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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커리어 유일 오점’ WBC서 씻는다 야구

류중일 감독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삼성의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은 2011년 초 임명되었습니다. 전임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갑작스레 지휘봉을 넘겨받아 젊은 초보 감독으로서 시행착오가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그해 페넌트레이스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뒀고 11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일본 소프트뱅크를 물리치면서 한국 프로야구단으로서는 최초로 아시아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12년 시즌 초반 삼성의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여름에 들어서자 치고 올라가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SK와는 무려 8.5경기 차의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SK를 4승 2패로 물리치며 2연패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는 듯 보였습니다.

2012 아시아시리즈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년도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의 2연패가 기대되었습니다. A조에 편성된 삼성은 무난히 결승에 올라 일본시리즈 우승팀이자 명문구단 요미우리와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이라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대만시리즈 우승팀 라미고와의 A조 예선에서 삼성은 외국인 투수 로리에게 단 3안타만을 기록한 채 11개의 삼진을 당하며 3:0 완봉패로 예선 탈락했습니다. 사직구장의 호스트 자격으로 참가한 롯데마저 요미우리에게 5:0으로 완패해 역시 예선 탈락했습니다.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가 남의 잔치가 된 것입니다. 아시아시리즈를 국내에 유치한 KBO의 노력은 흥행 참패로 귀결되었습니다.

삼성의 예선 탈락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전력 면에서 한 수 아래로 본 라미고에게 힘 한 번 못 써보고 완패했기 때문입니다. 2년 연속으로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아시아시리즈를 모두 제패하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꿈도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수장으로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합니다. 예비 엔트리에서 상당수의 선수가 교체되어 선발 투수진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타선만큼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불펜 또한 과거 그 어떤 대표팀에 비해 손색이 없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제1회 WBC에서 4강, 제2회 WBC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까지 포함해 야구 대표팀을 바라보는 열성적인 야구팬은 물론 일반 국민의 눈높이 또한 매우 높아졌습니다.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잘해야 본전’인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작년 11월 대만 라미고에 당한 아시아시리즈 패배는 사령탑으로서 실패를 모르던 류중일 감독에게 입에 쓴 보약이 되었을 것입니다. 마침 한국 대표팀은 대만에서 대만 대표팀과도 맞대결합니다. 류중일 감독이 제3회 WBC를 통해 작년 아시아시리즈 참패라는 커리어 유일의 오점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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