 탈환을 노리는 강력한 후보입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한 롯데는 작년에 770,731명의 관중이 사직구장을 찾아 관중 동원 4위에 그쳤습니다. 1,368,995명의 관중을 동원했던 2012년에 비해 무려 44%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롯데의 관중 동원이 크게 감소한 이유에는 페넌트레이스에서 5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탓도 있지만 이대호, 홍성흔, 김주찬 등 주축 타자들이 이탈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지 못한 탓이 크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뚜렷하게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FA 최준석과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를 영입해 폭발적인 장타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좌완 에이스 장원준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LG와 롯데가 관중 동원 1위를 놓고 다툰다면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몰이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2013년 7,156,157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하는 성과를 얻은 프로야구는 작년에는 6,441,945명이 야구장을 찾아 관중이 약 10%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이 프로야구 시즌 중에 개최되어 흥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LG와 롯데가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관중을 동원하고 새로운 홈구장이 개장하는 KIA까지 가세하면 프로야구 흥행은 의외로 탄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014년 관중 동원 1위의 영예를 차지할 주인공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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