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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열흘 휴식 후유증’ 없을까? 야구

LG의 파트너는 두산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어제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이 연장 13회 승부 끝에 넥센에 8:5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의 과정과 결과는 LG에 유리했습니다. LG가 5승 11패로 상대 8개 구단 중 가장 약했던 넥센이 2연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짓는 듯했지만 상대 전적 8승 8패로 동률인 두산이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왔습니다. 5경기 중 4경기가 1점차 승부로 귀결되었으며 3경기 연장전을 치르며 도합 10이닝을 추가로 소화했습니다. 플레이오프 파트너로 가장 껄끄러운 넥센을 피했고 상당히 지친 상태로 두산이 올라왔다는 점에서는 LG에 있어 최선의 시나리오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0월 5일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이후 10월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LG는 열흘의 휴식을 보장받았습니다. 휴식의 최대 효과는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해 투수들은 구위를, 타자들은 배트 스피드를 되찾는 것입니다. 상대의 전력을 꼼꼼히 분석하며 LG의 약점을 차분하게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격전을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보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한 채 휴식하며 준비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합니다.

하지만 제반 조건이 유리하다 해서 LG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LG의 경기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제반 조건의 유리함은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모든 팀들의 최종적인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LG의 최종 목표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삼성에 승리하는 것입니다. 만일 5차전까지 긴 승부가 이어진다면 플레이오프를 통과한다 해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승리하기는 어려워집니다. 선수들이 지치는데다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의 휴식일이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에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해 플레이오프를 짧게 끝내는 것이 LG로서는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LG 타선은 페넌트레이스에서 휴식일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종종 노출했습니다. 열흘간의 긴 휴식을 취한 LG 타선이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터지지 않는다면 어려운 승부가 될 것입니다. 무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경험이 부족한 것도 컨디션 조절 및 경기 감각 회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레이오프가 긴 승부로 이어질 경우 LG에 불리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모두 등판한 두산의 원투펀치 니퍼트와 유희관이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는 등판이 어렵지만 3차전 이후에는 등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에서는 불안했지만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검증된 선발 투수이며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넥센의 선발 투수를 통틀어 가장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LG는 두산의 원투펀치가 선발 등판하기 전인 2차전까지 2승을 챙기며 빠르게 플레이오프를 종료시키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LG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10월 12일과 5차전이 열린 14일 고양 원더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습니다. 준플레이오프 일정과 맞춰 최선의 경기 감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기 위한 의도입니다. 하지만 연습 경기와 포스트시즌의 진검승부는 차원이 다릅니다. 열흘 휴식이 LG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플레이오프 1차전이 궁금해집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훼드라 2013/10/15 14:41 #

    어제 경기에 대한 간단한 잡설

    1) 9회말 2아웃까지 되는걸 보고...혼잣말로 '이럴때 3점홈런 나오면 어떻게 될까' 중얼거리며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근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진짜 홈런이 터졌더군요. 기절하는줄 알았다는 ^^

    2) 개인적으론 어제 경기보다 3점홈런 나왔을때 MBC 편성팀이랑 보도국 분위기가 더 궁금해졌다는...
    자막으로 '야구중계 끝나고 뉴스데스크 보내드립니다' 깔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홈런이었으니
    아마 편성국이나 보도국이나 " 야 ! 야구 끝났다. 뉴스 준비해랴 " 한참 이러면서 분주하게 움직일때 홈런이 나왔을것 같은데...

    방송국 관계자의 사돈의 팔촌이라도 혹 있으면...어제 MBC 편성팀과 보도국 분위기가 어땠을지...진짜 좀 물어보고 싶을 정도임...


    3) 언제부터인가 제가 술먹고 본 경기는 LG가 이기는 징크스(?)가 생기더군요...
    어릴땐 제가 야구장만 가면 꼭 MBC가 지더니...-.-

    내일부터 한번....확실하게 술로 달려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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