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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12일 LG:KIA - ‘이진영 4타점’ LG 2연승 야구

LG가 2연승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2연전 첫 날 경기에서 LG는 이진영의 3안타 4타점 맹타와 선발 류제국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11:3으로 대승했습니다.

1회말 1사 후 권용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로 LG는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KIA 외야진이 이진영이 밀어치는 타격에 치중한다고 판단해 좌측으로 시프트를 걸었지만 이진영의 타구는 시프트한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 즉 시프트를 하지 않은 중견수 위치에 절묘하게 떨어지면서 선제 적시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정성훈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가 좌익수 이준호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었고 이병규마저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해 공격의 흐름이 일단 끊어졌습니다.

2회말도 공격의 흐름이 다시 한 번 끊어졌습니다. 안타 없이 얻은 1사 3루의 기회에서 윤요섭이 3-0의 유리한 카운트로 시작해 풀 카운트까지 끌려간 뒤 8구 유인구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득점에 실패한 채 이닝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2사 후 손주인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득점에 성공해 공격의 흐름은 다시 이어졌습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5:0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사진 : 9월 12일 잠실 KIA전에서 2회말 2사 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린 LG 이진영)

이진영이 밀어치는 타격으로 안타를 양산하자 지난 주 상대 배터리는 집요하게 몸쪽을 공략했습니다. 잡아당기는 타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이진영은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1회말과 2회말 잡아당기는 타격으로 2개의 장타를 터뜨리면서 타격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진영은 3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장타였으며 볼넷 1개를 더해 4번의 타석에서 100% 출루했습니다. 타격 2위 이진영은 0.341로 타율을 올려 1위인 롯데 손아섭(0.347)에 6리차로 접근했습니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 권용관의 기습 번트 안타로 시작된 기회에서 두 명의 이병규가 나란히 적시타를 터뜨려 3타점을 합작해 8:1로 달아나 승부를 완전히 갈랐습니다. 때 아닌 가을비로 예상치 못한 3일 휴식을 취해 타선이 제몫을 할 수 있을지 우려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부활한 이진영이 타선을 이끌어 11안타 5사사구를 묶어 11득점하며 잔루는 5개에 그쳐 매우 효율적인 공격을 과시했습니다.

류제국은 1회초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호투를 예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류제국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냈는데 삼진 처리한 결정구는 직구 계열이 6개, 커브가 2개였습니다.

하지만 옥에 티도 없지 않았습니다. 3회초와 6회초 선두 타자 안타와 후속 타자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후 실점한 것입니다. 앞선 이닝인 2회말과 5회말 LG 타선이 득점에 성공했는데 류제국은 득점 직후의 이닝에서 실점했습니다. 아마도 큰 점수차라 긴장이 풀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일 보다 많은 실점을 했다면 류제국의 승리 투수 요건이나 LG의 승리와는 무관하게 필승계투조를 소진할 뻔 했다는 점에서 선두 타자 안타 뒤 볼넷에 의한 실점은 썩 만족스럽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사진 :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에 올라선 LG 선발 류제국)

어쨌든 류제국이 선발 등판한 17경기에서 LG는 14승 3패 0.824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선발 등판할 때마다 터지는 타선을 보면 류제국이 복덩이인 것이 분명합니다. 아울러 류제국은 9승(2패)에 올라섰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10승은 물론이고 팀 내 다승 1위, 더 나아가 승률왕 타이틀을 노려볼만합니다.

중반 이후 승부가 갈리면서 LG는 백업 야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추격조 투수들로 3이닝을 채우면서 선수단 전체의 경기 감각을 조율했습니다. 정찬헌과 김선규는 제구가 다소 불안했지만 위기에서 병살타로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정찬헌은 구속이 145km/h까지 나왔는데 올 시즌에는 당장 필승계투조에서 활용하기 어렵지만 겨우내 충실하게 훈련을 받으며 구속을 조금 더 늘리고 제구를 가다듬는다면 내년에는 필승계투조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형입니다. 이미 9:3으로 점수가 크게 벌어졌고 상대 투수가 좌완 손동욱으로 부담스러운 상대도 아니었기에 이대형이 안타는 차치하고 최소한 타점은 올려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대형은 방망이 한 번 내보지 못하고 3구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초구 몸쪽 변화구, 2구와 3구 바깥쪽 직구에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이대형에 이은 오지환과 이천웅이 각각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것과 사뭇 대조적이었습니다.

이대형은 7월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두 달 가까이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루 능력도 크게 떨어져 견제사도 잦습니다. 올 시즌 이대형에게는 대수비 외에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LG는 대승으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5로 벌렸으며 2위 두산과의 승차는 2.5로 유지했습니다. 삼성, 두산과의 승차를 의식하기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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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ECRO 2013/09/12 23:23 #

    외쳐라 무적엘지~♪ 승리의 무적엘지~♪
    류제국 선수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 스탠 마쉬 2013/09/12 23:26 #

    우리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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