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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데뷔 첫 가을야구’ 준비하라 야구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2위 LG는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3위 두산이 한화에 연패해 양 팀은 5경기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각 팀이 100경기 안팎을 치른 현재 5경기 차는 결코 만만치 않은 수치입니다. LG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2002년 이후 11년만의 가을야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003년 이후 LG를 통해 프로에 데뷔해 줄곧 몸담아온 선수들은 모두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2009년 1차 지명을 통해 LG에 입단한 유격수 오지환 역시 올 포스트시즌이 첫 번째 가을야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26일 현재 LG의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야수 중 오지환은 입단 동기 문선재, 정주현과 함께 막내에 해당합니다.

실질적으로 2010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오지환은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1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7개의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부상 공백이 있었던 2011년을 지나 다시 풀타임을 소화한 2012년에도 12개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실책 역시 25개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홈런이든 실책이든 경기를 지배하는 오지환에게는 ‘오지배’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올 시즌 오지환은 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실책은 15개로 크게 줄였습니다. 현재 오지환은 9개 구단 야수 중 최다 실책 3위를 기록 중입니다. 2010년과 2012년 기록했던 최다 실책의 불명예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오지환은 가을야구를 준비해야 합니다. 우선 절실한 것은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 완전히 물음표를 떼지는 못한 수비 능력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최근 오지환은 무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를 우려한 벤치의 배려로 베테랑 권용관과 번갈아 출전하고 있습니다. 오지환이 LG의 주전 유격수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지만 권용관의 존재는 상당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신적인 압박감이 페넌트레이스는 비할 수 없는 포스트시즌에서 수비 실책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센터라인의 일원이자 내야 수비의 핵 유격수의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 막판이지만 오지환은 매 경기 포스트시즌의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처럼 수비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지쳐가는 오지환의 방망이가 가을에는 되살아날지 여부 또한 주목됩니다. 월간 타율이 3월에는 0.333였으나 5월부터 7월까지는 매달 2할 대 중반에 머물렀고 8월에는 0.160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4월에 5개를 몰아친 홈런도 6월 이후 석 달 동안 4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정쩡한 스윙으로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오지환은 하위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타격에 대해서는 큰 부담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포스트시즌에서 오지환에게 최우선 과제는 안정적인 수비입니다. 그 다음에 장타까지 터진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 매력을 지닌 LG 오지환이 가을야구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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