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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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스토리 2014 - 성룡, 북경 경찰 되다 영화

※ 본 포스팅은 ‘폴리스 스토리 2014’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북경 경찰 종 반장(성룡 분)은 딸 먀오(경첨 분)의 남자친구 우(류예 분)를 그가 경영하는 바에서 소개받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공격에 종은 정신을 잃습니다. 잠시 뒤 깨어난 종은 모든 것이 자신을 노린 우의 인질극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정성 감독, 성룡 주연의 ‘폴리스 스토리 2014(원제는 ‘警察故事 2013’)’는 딸과 함께 인질극에 휘말린 경찰이 인질은 물론 인질범마저 구출한다는 내용의 오락 영화입니다. 경찰이 가족과 함께 폐쇄된 공간에서 인질극에 휘말리며 그 과정에서 날뛰는 기자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서사와 설정은 ‘다이하드’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인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은 딸이 갈등을 벌이는 전개는 ‘다이하드 4.0’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과거 성룡 주연의 영화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성룡의 연기 덕분에 아슬아슬한 액션 영화로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특유의 유머 감각까지 맞물린 성룡의 영화는 명절마다 찾아오는 가족 영화의 요소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1954년생 성룡의 나이가 올해로 60세입니다. 초로에 접어든 만큼 화려하고 민첩한 액션 연기는 육체적으로 무리입니다. ‘라스트 스탠드’에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그랬듯이 성룡은 자신의 젊은 시절 전매특허였던 재빠른 움직임보다는 정적인 이종격투기에 역점을 둡니다.

성룡 특유의 경쾌한 액션의 공간적 배경이 될 것 같았던 공간적 배경인 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초반에 제시한 피라냐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아쉽습니다. 코미디의 요소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영화의 분위기는 어둡고 무겁습니다. 성룡은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주먹에서 총탄까지 마구 얻어맞는 피학적 액션만은 견지했지만 경쾌함은 찾아볼 수 없으며 처절합니다. 우의 인질극의 원인도 유혈이 낭자한 살인사건입니다.

‘폴리스 스토리 2014’는 성룡의 액션 영화보다는 각본에 크게 의존하는 진지한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우가 왜 인질극을 벌였는지, 그리고 우의 여동생은 왜 사망했는지에 초점이 맞추면서 진범을 가리는 법정극의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종의 ‘업적’까지 아우르는 회상 장면이 다수 삽입되어 결코 난해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성룡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실망스러울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초반부에 액션이 없어 지루하고 CG가 조악한 것도 약점입니다.

진지하고 어두웠던 2004년 작 ‘뉴 폴리스 스토리’부터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의 노선 변화는 예고된 바 있으니 낯선 것만은 아닙니다. ‘폴리스 스토리 2014’에서 가장 낯선 것은 성룡이 그동안 익숙했던 홍콩 경찰이 아닌 중국 경찰로 처음 출연했다는 사실입니다. 1984년 작 ‘프로젝트 A’ 등부터 성룡은 젊은 시절에도 홍콩 경찰을 연기했지만 ‘폴리스 스토리 2014’에서는 젊은 시절 중국군, 즉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까지 지니고 있다고 언급됩니다. 성룡을 비롯한 배우들도 연기에서 광둥어가 아닌 북경어를 사용하며 촬영지 또한 북경입니다. 엔딩 및 오프닝 크레딧에서도 홍콩에서 사용하는 번체자가 아닌 중국의 간체자를 사용합니다.

홍콩 영화의 쇠퇴와 중국 본토 영화 시장의 성장세, 그리고 성룡의 친 중국 행보를 감안하면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모처럼 성룡이 홍콩의 시가지를 배경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실망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을 중시하며 사명감이 투철하고 인명을 소중히 하는 청렴한 경찰상을 성룡이 연기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는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후반에는 성룡이 ‘터널 미끄럼틀’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짧게 삽입되었는데 잠시 ‘용형호제’를 연상시킵니다.

성룡 영화의 또 다른 전매특허인 NG 장면이 엔딩 크레딧에서 제시됩니다. 하지만 대사 NG가 많은데도 한글자막이 없어 관객의 궁금증만 증폭시킵니다. 엔딩 크레딧과 겹칠까봐 한글 자막을 삽입하지 않은 ‘배려’인지 알 수 없으나 수입사측이 무성의하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나이브스 2014/02/05 21:27 #

    아! 그러고 보니 홍콩 경찰이 아니었군요!
  • 동사서독 2014/02/05 22:28 #

    진가구와 그의 사랑 얘기에 관심이 많았던1인으로 아쉬움과 안타까움마저 느끼게 됩니다.
  • 광어9900 2014/02/06 09:10 #

    아! 저도 가족들이랑 이거 보러갔었는데 NG장면의 대사를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그냥 나왔네요 ㅠㅠ
  • 2014/07/05 01:11 # 삭제

    북경경찰로 나오고 영화 폭삭 망해부럿죠ㅋㅋㅋ 홍콩에선 상영극장에서 조기철수하고 평점테러받고 성룡은 성룡대로 욕처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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