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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31일 LG:KIA - ‘신정락 2승 호투’ LG 3연승 야구

LG가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습니다. LG는 선발 신정락의 호투와 7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1:2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습니다.

신정락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습니다. 1회말에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1:0으로 앞선 3회말에는 2사 후 볼넷과 적시타로 실점해 1:1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계속된 2사 1, 2루의 역전 위기에서 최희섭의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 박용택이 담장 앞에서 처리하는 호수비에 힘입어 신정락은 추가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큰 점수차로 앞선 상황에서 완투를 하거나 8회까지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어쨌든 박빙의 흐름 속에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은 높이 평가하기에 충분합니다. 5월 25일 잠실 SK전에서 비록 5실점(3자책)하며 패배했지만 데뷔 이후 가장 긴 이닝인 8.1이닝을 소화한 것이 오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정락이 긴 이닝을 소화한 덕분에 LG는 필승계투조를 아끼며 남은 2연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LG 김기태 감독은 11:1로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8회말부터 남은 2이닝을 임찬규에게 맡기지 않고 8회말 임정우, 9회말 임찬규로 끊어갔습니다. 임찬규보다 상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임정우를 큰 점수 차에서도 투입한 것은 남은 2연전에 앞서 KIA의 중심 타선의 타격감을 봉쇄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임정우는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3번 타자 김원섭을 삼진, 4번 타자 나지완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3명으로 이닝을 마감했습니다.

1:1로 맞선 5회초 실책성 2루타로 출루한 문선재가 1사 후 3루에서 포수 견제구에 아웃되면서 LG는 앞서 갈 기회를 날렸습니다. 타석의 오지환이 좌타자라 포수 차일목에게 3루가 잘 보이고 5월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권용관이 홈 스틸과 다름없는 득점을 올렸기에 최근 LG의 3루 주자에 대한 상대 배터리의 경계는 상당합니다. 하지만 문선재는 내야 땅볼에 득점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섰는지 리드를 지나치게 깊게 하다 견제사 했습니다. 본헤드 플레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이병규가 해냈습니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의윤이 침착하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이병규가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KIA 우익수 김원섭의 타구 판단 실패로 인한 실수가 수반되어 장타이자 적시타가 되었지만 어쨌든 근본적으로 안타였습니다. 이병규는 3경기 연속으로 장타와 함께 타점을 기록하며 LG의 3연승을 주장답게 앞에서 끌었습니다.

2:1로 앞선 7회초에는 김기태 감독의 대담한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선두 타자 김용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후속 타자 문선재 타석에서 2루로 보내는 희생 번트가 아닌 단독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게 했습니다. 1사 3루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시 문선재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할 수도 있었지만 강공으로 밀어붙였고 문선재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김기태 감독에 화답했습니다. 최근 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김기태 감독 또한 선수들을 믿고 과감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어 LG는 김용의가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0:1로 벌릴 때까지 7회초 10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했으며 9명의 주자가 연속으로 득점했습니다. 8안타 1사구에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대거 9득점한 것입니다.

7회초의 클라이맥스는 역시 박용택의 만루 홈런이었습니다. 4:1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KIA의 두 번째 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1-1에서 몸쪽 공을 완벽한 어퍼 스윙으로 연결시켜 8: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2호 우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박용택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며 그 중 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했습니다. 이병규와 정의윤이 이끌던 타선에 박용택까지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중심 타선은 상당한 힘을 갖추게 됩니다. 주자가 모두 루상에서 정리되는 홈런으로 인해 대량 득점의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정의윤의 우전 안타로 다시 시작해 LG 타선이 계속 타올라 3점을 추가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습니다. 9회초 1사 후 대타로 들어선 이진영은 우측 담장에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고 9회말 우익수 수비에 투입되어 1이닝을 소화했습니다. 5월 4일 다리 부상을 입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때만 해도 6주간의 재활을 예상했지만 이진영은 놀라운 회복력으로 약 4주 만에 복귀했습니다. 당장 내일 경기 선발 출전은 어렵다 해도 타격, 주루, 수비를 모두 무사히 소화했기에 이진영의 가세는 더욱 큰 힘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LG는 5월 마지막 날을 기분 좋은 대승으로 장식하며 22승 23패로 승패 차 -1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승패 차 -6까지 떨어졌지만 이병규와 류제국의 활약으로 승리한 5월 19일 잠실 KIA전을 시작으로 11경기에서 8승 3패를 기록 중입니다. 이진영까지 가세했고 현재윤의 복귀가 가시화되는 상황이라 LG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9개 구단 체제로 인한 사흘 휴식일이 그다지 바람직하지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LG도 두 번의 휴식 이후 연패에 빠진 바 있고 지난 주말 사흘간 휴식을 취한 두산은 휴식 이후 4연패에 빠졌으며 KIA 역시 휴식 이후 첫 경기인 오늘 대패했습니다. 불펜을 비롯한 선수단의 피로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일지 몰라도 경기 감각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휴식일이 독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스탠 마쉬 2013/06/01 07:58 #

    살다살다 "이젠 지겹다, 아웃 좀 당해라"라고 하며 본 경기는 처음...한화로도 이런적은 없는데!
  • 김갑환 2013/06/01 08:45 #

    박용택 선수 시즌초애는 홈런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두자리 홈런에는 문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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