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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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 ‘파괴 본능’ 충실 오락 영화 영화

범죄에서 은퇴해 브라질에서 도피중인 도미닉(빈 디젤 분)은 정부 요원 홉스(드웨인 존슨 분)로부터 죽은 줄 알았던 레티(미셀 로드리게즈 분)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레티가 가담한 쇼(루크 에반스 분) 일당의 범죄에 맞서 도미닉은 옛 동료들을 결집합니다.

시리즈 6번째 작품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런던과 스페인은 물론 L.A.와 도쿄까지 오가며 대형 국제 범죄를 막으려는 은퇴한 수배자 일당의 활약을 묘사합니다. 쇼 일당과 도미닉 일당이 충돌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쇼 일당이 24시간 동안 군 통신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병기를 입수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쫓고 쫓기는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추격전의 ‘핑계’를 만들기 위함일 뿐 쇼 일당이 손에 넣으려는 병기는 맥거핀과 다를 바 없습니다. 동료들과의 가족과 같은 끈끈함을 강조하고 인연이 중시되며 레티의 기억상실증을 서사의 중대 요소로 활용한 것은 마치 한국 드라마를 보는 듯합니다. 클라이맥스 액션 장면에서 활주로가 비현실적으로 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품게 합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러닝 타임 동안 고급차들을 얼마나 마구 박살내면서 관객의 파괴 욕구를 충족시키느냐 여부입니다. 레티의 행방 등 전작으로부터 연결되는 설정도 적지 않지만 회상 장면을 삽입하고 대사를 통해 전작을 관람하지 않았어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화 중반 도미닉과 레티가 런던의 자동차 경주 끝에 대화를 나누고 쇼가 난입해 도미닉과 대립하며 이어 레티와 쇼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길게 편집되어 압축이 아쉬운 것을 제외하면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그야말로 파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오락 영화입니다. 심장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힙합과 테크노 음악을 깔고 만화 및 게임에서나 구현 가능한 자동차 액션만으로 모자라 전차와 대형 수송기까지 동원해 파괴의 쾌감을 충족시킵니다. ‘배트맨 비긴즈’의 텀블러를 연상시키는 저상형 차량이 등장하는 런던 추격전과 맨주먹으로 모자라 샷 건까지 활용하는 배우들의 액션은 쾌감을 증폭시키는 양념과도 같습니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2012년 작 액션 영화 ‘헤이와이어’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지나 카라노가 시리즈에 처음으로 투입되어 미셀 로드리게즈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본편이 종료된 후 ‘영화 속 액션은 치밀하게 계산된 스턴트이므로 따라하지 말 것’이라는 요지의 자막을 제시하는 것은 주연인 드웨인 존슨이 ‘더 락’으로 활동하는 WWE의 경고 문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엔드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 도쿄의 자동차 경주 장면이 삽입됩니다.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와의 연결 고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그에 앞서 대사를 통해 몇 차례 암시된 속편을 노골적으로 예고합니다.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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