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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잔치 KS’ LG가 얻은 교훈은? 야구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삼성이 두산을 상대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한국시리즈는 매년 그랬듯이 향후 프로야구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7개 구단도 한국시리즈에서 겨룬 양 팀을 모델로 삼아 장점을 흡수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LG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습니다. 한국시리즈를 ‘남의 잔치’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페넌트레이스 2위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서는 한국시리즈에서 교훈을 얻어야만 합니다.

첫째, 두터운 선수층이 필요합니다. 우승팀 삼성은 조동찬과 김상수의 공백을 김태완과 정병곤이 메웠습니다. 준우승팀 두산은 포스트시즌 16경기를 치르며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줄을 이었지만 우승 일보 직전까지 도달하며 선전했습니다. 반면 LG는 플레이오프에서 베테랑과 신진 세력, 주전과 백업 요원의 격차를 여실히 노출한 바 있습니다.

둘째, 수비가 탄탄해야 합니다. 올 포스트시즌은 수비 싸움에서 갈렸습니다. 한국시리즈 7차전 결승점조차 악송구 실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LG도 1차전 1회초부터 수비 실책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내내 실책으로 고전한 바 있습니다. 플레이오프의 분수령이 된 3차전의 패배 또한 두산 외야수의 수비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포스트시즌의 기본은 방망이를 앞세워 많은 점수를 얻는 ‘다득점 야구’가 아닌 점수를 적게 주는 ‘막는 야구’에서 출발합니다.

셋째, 홈런 타자가 필요합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6개의 홈런을 폭발시킨 최준석이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삼성도 5차전과 6차전에서 터진 채태인의 결정적인 홈런에 힘입어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LG는 페넌트레이스에서부터 노출된 거포 부재의 약점을 플레이오프에서도 메우지 못한 채 결정타 부족으로 좌절했습니다.

넷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페넌트레이스 1위가 필수적입니다.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두산의 기세에 시리즈 초반 밀렸지만 체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7차전 끝에 우승했습니다. 2002년을 기점으로 지난 12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은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한국시리즈는 페넌트레이스 1위의 대관식에 불과했다고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FA와 트레이드 등을 통해 각 팀은 전력 보강에 경주하며 내년 시즌을 대비할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전력 보강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팀이 나아갈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11년만의 포스트시즌에서 허망하게 돌아선 LG가 ‘남의 잔치’였던 한국시리즈에서 교훈을 얻어 올 시즌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년에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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