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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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에 주어진 3단계 과제는? 야구

지난 달 말 계약을 맺은 투수 류제국이 LG의 2군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계약을 둘러싼 행보와 논란을 뒤로 하고 실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매진해야 합니다.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류제국에게 주어진 3단계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만들기입니다. 류제국은 작년 12월 중순 계약 협상 도중 미국으로 향해 약 한 달 뒤 귀국했습니다. 일찌감치 계약을 마치고 사이판으로 떠난 LG 1군 전지훈련에 합류했다면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습니다.

류제국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2010년 귀국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습니다. LG와의 계약 직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쳤으니 부상 부위는 충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때 150km/h를 전후한 강속구를 자랑하던 류제국이 어느 정도 직구 구속을 국내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지 여부가 몸만들기를 통해 판가름 날 것입니다.

둘째, 실전 감각 회복입니다. 몸만들기가 완성되어도 류제국이 1군 무대에 즉시 올라오기는 어렵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한 것은 2008년이 마지막이기에 실전 감각을 회복하려면 의외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류제국은 2군 경기에 주기적으로 등판해 변화구를 가다듬으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매 경기마다는 물론이고 며칠간의 간격을 두고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야 하는 선발 투수로서의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은 류제국에게 주어진 두 번째 과제이자 관문입니다.

셋째, 리그에 대한 적응입니다.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류제국은 국내 프로야구를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해외파 선수들이 이름값에 비해 국내 복귀 첫해 부진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 무대에서 첫 번째 시즌을 치르는 외국인 투수와 동일한 조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타자들의 성향은 미국과는 분명 다릅니다. 빠른 카운트에서는 방망이를 내지 않고 공을 오래 고르며 커트를 통해 투수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따라서 과거 미국에서 유지해온 투구 패턴은 잊어버리고 전력 분석을 빠르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관중석의 열광적인 응원이나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 등 한국 특유의 야구 문화에 적응하는 것 또한 리그에 대한 적응에 포함됩니다.

이제 류제국은 LG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계약 과정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선수인 만큼 훈련과 실전 투입 단계에서는 더욱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입니다. 몸만들기와 실전 감각 회복, 그리고 리그 적응이라는 3단계 과제를 차근차근 밟아나가야만 연착륙할 수 있습니다.

류제국의 자존심은 과거에 연연하는 자세보다 LG 선수로서 차후 성적을 통해 세워질 수 있습니다. 류제국의 진짜 야구 인생은 지금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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