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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대형, 출루율보다 중요한 ‘2가지’는? 야구

‘KIA맨’ 이대형이 부활을 노리고 있습니다. FA 자격을 얻어 고향 팀 KIA로 이적한 이대형은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오키나와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LG에 몸담았던 이대형은 부진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시즌 중에도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려 주로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출전했습니다. 타율 0.237, 도루 13개에 그쳤습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실전 감각이 떨어져 도루 시도가 줄었고 성공률조차 59.1%에 머물렀습니다.

이대형의 부활을 위한 필수 조건은 출루율을 높이는 데 있다는 지적이 대부분입니다. 작년 0.312에 불과했던 출루율을 3할 대 중반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KIA에서 1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루 빈도가 높아지면 도루에 대한 감각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대형이 출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타격 자세입니다. 이대형은 타격 시 하체가 흔들리는 약점이 있습니다. 하체가 고정되지 못하니 방망이에 공이 맞아도 멀리 날아가지 못합니다. 타구 질이 좋지 않고 내야 땅볼이 많은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하체가 흔들리면 원하지 않는 구질의 공을 커트할 수 있는 능력도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투수들은 갈수록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현혹시키는데 홈 플레이트 앞에서 변화하는 공을 커트하지 못하면 타격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선구안입니다. 선구안은 타격의 근본입니다.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강한 구질인지 아닌지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골라내는 능력입니다.

이대형이 주로 강한 구질은 높은 직구입니다. 낮은 공보다는 높게 형성되는 공을 노려야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대형은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골라내지 못하고 헛스윙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적당히 높은 공에 타격해야 하지만 어깨 높이에 가까운 매우 높은 유인구에도 유혹 당하곤 했습니다.

유인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지니 2스트라이크 이전에 승부를 내고자 빠른 카운트에서 성급하게 타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공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 것입니다.

올 시즌 KIA의 명예 회복은 과감하게 영입한 이대형의 활약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그가 테이블 세터에 고정되어 활로를 뚫는다면 KIA 타선의 힘은 배가됩니다. 이대형이 타격 자세와 선구안을 갖춰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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