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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1월 18일 아시아시리즈 삼성:캔버라 - ‘실책 4개’ 삼성, 결승행 좌절 야구

삼성이 아시아시리즈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벌어진 B조 2위 캔버라 카발리와의 준결승전에서 삼성은 연장 10회 끝에 9:5로 패배했습니다. 2년 만의 아시아 왕좌 재등극을 노리던 삼성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삼성은 실책을 비롯한 수비 불안으로 자멸했습니다. 1:1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오피츠의 타구는 중견수 정형식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뜬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정형식이 안일하게 수비하면서 포구하지 못해 2루타가 되었습니다. 이후 선발 배영수가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하면서 2:1로 리드를 내줬습니다. 이닝을 마감할 수 있는 순간에 발생한 수비 실수로 인해 불필요하게 실점한 것은 물론 배영수의 투구 수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3회초부터는 내야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루즈의 타구를 포구한 3루수 박석민이 1루에 원 바운드 악송구해 뒤로 빠지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던 순간에 또 다시 실책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이어 웰스의 좌전 적시타로 3:1로 벌어졌는데 역시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 아쉬움이 컸습니다.

3회말 1점을 만회해 3:2로 추격했지만 4회초 등판한 차우찬이 선두 타자 오피츠에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2안타 1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해 다시 4:2로 벌어졌습니다. 이어 무사 1, 2루에서 프롤리의 번트 타구를 3루수 박석민이 포구해 3루 베이스를 커버한 유격수 정병곤에게 송구해 1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정병곤이 타자 주자를 아웃 처리하기 위해 던진 1루 송구가 다시 빠지는 실책이 나왔습니다.

정병곤의 악송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데닝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2사 2루가 되어 실책이 실점과 연결되지 않는 행운이 따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바네스의 타구에 박석민이 또 다시 1루에 악송구해 5:2로 벌어졌습니다. 3루 쪽으로 깊숙하다 싶은 타구는 어김없이 박석민의 송구 실책으로 연결되었습니다.

5:5 동점으로 맞선 연장전에는 삼성의 네 번째 실책이 불거졌습니다. 10회초에 등판한 안지만이 1사 후 머피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내줘 7:5로 균형이 무너지자 이어진 1사 1루에서 퍼킨스의 평범한 땅볼을 6회초부터 대수비로 투입된 유격수 정현이 포구에 실패하는 실책을 범했습니다. 병살로 연결해 이닝을 종료시켜 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10회말 공격을 바라봐야 하는 순간 불거진 실책으로 인해 1사 1, 2루로 위기가 계속되었고 슬로언의 싹쓸이 2타점 우월 2루타로 9:5로 벌어져 승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삼성의 공격 집중력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1회말부터 7회말까지 7이닝 연속으로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에 성공한 이닝은 3이닝 밖에 없었습니다. 5:5로 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이승엽과 우동균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한 이후에는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캔버라의 불펜 투수 라이먼과 톨러에 막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습니다. 잔루는 도합 7개였습니다. 삼성은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쫓아가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배영수가 3이닝 만에 조기 강판되면서 결승전을 위해 아껴두려 했던 차우찬을 꺼내들었습니다. 설령 결승전에 진출해도 라쿠텐과 퉁이의 승자를 상대로 내놓을 만한 선발 투수는 없었습니다. 장원삼, 윤성환, 밴덴헐크의 이탈로 내세울 수 있는 선발 투수로 배영수와 차우찬밖에 없었지만 둘을 준결승전에 소진한 것입니다. 따라서 준결승전에서 설령 캔버라를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해도 백정현 정도를 선발로 내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인해 삼성이 받아든 성적표는 참혹했습니다.

작년 아시아시리즈에 이어 올 3월 WBC, 그리고 이번 아시아시리즈까지 류중일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3연속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류중일 감독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역량에 대한 의문 제기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Blueman 2013/11/19 07:12 #

    안타깝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설욕하나싶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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