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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3월 22일 시범경기 LG:KIA - 김효남 와르르, LG 3연패 야구

LG가 포항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6:1로 완패했습니다. 선발 김효남이 와르르 무너졌고 타선은 침묵했습니다. 3연패를 기록한 LG는 4승 1무 5패로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4할 대 승률로 추락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하는 기회를 얻은 김효남은 4이닝 10피안타 1볼넷으로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범호의 병살타로 선취점을 내준 이후 3회말 타자들이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초에만 5연속 안타 포함 6피안타로 5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동점으로 따라간 직후의 이닝에서 난타당해 대량 실점했으며 2회초부터 3이닝 연속으로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며 야수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김효남의 투구는 낙제점이었습니다.

김효남의 직구는 130km/h대에 머물렀습니다. 좌완 투수도 아니고 사이드암도 아닌 우완 정통파 투수의 직구가 130km/h대에 그친다면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는 어렵습니다. 슬로 커브를 비롯한 변화구 또한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선발 후보군에 포함되었지만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임정우는 7회초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 시켰습니다. 147km/h의 직구 구속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향상된 구속이 임정우로 하여금 선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LG 타선은 4안타 1득점의 빈타에 시달렸습니다. 3회말 2사 후 오지환과 손주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으며 완봉패를 면했을 뿐입니다. KIA 선발 양현종의 구위가 좋기도 했지만 LG에서 방출된 이대환을 상대로도 득점하지 못한 것을 보면 LG 타선이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정의윤은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파울에 그친 뒤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정의윤은 자신이 4번 타자로 기용되었으며 승패와 무관한 시범경기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강한 타구를 외야로 멀리 보낼 수 있도록 양현종과 정면으로 맞붙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소극적인 타격 자세로 카운트만 불리해진 뒤 삼진을 기록했습니다.

만일 페넌트레이스에서 팀의 1승이 간절하다면 정의윤의 자세는 매우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 번의 타석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시범경기에서 상대 에이스급 좌완 투수를 상대로 4번 타자로 나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은 정의윤이 그만큼 타석에서 자신감이 결여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정의윤은 설령 삼진을 당하더라도 제 스윙을 해야 합니다.

실책은 기록되지 않았으나 수비는 여전히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4회초 선두 타자 최희섭의 우중월 2루타가 나왔을 때 1루수 김용의의 2루 베이스 커버가 늦었습니다. 외야를 가르는 장타성 타구가 나오면 1루수는 1루를 비우고 빠르게 2루를 커버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용규의 좌중간 적시타가 나왔을 때 중견수 정주현에서 유격수 오지환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는 매끄러웠지만 포수 조윤준이 홈 베이스를 블로킹하지 않고 비워놓는 바람에 2루 주자 김선빈이 쉽게 득점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조윤준이 3루 선상에서 블로킹하며 오지환의 송구를 받았다면 김선빈을 아웃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포수라면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와 충돌하면서도 아웃시키겠다는 배짱이 필수적입니다. 포수가 온몸에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것은 야구공만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8회초 황정립의 깊숙한 땅볼 타구는 유격수 내야 안타가 되었는데 교체되어 투입된 강승호의 수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 타구를 횡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대각선으로 앞으로 좁혀 나오면서 처리해야 했습니다. 타구 판단에 실패해 포구하기까지 그만큼 많은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둘째, 깊숙한 타구는 정면에서 포구하기보다 백 핸드로 포구하는 것이 송구 동작으로 연결시키기 유리합니다. 하지만 강승호는 정면에서 포구했습니다. 셋째, 황정립이 좌타자이기에 빨리 1루에 송구해야 했지만 한 번 더 글러브 안에서 튕긴 뒤 송구하는 여유를 부리는 바람에 내야 안타가 되었습니다. 타격은 둘째 치고 수비만 놓고 봐도 강승호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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