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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주키치, LG ‘1선발 경쟁’ 시작됐다 야구

지난 주말 LG는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시범경기 2연전을 치렀습니다. 승패와 무관한 시범경기이지만 LG가 이틀 동안 내세운 선발 투수는 리즈와 주키치였습니다. 시범경기 개막전인 3월 9일 경기에서는 리즈, 이튿날인 3월 10일 경기에서는 주키치를 선발 등판시킨 것입니다.

두 외국인 선발 투수의 투구 내용은 엇갈렸습니다. 리즈는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삼진으로 2실점(1자책)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3회초 선두 타자 이지영을 시작으로 4회초 선두 타자 정형식까지 4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습니다.

(사진 : LG 리즈)

인상적인 것은 리즈가 트레이드마크인 160km/h에 육박하는 직구에만 의존하지 않고 변화구를 배합했다는 사실입니다. 4타자 연속 삼진을 처리할 때 3명의 타자에게 종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결정구로 앞세워 삼진을 솎아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 뛰는 투수 중 첫손에 꼽을 수 있는 불같은 강속구를 보유하고도 변화구와 제구에 약점이 있었던 작년까지와는 달리 한 단계 진보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주키치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로 4실점하며 부진했습니다. 1회말 수비부터 내야진이 실책을 범했고 주키치와 호흡을 맞춘 포수 윤요섭의 미진한 블로킹으로 인해 3개의 폭투가 속출한 것이 실점과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불운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리즈가 등판했던 전날과 달리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했던 날씨 또한 불리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 LG 주키치)

하지만 1회말과 2회말 선두 타자를 모두 출루시킨 것이 실점과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주키치 자신의 책임도 컸습니다. 주키치는 좌투수이지만 오히려 우타자보다 좌타자에 약한 편이었는데 최형우, 박한이 등 좌타자를 상대로 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점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리즈는 현재윤, 주키치는 윤요섭과 호흡을 맞췄기에 두 투수의 기록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는 호흡을 맞추는 포수를 바꾸어 새로운 조합을 시도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LG 김기태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서 리즈와 주키치를 이틀 연속으로 등판시키지 않고 둘 중 한 명의 투수를 3-4-5 선발 사이에 배치해 등판시키겠다는 독특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리즈와 주키치를 제외한 토종 투수들로 구성될 3-4-5 선발이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며 토종 선발 투수 등판 시 며칠 동안 연속으로 불펜에 과부하가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구상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1선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며 1선발이 승리로 이끌지 못할 경우 자칫 LG는 연패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각각 2~3번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투수가 1선발로 낙점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외국인 투수 중 누가 1선발을 차지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리즈와 주키치의 선의의 경쟁이 막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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