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2실점’ LG 불펜, 2차전서 안정 찾을까? 야구

LG의 최대 장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는 두산에 4:2로 패배했습니다. 2:2 동점 상황에서 가동된 불펜이 2실점하며 무너진 것입니다.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기 전 LG가 두산에 비해 우월하다고 손꼽힌 것은 불펜이었습니다. 마무리 봉중근을 중심으로 우완 이동현, 유원상의 필승계투조에 좌완 류택현, 이상열까지 구색을 갖춘 LG의 불펜이 마무리 투수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좌완 불펜 요원이 없는 두산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3번의 연장전을 비롯해 5차전 내내 격전을 치르며 불펜을 소진하는 동안 LG 불펜은 열흘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 또한 LG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달랐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통해 두산 불펜은 안정감을 보인 반면 LG 불펜은 불안했습니다. 두산 불펜에서는 7회말부터 홍상삼이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반면 LG 불펜은 3.2이닝 동안 4명의 투수가 등판했지만 3피안타로 2실점하면서 버티지 못했습니다.

(사진 : LG 이동현)

2:2로 맞선 6회초 1사 1, 3루에서 선발 류제국을 구원한 이동현은 김재호를 2루수 직선타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일단 면했습니다. 하지만 7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에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유원상이 등판해 최준석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실책으로 인해 실점해 3:2가 되었고 결국 이것이 결승점이 되었습니다.

실점 없이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야수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허용해 불펜의 책임이 아닌 듯하지만 발 빠른 리드오프 이종욱을 상대로 경기 후반 동점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시킨 불펜에도 분명 책임은 있습니다. 필승계투조의 투수라면 경기 후반 선두 타자 승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동현은 1차전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9회초에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유원상이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9번 타자인 선두 타자를 상대로 장타를 얻어맞으며 위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무사 2루에서 봉중근이 등판했지만 1사 후 정수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4:2로 벌어졌습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까지 올리는 강수를 띄웠지만 쐐기점을 내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LG는 이동현, 유원상, 봉중근의 필승계투조를 가동하고도 패배했습니다. 타자들이 선구안에서 약점을 보이며 성급하게 타격에 임한 것을 패인으로 지적할 수 있지만 불펜 또한 ‘휴식 효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올 포스트시즌은 불펜 싸움으로 승부가 갈리고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6경기 동안 단 한 번도 경기 초반에 승부가 갈린 적이 없으며 후반에 승부가 갈리고 있습니다. 숭패 또한 선발 투수가 아닌 불펜의 몫으로 모두 돌아가고 있습니다. 불펜이 막아내느냐, 무너지느냐의 싸움으로 귀결되고 있는 것입니다. 불펜이 2차전 이후에도 안정을 되찾지 못한다면 LG는 플레이오프에서 고전이 예상됩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