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습니다. 페넌트레이스 2위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만년 하위 팀의 이미지를 씻어냈습니다. 연봉 협상에서도 모처럼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입니다.
1년 전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습니다. LG는 ‘4위 안에만 들면 된다’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심리 상태로 시즌에 임했습니다. 누구도 LG를 주목하지 않았기에 시즌을 치르며 견제를 덜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아직 2014년이 오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LG가 우승 후보라는 다소 성급한 예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이 마무리 오승환을, 준우승팀 두산이 베테랑을 대거 잃은 반면 LG는 큰 전력 손실 없이 2차 드래프트 등 알짜 보강과 병역 복무를 마친 선수들의 복귀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LG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벽이 많습니다. 만 40세가 되는 이병규를 비롯해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 등 LG의 주축인 베테랑의 기량이 고스란히 유지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의윤, 김용의, 오지환 등 신진 세력이 자신들의 껍질을 깨뜨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2년 연속 4강 진출로는 만족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구단 안팎에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해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니 내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표가 자의반타의반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힘 한 번 못 써보고 1승 3패로 탈락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LG가 내년 시즌 맞서 싸워야 하는 가장 큰 적은 새로운 형태의 압박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위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며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은 고비마다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중반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LG가 시즌 막판 1위 경쟁을 비롯한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흔들린 전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상대의 집중 견제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만년 하위 팀이 아니라 페넌트레이스 2위 팀이었던 만큼 상대가 보다 면밀한 전력 분석에 나서며 LG를 경계할 것은 당연합니다.
스토브리그부터 다음 시즌의 판도가 예상되지만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 예상 그대로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오히려 우승 후보로 점쳐진 팀이 참혹하게 몰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성적에 대한 새로운 압박감을 LG가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1년 전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습니다. LG는 ‘4위 안에만 들면 된다’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심리 상태로 시즌에 임했습니다. 누구도 LG를 주목하지 않았기에 시즌을 치르며 견제를 덜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아직 2014년이 오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LG가 우승 후보라는 다소 성급한 예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이 마무리 오승환을, 준우승팀 두산이 베테랑을 대거 잃은 반면 LG는 큰 전력 손실 없이 2차 드래프트 등 알짜 보강과 병역 복무를 마친 선수들의 복귀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LG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벽이 많습니다. 만 40세가 되는 이병규를 비롯해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 등 LG의 주축인 베테랑의 기량이 고스란히 유지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의윤, 김용의, 오지환 등 신진 세력이 자신들의 껍질을 깨뜨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2년 연속 4강 진출로는 만족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구단 안팎에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해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니 내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표가 자의반타의반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힘 한 번 못 써보고 1승 3패로 탈락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LG가 내년 시즌 맞서 싸워야 하는 가장 큰 적은 새로운 형태의 압박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위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며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은 고비마다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중반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LG가 시즌 막판 1위 경쟁을 비롯한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흔들린 전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상대의 집중 견제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만년 하위 팀이 아니라 페넌트레이스 2위 팀이었던 만큼 상대가 보다 면밀한 전력 분석에 나서며 LG를 경계할 것은 당연합니다.
스토브리그부터 다음 시즌의 판도가 예상되지만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 예상 그대로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오히려 우승 후보로 점쳐진 팀이 참혹하게 몰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성적에 대한 새로운 압박감을 LG가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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