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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네덜란드전 ‘최상 시나리오’는? 야구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가 오늘 개막됩니다. B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각으로 저녁 8시 30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은 3연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해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2라운드에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당연히 첫 경기 네덜란드전의 승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취점입니다. 연습경기에서 노출되었듯 대표팀 타자들의 타격감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작년 가을 이후 실전에 임하지 않아 타격감이 떨어진 타자들이 선취점을 뽑지 못해 네덜란드에 초반부터 끌려갈 경우 의외로 어려운 경기 양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국내에서 희생 번트 등 작전에 의존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큰 대회의 첫 경기인 만큼 스몰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는 야구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좋은 타격감은 정확한 선구안에 기초하기 마련입니다. 타자들은 네덜란드 선발로 예고된 좌완 마크웰을 상대로 성급하게 타격하기보다 공을 오래보고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며 실전 감각을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1라운드의 투구수는 65개로 제한되는 만큼 마크웰을 빠르게 강판시킬 경우 보다 상대하기 쉬운 불펜 투수들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 네덜란드전에 선발 등판하는 에이스 윤석민)

네덜란드전 선발 투수는 대표팀 에이스 윤석민입니다. 윤석민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 극적으로 승선해 전승 우승 및 금메달의 주역이 된 이래 2009년 제2회 WBC 준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우승을 이끈 바 있습니다. 140km/h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원하는 곳에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윤석민의 장점입니다.

윤석민은 힘 있는 네덜란드 타자들을 상대로 직구 위주로 정면 승부하기보다 변화구 유인구 위주로 승부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실투로 인해 장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주는 것은 윤석민 개인은 물론 한국 대표팀으로서도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한국 대표팀이 1라운드를 통과한다고 가정하면 윤석민은 3월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2라운드 첫 경기에도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합니다. 2라운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즉 패자부활전의 형식으로 치러지기에 2패만 하지 않으면 4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2라운드 첫 경기에 승리한다면 4강 진출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6일 뒤 재등판을 위해 상대적으로 쉬운 네덜란드전에서 윤석민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2라운드 첫 경기를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발 윤석민이 호투하고 타선이 폭발해 대량 득점으로 초반부터 크게 앞서 네덜란드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이지만 그렇다고 콜드 게임으로 일찍 종료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9회 정규 이닝을 모두 치러야 등판이 예정된 불펜 투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오르고 백업 야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며 실전 감각을 회복해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여유 있는 운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제3회 WBC의 콜드 게임 규정은 5회 이후 15점차 이상, 7회 이후 10점차 이상입니다.

전 세계 야구의 최강자를 4년 만에 가리는 제3회 WBC 개막이 드디어 다가왔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객관적으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해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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