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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행 좌절 LG, ‘주키치 공백’ 뼈아팠다 야구

LG의 2013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어제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에 5:1로 패배한 LG는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LG는 수비 실책, 중심 타선 침묵 등 야수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수 주키치의 공백이 뼈아팠습니다.

LG가 플레이오프에 앞서 발표한 엔트리에는 주키치의 이름이 없었습니다. 8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4.2이닝 10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난타당한 이후 주키치는 1군에서 사라졌습니다. 2군에서 꾸준히 등판했지만 구위를 되찾지 못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사진 : LG 주키치)

주키치의 공백을 메워 주리라 기대를 모았던 좌완 신재웅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3실점이 3개의 실책에서 비롯되어 모두 비자책이라는 점에서 드러나듯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3회말 실책에 의한 선두 타자 김재호의 출루 직후 볼넷과 안타를 내줘 위기를 확장시킨 것과 2사 후 이닝을 마감하지 못하고 3:1로 벌어지는 적시 2루타를 이원석에게 허용한 것에서 드러나듯 신재웅의 투구 내용에도 잔상은 남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페넌트레이스 막판부터 주키치의 공백은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었습니다. 힘이 떨어진 LG는 1위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주키치를 대신해 신재웅이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했으나 8월 18일 군산 KIA전부터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9월 30일 잠실 두산전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습니다. 리즈와 원투 펀치를 구성할 확실한 외국인 선발 투수가 버티고 있었다면 LG가 받아들었을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 성적표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의 공백이 두드러졌던 LG와 달리 두산은 대체 외국인 투수 핸킨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올슨을 대신해 7월에 영입된 핸킨스는 페넌트레이스에서 12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6.23의 평범한 기록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5.2이닝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LG에 핸킨스만한 외국인 투수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7월 하순 LG도 주키치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영입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투수가 없다는 이유로 주키치를 안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입니다. 투수는 그야말로 다다익선, 즉 많을수록 유리한데 외국인 투수 한 명을 사실상 비우고 새로운 동력 없이 페넌트레이스 막판과 포스트시즌을 치르기에는 LG의 전력이 부족했습니다.

LG의 시즌은 종료되었지만 내년 시즌을 위한 새로운 판짜기는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 시즌에 드러난 약점을 메우기 위한 적극적인 전력 보강 없이 LG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영입을 비롯해 스토브리그의 과제가 산적한 L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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