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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임찬규 난조, LG 선발진 적신호 야구

LG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광주 KIA전에서 LG는 9:4로 패배하면서 2연패했습니다. 투타는 물론이고 수비까지 모든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어제 경기의 패배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LG가 8명의 투수를 동원하고도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KIA전 이후 4일간의 휴식일이 예정되어 있기에 어떻게든 KIA 타선을 묶으며 추격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특히 2명의 선발 투수가 가동되었지만 모두 부진했다는 점에서 차후 선발진 운영에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사진 : 4월 17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LG 신정락)

선발로 나선 신정락은 2.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LG 타선이 1회초 2점을 선취해 신정락을 지원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3회말 선두 타자 이용규의 스트레이트 볼넷을 시작으로 3연속 안타와 희생 플라이를 묶어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KIA 타선이 한 바퀴 돌자 신정락은 난타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쪽 제구가 잡히지 않아 스트라이크가 한복판과 바깥쪽에만 형성되었고 KIA 타자들이 이를 놓치지 않고 집중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같이 140km/h대 중후반의 강속구를 뿌리기보다 팔을 낮춰 직구 구속이 떨어지더라도 제구 위주로 변화를 도모한 신정락이 예리한 제구를 확보하지 못하자 무너진 것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신정락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것은 임찬규였습니다. 선발 요원이지만 휴식일을 앞두고 롱 릴리프로 등판한 임찬규는 4:2로 뒤진 3회말 1사 2루에서 김원섭을 상대로 0-1의 볼 카운트를 물려받아 볼 3개를 던져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어 안치홍을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한복판에 형성되어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구원 등판한 임찬규가 승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 추가 실점한 것입니다.

(사진 : 5회말 선두 타자 최희섭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LG 임찬규)

임찬규는 5회말 선두 타자 최희섭을 상대로 0-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복판 실투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6:4로 벌어졌습니다. 5회초 2점을 얻으며 5:4까지 추격한 직후의 실점이라 더욱 아쉬웠습니다. 3.1이닝 1실점으로 기록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승계 주자의 실점과 쐐기 홈런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임찬규의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개막 이전부터 LG는 2명의 외국인 선발 투수를 제외하면 토종 선발 투수진이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3선발 우규민은 2승을 거두며 제몫을 하고 있지만 신정락과 임찬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퓨처스 리그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인 류제국의 1군 등록을 앞당기는 것을 비롯해 다각도의 토종 선발진 보완책 마련이 요구되는 L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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